그저께 이혜련이 세상을 등지고 말았다.

너무도 어린 시절에 연예계에 들어 와서 이렇다할 족적을 남기지 못한채.

자신의 한 많은 생을 쉽게 끊어 버리기 말았다.

이혜련이 고등학생으로 활동하고 있을 때 처음 봤던 기억이 난다.

그동안 못 보았던 참 예쁘게 생긴 탈렌트가 참 연기 잘한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고등학생이라는 기사를 보고 참 놀라워했던... 그때 기억이란...

늦깎이 대학생이던 내가 고등학생을 좋아라 하다니... 하면서 어이 없어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 그모습으로 영원이 연기자로 남기를 바랬는데..

왕과비 이후로 모습을 감추더니 결국은 가수 유니라는 타이틀로 돌아 왔을때는

너무나도 낮설어 보이기만 했다.

고등학교 때 데뷔해서 아직도 연기력에 대해서 인정받지 못하면서도 항상 화제를 뿌리고

다니는 김희선과 비교해 본다면 정말 아까운 일이 아닐수 없었다.

나에게는 솔직히 가수 유니 보다는 연기자 이혜련이 더 친숙하고 아련하기만 할 뿐이다.

그래도 가수 유니로 있으면 언젠가 다시 연기자 이혜련을 볼 수 있으련만,

이제는 광기어린 장녹수의 모습도 거뜬이 소화했던 이혜련의 모습을

머리속으로 떠올려 볼 뿐이다.

부디 하늘에서는 자기가 하고 싶은.. 자기가 원하는 모든 것을 해보며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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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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