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드 끝나고 나서 처음 가는 Spring Break. 
원래 계획은 Chicago 를 가는 거였는데, 집사람 무릎도 안 좋은데 오래 걷는 도시 여행은 안 좋을 것 같아 날씨 좋은 캐리비언으로 정했다.
Puerto Rico, Dominican 그리고 Cancun정도로 정하고 꽤 오랫동안 포인트로 숙박 가능한 곳을 찾았고,
때 마침 Hyatt Ziva Cancun이 포인트 가능한 방이 나와서 여기를 예약 하게 되었다.( 누군지 모르지만 취소 한 분 감사. ㅋㅋㅋ )

 

방을 잡고 나니 그 다음은 비행기표 검색...역시나 Spring Break 기간이라 비행기표가 사악하다.
뉴욕에서 출발, 하루 Over Night 하고 들어가는 거 등등 많은 걸 찾아 보았는데..
결국은 출발 도착시간이 좋은 PHL에서 출발하는 저가항공사 Spirit으로 예약했다.
미국 밖 국외 여행도 처음, 저가 항공사도 처음, Cancun도 처음, All Inclusive도 처음 .. 모든게 처음인 그런 여행이 되었다. :-) 

 

칸쿤 호텔들은 호텔 Shuttle을 운행하지 않는 관계로 인터넷 +지인 추천, 칸쿤알렉스 라는 분을 통해서 Shuttle서비스를 미리 예약했는데,
칸쿤 입국장 나서는 순간 부터 정말 많은 택시 기사들의 호객행위로 난리도 이런 난리가 아니다.
여기저기 말 거는 사람들 다 무시하고 무사히 약속장소에서 arrange된 택시 기사 만나서 호텔에 무사히 도착.

 

마침 출발전에 호텔 돌아다니며 찍은 Youtube동영상을 보고 온 관계로 어렵지 않게 전체 구조가 파악이 되었다.
숙소는 돌고래 Pool을 바라 보는 방향으로 2층에 배정받았다. 돌고래 Pool 정면은 아니라 아쉽지만 그래도 아침 저녁으론 우리 방 앞 작은 Pool에 넘어 와 있곤 해서 종종 돌고래를 볼 수 있었다.

오후 늦게 도착한 관계로 일단 짐을 풀고 바로 레스토랑으로 고고..
첫번째 식사는 그래도 호텔 내에서 제일 괜찮다고 하는 이탈리안 음식점..

일단 스파클링 와인 한 잔 하면서 All Inclusive 의 호사를 누려보마 했는데..

다음날 간 식당에서 와인이 별도로 Charge하는 걸 보고 아 사고(?) 쳤구나 했다...근데... 다행이도 와인은 Charge되지 않았다는..
음식은 3가지 정도 시켰고.. 서비스라며 Sea Bass 구이까지 나왔는데...
스파게티 면은 덜 익혔는지 붙어서 나오고.. Bass도 덜 구워져서 나오고. :-( 
하.... 인터넷에서 그래도 제일 괜찮은 식당이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덕분에 우리 가족들은 호텔에 있는 내내 음식에 대한 기대치를 낮출 수 있었다.

 

저녁을 먹고 나오니 8시부터 호텔 입구에서 공연이 벌어 진다. 알고보니 매일 저녁마다 다른 주제로 하는 공연...
첫날은 멕시코 전통 공연으로 나름 재밌었는데... 율이가 피곤하다고 방에 가자고 보챈다.

이런거 별로 안 좋아 해서도 있지만.. 생각해보니 비행기 피로에 이미 동부시간으로는 잘 시간이 지났다는.. :-) 
그렇게 첫날은 호텔 분위기 파악으로 하루를 마감했다.

인터넷에 누군가 All Inclusive를 잘 즐길려면 부지런한 가족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가 있었다.
All Inclusive이면 투숙객 대부분이 호텔에서 즐기게 되니 Pool 벤치 자리 잡는 게 경쟁이 치열해서 란다.
우리가족의 그 부지런한 사람은 내가 되었다.
아침에 동네 산책하느라 일찍 일어나는 게 습관이 되고 또 여행가면 율이랑 같이 일찍 잠들게 되니 그렇게 된다.

자리는 일단 Main Pool에 Private Beach 입구와 가까운 곳을 잡았더니 양쪽을 같이 즐길 수 있었다.
그래도 우리 식구들은 깨끗한 호텔 Pool을 더 좋아 했다.

다른 호텔도 조금씩의 이벤트 들이 있긴 한데.. 여기는 거의 시간 마다 각종 이벤트 들로 가득했다.

생각해 보면 All Inclusive 인 경우 대 부분이 호텔에서 지내는데.. 재미가 없으면 더 오지도 않을 것 같다.

이런 저런 이벤트를 하다 보면 점심시간이 되는데..
그때는 또 Pool옆에서 각종 음식들을 만들어서 굳이 Restaurant를 가지 않아도 되게 해준다.
집사람은 Grilling이 별로라고 하지만.. 그래도 나는 꽤 맛있게 먹었다.

점심을 먹고나니 좀 나른 해지는데...율이는 또 호텔에 있는 자판대 중에 도자기에 색칠하는 거에 꽃혀버렸다.
뭐.. 물 놀이만 하면 지겹기도 할꺼고.. 율이가 또 집사람 성향인지.. 그림 그리는 걸 좋아라 한다.
어떤걸 고를까 했더니 거북이를 골라서 색칠한다...
한시간 정도 색칠했나... 다음날 유황 발라서 가져올테니 그때 찾아 가라고...

근데.. 다음날 정말 멋진 거북이가 되어 돌아왔고.. 우리집에는 또 다른 거북이 한 마리(?) 가 살게 되었다.

너무 물에만 있기도 지겨워서 호텔을 조용히 걷고 있는데. 뭔가 낮익은 동물이 보인다.

여기도 어김없이 이구아나가 있다. 꽤 있는지... 이구아나한테 먹이 주지 말라는 안내 표시판이 그때서야 보인다.
예전에 태국 처음 갔을 때 도마뱀 보고 무척 놀랐었는데.. 이제는 이런 동물들 보는 건 당연한다 싶다. :-) 

 

산책을 하다가 호텔 뒷 편의 Pool을 왔더니.. 메인 풀이랑 다르게 여기는 조용하고 좋다.
마침 좀 시끄럽다 싶었는데.. 오후 시간 대는 뒤쪽 Pool에서 나머지 시간을 보냈다.

저녁으로는 스테이크 집으로 향했다. 우리 담당 서버는 내 이름을 보더니 단 번에 한국 사람인 걸 알아 챈다.
그리고 조용히 나를 부르더니 집 사람 몰래 와인 한 병 마시라고 설득.. 근데 문제는 우리 부부는 와인을 별로 좋아 하지 않는다는..
그냥 스테이크만 시켰는데... 뭐.. 그냥 무난 하다. 인터넷으로는 굽는 세기 잘 못 맞춘다는 평이 좀 있었는데 늘 그렇지는 않은듯..

늘 식사후에 들리는 Desert Shop에 들려 호텔의 멋진 야경을 보다 보니 어느 덧 저녁 쇼 시간이 되었다.


금요일은.. Disney Character Show.. 다양한 Disney Character 들이 나와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는 공연이었다.
좀 어린 친구들 타겟이다 생각했는데.. 의외로 율이 취향 저격이 됐나 보다...
끝 까지 공연을 보고 심지어 공연이 끝나고 나선 무대로 내려가 모두와 함께 춤도 춘다.

어디서 저런 흥이 있을 까 싶은데.. 생각해 보면 그렇게 놀라고 왔는데... 그냥 샌님처럼 있는 것도 보기 좋지 않은 것 같다.
그렇게 알찬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을 기약했다.

다음날은 오후에는 Jungle Tour가 예약 되어 있다.
집 사람은 어제 하루 종일 놀아서 피곤한지 방에서 좀 쉬겠다고..
율이와 나는 어제는 주로 Pool에서 놀았으니 오늘은 Private Beach에서 좀더 놀기로 했다.

바닷물이 얕고 물도 좀 깨끗하다... 바다속에 해초들이 있기는 한데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라 놀기에는 딱 좋은 느낌이다.
그래선지.. 로컬 사람들도 Private Beach 경계쯤의 숲쪽에 자리를 펴고 들어와서 즐기는 게 보인다.

그리고  Private Beach끝에는 Taco Restraurant와 함께 캌테일 바가 있다.
비치 앞이라 그런지.. 바에는 Stool이 아니라 Swing이 있는게 더 운치가 있다.
율이는 피냐콜라다 나는 모히또 한잔을 마시며 비치를 구경하니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 없다.
집사람도 여기 오더니 분위기도 좋고... 캌테일도 호텔에서 제일 잘 만드는 것 같다고..
그렇게 아침시간을 보내고 점심을 먹은 후 Jungle Tour 를 하러 호텔 밖을 나갔다.

Jungle Tour는 이름과 달리 해변 반대쪽 Lagoon 에서 보트를 직접운전해서 바다쪽으로 나가 스노쿨링을 하는 그런 상품이다.
아마도 Lagoon에서 바다로 나갈때 살짝 정글 사이의 수로를 지나서 그런 이름을 붙였나보다.

인터넷으로 어렵지는 않다고 해서 그런가 했는데.
예약을 도와준 가이드(캔쿤알렉스)가 직접 어떻게 운전해야 하는지, 어떻걸 조심해야 하는 지를 자세히 설명해 줘서 
어렵지 않게 운전할 수 있었다.

인터넷에도 평들이 좋아서 기대를 했는데..

역시나 더운 날씨에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보트를 운전하는 기분이 너무 좋다.

스노쿨링 포인트 까지 왕복 1시간 30분 정도 운전해 봤는데...
초반엔 좀 조심스러운데 한 20~30분을 지나고 나니 감도 잡히고 꽤 재밌다.
아마도 이런 재미로 다들 개인 보트를 가지나 보다 싶다. 

실제로 FB에는 중고로 나오는 개인 보트들이 꽤 있는데... 한 번 타고 나니 갑자기 급 괌심이 생긴다. :-) 

스노쿨링도 나쁘지는 않았는데... 집사람이 무릎이 안 좋아 서인지 스노쿨링을 힘들어 해서 중간에 포기하고..
그걸 또 돕다보니 다른 일행들을 놓쳐서.. 율이와 나는 그냥 정박된 보트 주변의 바다만 봤다.. 그래도 꽤 많은 고기들을 볼 수 있었다.

 

그렇게 즐겁게 Jungle Tour를 다녀오고. Cancun 시내버스(?) 를 내려서 걸어가는데..
마침 버스 정류장 주위에.. 첫날 우리를 호텔에 대려다준 Driver가 추천해준 타코 집이 보여 

여행 중 처음 ( & 마지막 ) 으로 호텔 밖 음식을 먹었다.

음식점은.. 그냥 길거리 음식점이었는데.. 타코는 정말 맛있었다.
아마도 우리가 뉴욕에서 No.1 타코집을 가보지 않았다면 여기가 제일 맛있다고 쉽게 얘기 할 만한 그런 맛이었다.

어쨋든.. 저녁도 먹고 들어왔는데.. 그래도 좀 부족한 듯 싶어서 스포츠 바에서 맥주도 한잔 하면서 핑거 푸드를 좀 먹을 까 했는데...
율이는 스노쿨링이 많이 힘들었는지 그냥 방에서 자고 싶다고 한다. 

전에는 상상 하기 어려웠을 텐데 율이도 이젠 커서인지 종종 혼자 있는 것도 무서워 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혹시 몰라 내 핸드폰을 맏기고, 혹시 필요하면 전화하라 하고 오랜만에 집사람과 스포츠 바에서 단 둘의 시간을 즐겼다.
생각해 보니 율이 태어나고 둘이서 이렇게 오붓한 시간을 보냈던 적이 있었나 싶다.
이제는 제법 커준 율이가 고맙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고..
어쨋든 스포츠 바는 mini brewery이기도 해서 IPA, Pale Ale, 라거를 만든다고 해서 세 가지를 각각 시켜 봤는데
우리 부부는 역시 IPA를 제일 좋아 했다.

다음날은 아침에는 자리 잡으러 다닐 필요가 없다.도착 한 날 예약했던 카바나에서 하루 종일 지내기 때문이다.

첫째날에도 카바나를 예약하려고 했었는데.. 워낙 인기가 많아서 어쩔 수 없이 마지막 날만 예약 했다.
그나마도 Main Pool과 Private Beach의 카바나는 Fully Book되어서 조용한 호텔 뒤편 Pool의 카바나를 했는데... 

온 식구들. 특히 집사람이 대 만족이다.

햇빛 피해 쉬기도 좋고.. 간단한 마사지.. 음식 서비스 .. 무료 코코넛 까지 주니 너무 좋아 한다.
하루 $130 정도 되는데.. Additional Service를 생각하면 너무 비싸다고 할 수는 없는 것 같다.
덕분에.. 우리 식구들은 앞으로 여행을 가면 카바나를 꼭 사용 할 듯 하다.

 

호텔 뒤쪽 Pool은 Public Beach와 연결 되어 있는 곳이다.
Ziva 호텔이 칸쿤섬(?) 북쪽에 반도처럼 튀어나온 곳인데... 호텔 뒤쪽의 Public Beach는 호텔존의 해변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그래서 인지 다른 곳 보다 파도가 조금 쎄 보이는데.. 다행히도 방파제로 막아서 그나마 잔잔하니 놀을 정도가 된다.

Public Beach는 모래사장을 많이 걸어가야 하는데...에메럴드 빛깔의 예쁜 바다의 모습이 바로 이쪽 바다이다.

다행히 해초들도 별로 없고... 이쪽 바다에 있다 보면 왜 칸쿤이 유명해 졌는지를 알게 될 것 같다.

듣기로는 호텔 존 중간의 High Point 가 해변이 제일 좋다는 데... 뭐.. 거기는 다음에 기회되면 한 번 시도해 보기로...

Check out하는 날... 아침을 먹고 우리 식구들은 호텔 여기 저기를 돌아다니며 기념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식구들이 제일 좋아 하는 Private Beach 에 있는 Bar에서 칵테일을 하며 호텔에 작별 인사를 했다.

마침 바텐더들은 칵테일에 사용하는 갤런 병 과일 주스를 정리하고 있길래  
하루에 얼마나 사용하냐고 했더니 하루에 갤런병 세개 정도는 쓴다며..
날씨도 덥다보니 사람들이 칵테일을 많이 찾는다고.
그러면서 칸쿤이 세계에서 두번째로 여행객이 많이 오는 곳이고.. 
제일 많이 가는 곳이.. 보라보라라고 한다.

안 그래도 보라보라 노래를 부르는 율이의 마음에 다시 불을 지펴주신다. :-( 


좀 급하게 준비하면서... 다녀온 칸쿤이었는데..
기간이 좀 짧아서 아쉬웠던 ( 왜 율이네 학군은 Spring Break를 Full week로 안 하는지 :-( ) 
그 만큼 모두가 즐거웠던 그런 여행이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칸쿤은 늘 한 번은 가야 하는 숙제 같은 그런 느낌의 장소였는데 ..
이렇게 갔다 오고 남겨두었던 숙제를 끝낸 그런 홀가분한 기분이 든다.


이제는 또 내년 봄 방학은 어디로 가야 하나 슬슬 고민해야 하지만.. 
적어도 당분간은 칸쿤에서의 사진들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추억하는 그런 즐거움을 즐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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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에 유난히 눈에 많이 띄는 기사가 있었는데, 뉴저지 해안가에 고래들이 올라와서 죽는 다는 내용이었다.
예전 부터 종종 있었던 사건인듯 한데 지난 겨울에 유난히 빈도가 빈번해 진 것 같다.

그리고 그에 대한 원인으로 뉴저지 연안에 짓기 시작한 풍력 발전소가 지목되고 있다.

예전부터 Rural 지역들을 다니다보면 언덕 정상에 설치된 풍력 발전소들이 보이곤 했는데,
언젠가 들었던 Popcast에서 그런 풍력 발전소가 지어진 지역이 소음 공해 떄문에 꽤 힘들어 한다는 내용이었다.

아마도 그런 피해들 줄이기 위한 대안 으로 사람이 없는 바다에 풍력 발전 시설을 설치하는게 대안으로 떠 오른 듯 한데.
반대로 그런 소음이 소리에 민감한 고래등의 어종들에게 영향을 미친게 아닌가 싶다.

이에 대해 동물 단체들이 NJ 주청사가 있는 트렌튼에서 풍력 발전소 건설 중단을 요청하는 시위를 했다는데,
환경 보호 단체에선 풍력 발전소 건설을 지지하는 맞 시위를 함께 진행했다는 거다.

생각해 보면, 환경 보호 단체나 동물 보호 단체나 정치적인 성향이 비슷한 집단인데,
각 단체의 궁긍적인 목표 때문제 갈라져야 하는 아이러니 한 상황인 것이다.

요즈음 많이 거론되는 기상 이변을 생각하면 재생 에너지의 증가가 반드시 필요한 것 같다.
근데.. 태양열은.. 햇빛이 있는 주중에 밖에 생산이 되지 않고... 
특히나 전기가 사용되는 저녁시간 대는 쓸모가 없고..
주중에 과잉 생산된 전기는 그대로 버려지는 상황을 보면 
풍력 발전이 좋은 대안이 되어야 하는데 .. 또 이런 문제가..

원자력 발전소의 가동 중간이 계속 중단되어 가고 있는 미국 입장에선...
더 많은 화석 연료를 전기 생산에 사용해야 한다면..
과연 환경 보호를 위해서 권장한다는 전기 자동차가 의미가 있는 것일까? 

 

뭔가 획기 적인 대안이 나오지 않는 이상 결국 화석 연료 산업의 승리가 되고..

이렇게 우리는 지구 멸망 시계를 더욱 더 돌려버리는 그런 상황이 되가는 것 같아 안타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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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Dance Party, Rock Climbing

지난 주말 율이는 새로운 걸 해 보는 그런 날이 었다.

 

작년에도 학교 Dance Party는 했었는데,

코비드도 걱정이 되고, 나도 새로운 activity에 대한 부담도 있어서 신청하지 않았었다.
낮선 곳에서 아이를 키우는 건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는 Challenge 인 듯 싶다.
FB에 다른 사람들의 학교 Dance Party를 간 사진들을 보니 율이를 위해서 라도 가는 게 좋을 듯 싶어 올해는 신청했다.

 

학교 주차장에서 율이의 친한 친구인 Regan과 아빠를 보게 되어 함께 들어가게 되었다.

나는 아빠랑 딸들이랑 춤도 추고 그런 걸 생각했는데..
Regan 아빠는 지금 애들 들어가면 끝날 때 까지 애들 못 볼 꺼라며 웃으며 얘기 해준다.

 

Dance Party는.. 정말 Dance Party였다.

DJ + Dancer(?) 를 초청해서 시작 부터 끝까지... Dance만..

율이는 Regan 그리고 윤아까지 셋이 붙어서 Party가 끝날때까지 단상 밑으로는 좀처럼 내려오지 않고 계속 Dance를 즐겼다.
괜히 정장 입고 왔음 고생만 했을 듯.. :-)

 

대부분의 아빠들은 핸드폰을 보고나, Regan 아빠 처럼 여러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어 다니곤 하는데
엄마들은 꽤 음악에 몸을 맞기는 모습들이 보인다.

음악들 중에 YMCA 같은 올드 송들도 나오곤 했는데.. 꽤 많은 아이들이 따라 부르는 걸 보고 조금 놀랐다.

 

율이는.. 역시 날 닮았는지... 음악은 좋아하는데.. 춤은 막춤이다. 근데 뭐.. Regan, 윤아도 그래서
그나마 작년 휴가때 마카레나 춤을 배워서 인지 그거 하나만 잘 추었다.

그런데 종종 브레이크 댄스 같은 것도 추는 애들을 보곤 좀 놀랐다.

올해 Theme은 Springtime in Paris였는데.. 진짜 Paris는 언제 가볼 수 있을 지. :-)

 

일요일은 율이의 Skate 친구 Finley 의 Birthday Party가 있었다.
마침 장소가 최근에 알게 되어 관심을 갔고 있던 Doylestown Rock Gym.

 

파티 참석자 대부분이 학교 친구들이고, 율이만 따로 아는 친구라서,
율이가 좀 뻘쯤해 하는게 보였는데..
Climb을 하다보니 얼굴도 밝아 지고 친구들과도 얘기를 하면서 꽤 즐거워 한다.

좀 Challenge 했던 Climbing

꽤 높고 Challenge 했는데 율이는 잘 해냈다.

 

Climb 이 끝나고 장비 정리하는 직원한테 물어 보니 $21불 정도 내면 Guided Climbing을 해 볼 수 있다고 한다.
또 아이들을 위한 Summer Camp도 있는데, 프로그램에 따라서는 근처에 있는 Ralph Stover State Park에서 암벽 등반도 한다고.

 

예전에 SDS 다닐때 함께 근무하던 직원이 암벽 등박 하는 사람이라 관심이 좀 많았는데..
집에와서 홈페이지를 보니 3주 과정으로 어른들이 배우는 과정도 보인다.
나중에 율이랑 한 번 더 가서 Rock Climb을 내가 할 만 한지 한번 테스트 해보고 싶다.

 

 

일요일 아침에 Birthday Party를 가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필라델피아 상수도가 오염 되었을 수 있으니 생수를 마시라는 메시지가 날라 왔다.
이건 뭔가 싶은데... 카톡 지역 채널을 보니

지난 금요일날 Bristol에 있는 공장에서 화학 물질 유출 사고가 났다고 한다.
흠.. 금욜날 사고가 났는데.. 일욜날 오전에서야 알리다니. :-(

 

생일 파티 중에 알게 되어 기사를 좀 보기 어려웠는데
채널의 다른 사람들이 올려준 상수도 오염 가능 지역을 보니
필리 동북부 지역 위주인데..

뭐.. 당연히 우리쪽은 포함되지는 않아 안심이었는다.

 

집에 와서 기사를 보니 8000 갤런 정도의 가 누출 된 것 같다고 하고..
다행히 우리 지역 상수도 업체 홈페이지를 확인해 보니
우리가 지역 취수원은 유출 지역에서 30 마일 상류 지역에 있어 문제 없다고 한다.

 

근데... 뉴스에 불안해서인지 생수를 사재기 하느라 우리 지역 포함 필리 주변 지역 대부분이 생수가 동이 나 버렸다.

아마도 필리 지역 사람들이 급한대로 Suburban 지역까지 나와서 생수를 구해 간듯..
뉴스 영상을 보면서 마치 제2의 코비드 사태가 온건가 싶을 정도 였는데.

다행인건 지역적인 이슈여서 인지 2~3일 뒤에 대부분의 상점이 생수를 다시 Re-stock해서 큰 문제는 없이 지난 듯 싶다.

 

필리 상수도국도 장비 고장 및 화재 진압용 물 공급 때문에 상수도를 완전히 잠그지는 못하지만.
취수를 Batch 로 진행해면서 매일 언제까지 공급되는 물은 안전하다는 내용을 수시로 공지했고..
4일 정도 지나서는 화학물질이 완전히 필리 지역을 벗어난 것으로 발표하면서 해프닝(?)은 끝나게 되었다.

 

근데 뉴스 인터뷰를 보다보니... 유독물질 제거 작업을 진행하는 Cost Guard 담당자가 Briefing 중에
상당수의 인력이 한달전 West Palastine , Ohio 지역의 열차 탈선 사고 에서 유출된 유독물질 처리 현장에 나가있어

이번 화학물질 제거작업은 시간이 좀 걸릴 거라는 얘기를 한다.

 

탈선 사고가 난지 벌써 한달이 지나가는데... 아직도 작업을 해야 한다는 게 좀 충격적이었다.
Media들도 다른 뉴스들 때문에 다루지 않아 모르고 있었는데 ,

아직도 그 지역 주민들은 꽤 고통을 받고 있구나 싶었다.

봄방학때 근처 Pittsburg로 가볼까도 했었는데.. 안 가길 잘했다 싶기도 하고..
부디 잘 해결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쨋든 율이한테는 즐거운... 필리 지역 주민들에게는 공포(?) 의 주말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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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잘 보지 않던 Netflix Documentary 두편을 봤다.

MH370은 2014년에 사라진 말레이지아 항공 MH370 실종 사건을 다루는 다큐멘터리 인데 ,

사건에 대한 소수 의견이라고 할 만한

러시아의 크림반도 침공에 대한 주위 환기를 위해 납치 했다는 가설과 
미국의 첨단 기술이 중국으로 유출 되는 걸 막기 위해 격추 됐다는 가설들을 다뤘다.

물론 대다수는 인도양으로 추락했다는 의견이 다수이고, 실제로 동부 아프리카 해변 지역에서 항공기 잔해가 발견이 되었지만
이에 대해서도 의문점을 제시하는 그런 내용이었다.

아무도 진실은 모르지만... 들어보다 보면 충분히 가능성은 있어 보였다.
뭐.. 그게 또 음모론이 각광받는 이유이기는 하지만..

Meltdown은 1979년에 있었던 펜실베니아 쓰리마일 아일랜드 원전 사고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내용이었다.
쓰리 마일 아일랜드 원전 사고의 진행 사항을 시간이 흐름대로 보여주고,
그 이후에 원전 사고 후 처리 중 생겼던 문제점과 이에 대한 내부 고발자에 대한 내용들을 다뤘다.

그냥 쉽게 해결 된 걸로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는 원전 오염물질이 누출 됐었던 사실은 처음 알게 되었다.
그리고 원전 사고의 위험성을 덮으로 했던 원전 회사 경영진,
그리고 사고 원전 사후 처리 중에 위험성이 검증되지 않은 체 무리하게 Core를 제거하려 하는 업체와 
이에 대한 내부 고발자, 그리고 고장 나지 않았던 원자로 재가동에 대한 이슈등 꽤 심각한 내용이 다루어 졌다.

예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태때도 무리하게 원자로를 지키려다 더 사태를 키웠던 걸 생각해 보면 
원전과 같은 공공 서비시 + 공공 안전에 관련된 사항은 사 기업이 하는 건 위험하다는 생각이 든다.

뭐..  주위에 원전 관련된 일을 하는 지인을 둔 입장에서도 
원전에 대해서는 지금 운행중인 원자로가 수명이 다하는 대로 멈춰세워야 하는 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종종 Netflix 다큐멘터리에 대한 얘기를 듣곤 했는데..
꽤 잘 만든 다큐이기도 하지만 

MH370은 다양한 경우에 수를 본다고는 하지만, 음모론에 좀 무게감이 가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도 들었다. 

 

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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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id 이 퇴사한 후 떠 안은 시스템 중 하나가 geo-manager 이다.
IP -> geo resolution service를 제공하는 3rd Party data를 messaging해서 회사 시스템에 Inject하는 시스템이다.

근데, 3rd Party 의 IP coverage가 증가함에 따라 Data Size 가 증가하는데..
그 동안은 주로 데이터를 Inject한 회사 시스템 메모리 사용량을 주로 챙겨보고 있었는데..
지난 주에 새로운 패키지를 Baking 하려다 보니

deb package Install 후 data curruption 되었다는 에러가 나고 Puppet 실행이 fail 하는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Sys Admin이 error를 체크 하더니 data file이 8G가 넘어서 deb package 에서 처리를 못해서 생기는 문제라고 한다. :-(  
https://www.gnu.org/software/tar/manual/html_section/Formats.html

 

그러면서 제시해준 해결책이 파일 사이즈를 줄여라...
Puppet Log를 보면서 파일이 1.8G 정도 밖에 되지 않아서 좀 이상하다 싶었는데..
실제로 파일을 gzip으로 압축을 했더니 8G 가 1.8G로 줄어 드는 놀라운 매직(?)이 발생했다.

흠.. 일단 deb packaging에 들어가기 전에 파일을 gzip으로 compress하고, 
deb package 설치 후에 파일 압축을 해제 하면 될 것 같은데.
문제는 그러면 다른 팀 Engineer에게 boot code를 수정하라고 해야 하고..
어쨋든 해당 상황을 공유했더니 postinst/ prerm을  package에 추가 하라는 의견이 나왔다.

찾아 보니

deb 설치 이전/이후에 실행되는 Script들이 pre/postinst 이고,
pre/postrm은 deb package 이외에 cleanup이 필요한 파일들을 설치 이전/이후에 정리해주는 script들이다.

그리고 이 script들은 step 에 맞추어 각 parameter에 맞추어 실행이 되는 것이다.
https://askubuntu.com/questions/101962/how-to-run-a-script-only-during-first-install-of-a-package-and-not-during-upgrad

 

How to run a script only during first install of a package and not during upgrades?

I recently started packaging up some of my software and publishing it on Launchpad. The installation and removal works fine, but upgrading the package from one version to the next version is proble...

askubuntu.com


우리 같은 경우는 일단 postinst.sh 가 필요하고 package가 정상적으로 설치 된 이후에만 실행이 되어야 하기에

첫 번째 파라미터가 configure 일 경우에만 실행이 되도록 작성을 하였다.

#!/bin/bash

set -e

case "$1" in 
      configure)
      .....
esac

exit 0


테스트를 진행해 보니 일단 package가 설치가 되면 해당 script들은 
/var/lib/dpkg/info/패키지이름.postinst 와 같이 저장이 된다.

 

https://www.debian.org/doc/debian-policy/ap-flowcharts.html
그리고 위에 사이트에 있는 그림들 처럼 현재 버전 , 설치 중 버전의 script들을 각 상황에 따라 실행을 하게 된다.

e.g prerm은 이전 설치 버전의 script로 버전 파라미터는 설치 할 버전 ,
      preinst는 설치 하는 버전 package script로 버전 파라미터는 현재 버전으로.

잘 될지는 몇 일 간의 테스트로 결정이 될 듯 한데.
기본적인 테스트에서는 큰 문제는 발견할 수 없었다.

주로 Java/Scala를 사용하고,
docker를 사용한 Cloud 위주로 작업하는 요즈음.. deb packaging을 사용할 일이 앞으로 있을지는 모르지만.
어쨋든 뭐 하나를 또 배운 그런 요즈음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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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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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sahickon Environmental Center에서 진행하는 Maple Sugar Day를 다녀왔다.
지난 NYC 여행 여독이 아직도 풀리지 않았는지 온 가족이 늦잠을 자다보니 아침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가야 했다.

Wissahickon Environmental Center는 Lafayette Hill 에서 필리 입구까지 이어지는 Wissahickon Valley Park내에 위치했는데
예전에 산책로에 있는 Cedar House라는 Cafe는 가봤는데, 일명 Tree House인 Wissahickon Environment House 처음이었다.
무엇보다 왜 Tree House이지 싶었는데.. 알고 보니 Patio에 오래된 Tree가 있었던 그런 House여서 붙여지 이름이었다.

조금 늦게 도착했더니 가까운 Parking lot이 꽉차서
율이와 집사람 먼저 들여 보내고 나는 공원을 한 바뀌 돌아 반대편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들어왔더니 
식구들은 벌써 팬 케잌도 먹고, Sugar Maple 나무에서 수액을 체취하는 내용을 설명듣고 있었다.


어떤 나무들에서 체취할 수 있는지 설명해 주시고,

나무들 중에 괜찮은 나무 ( 지름이 10 인치 인가 (?) 넘어야 한다고 ) 에 직접 구멍을 내 수액을 체취할 수 있게 해 보았다.
설명중에는 기상 변화 때문에 필리 지역에는 더이상 Sugar Maple을 심을 수 없다는 얘기를 해 주셨다.
지금 있는 나무들이 죽고 나면 아마도 이 행사도 더 이상 하지 못하게 되는 걸까 :-( 


그렇게 설명을 듣고 다시 Tree House를 오니 메이플 시럽과 버터만 사용해서 Candy만드는 시연을 하고 있다.
꽤 오랜 시간 끓였다가 찬물에 당궈 응고시키고 틀에 넣어서 만들었는데..
거의 만들어 지고 나니 어디서 나타났는지 사람들이 몰려오고... 
애기들만 따로 줄을 세워 캔디를 나눠 주었다.


Tree House내부도 좀 구경하다 보니...
House입구에서는 지난 주에 직접 체취했던 수액과 그 수액으로 만든 시럽을 시음하는 행사를 한다.

수액의 97% 가 물이고 3%가 설탕 성분이라고 하니 뭐.. 그냥 물 맛..
그래도 그 수액으로 만든 시럽은 꽤 괜찮았나 보다. ( 당뇨 환자가 시럽을 먹을 순 없고.. :-( ) 

옆에선 직접 수액을 끓여 시럽을 만드는 걸 시연해 주셨는데..
끓이는 동안은 물이 완전히 쫄아서 불이 날수도 있고..
쫄여 지는 물에 불순물들을 계속 걸러 줘야 하기 때문에 자리를 비워 놓을 수는 없다고 한다.
뭐 물론 요즘은 그런 수작업이 아닌 자동화 되서 진행되기 때문에 그럴 필요는 없지만..
97%의 물을 증발시켜가면서 만드는 시럽이니... 우리가 먹는 시럽은 얼마나 많은 나무의 수액에서 나오는지 짐작이 된다.
그러면서.. 필리가 Sugar Maple이 자랄 수 있는 최 남단 지점이라고 설명해 주시는데..
이로서 필리에 사는 즐거움을 하나더 알게 되었다고 나 할까..

다들 NYC 다녀온 여행 여독에.. 마침 닥친 추위에 더 이상 있지 못하고 

따뜻한 쌀국수와 ( 베트남 보트피플이 운영하는 Vietnam Cafe )
Haverford College 인근에 필리 주변에 처음 생긴 뚜레주르를 들러 힘든 하루를 일찍 정리했다.

뭐.. 모든게 그렇지만 우리가 먹는 음식 하나 하나가 엄청난 노력으로 만들어진 그런 것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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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ident Day long weekend 에 율이 학교는 금요일도 쉬길래 3박4일 뉴욕 여행을 다녀왔다.
2019년 겨울 연말 여행을 다녀온 후로는 거의 3년 만의 뉴욕 여행이라 감회(?)가 새로웠다.
코비드가 시작되기 전에 마지막 여행이 뉴욕 이었는데... 코비드를 끝내는 여행도 뉴욕인 느낌.
( 뭐.. 사실 재작년도 그렇고 작년도 여행을 좀 다니긴 했는데, 코비드 걱정 없이 다니는 건 처음인 듯 싶다.)

3년만의 WTC 스테이션. 집 사람도 3년 만의 뉴욕이 믿기지 않는지 지하철에 왔을 뿐 인데 연신 사진을 찍어 댄다.

뉴욕에서 처음 간 곳은 소호에 있는 Flipper's 라는 팬 케잌 가게..
일본식 수플레 팬 케잌 가게인데.. 코비드 직전 쯤에 오픈해서... 꼭 가보려고 했는데.. 이렇게 3년 만에 와 봤다.
뭐.. 일단 맛은 있는데...식사라기에는 양이 작다..
마차와 딸기 두 종류를 시켰는데... 확실히 딸기가 맛있었다.

Ellen's Special CheeseCake을 찾아 가는 길에 Minoso라는 가게가 보이길래 잠깐 들러보았다.
딱 소녀 취향의 물건들이... 오랜만에 이런 가게 가려고 뉴욕 온거지 하고 들어가서 율이가 맘에 들어하는 햄버거 인형을 들고 나왔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 와중에 Ellen's 에서 CheeseCake을 먹고 근처의 New Meseum을 향했는데..
하필이면 새로운 전시물을 설치한 다고 임시 휴업..

결국은 예정보다 이른 시간에 Katz's Delicatessen이라는 Jewish 샌드위치 가게로 향했다.
들어갈때 각자 Ticket을 받아서 여러 명의 Cutter 중에 원하는 사람에게 가서 고기 샌드위치(?)를 주문하고 자리에 가져와서 먹고,

나가는 길에 Ticket에 적혀있는 금액을 내는 방식의 식당인고, 주 메뉴는 Pastrami Sandwitch 인데 
빵은 거의 장식이고.. 그냥 고기가 다라고 생각하면 된다.
꽤 맛있기는 한데.. 한국인들 리뷰를 보면 좀 느끼하다는 평들이 많다.
근데.. 난 이제 미국 식성인지... 꽤 먹을 만하다.

그렇게 뉴욕에서의 짧은 첫날을 마감하고 Jersey City의 숙소로 향하였다.

둘째날 이번 여행의 주요 목적(?) 중의 하나인 Museum여행을 나선다.
일단 첫 번째 방문지는 The Frick Collection.
철강왕 카네기와도 함께 일했던 실업가인 Frick이 모은 미술제품을 Frick이 살았던 Mansion에 전시한 곳인데..
지금은 Mansion을 수리 중이라 주변의 다른 곳에 임시로 미술관을 운영중이었다.
사진으로 봐도 꽤 멋진 Mansion인데 조금은 아쉬웠다.

 

어쨋든 미술관에는 꽤 이름있는 화가들의 작품들도 많이 있었는데.. 아쉽게도 여기는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해서..

그나마 지하에 있는 카페에 전시물 벽화가 있어서 한 컷..

 

그 다음 주변에 있는 Neue Galerie 라는 독일, 오스트리아 작품 주로 전시하는 미술관으로 향했는데..
도착해 보니 입구에 미술관과 카페 들어가는 두 줄이 각각 있다.
일단 미술관 들어가는 줄에 섰더니 직원이 율이 나이를 물어보고 12살 이상만 입장 가능하다고( :-( ) 

나중에 알게 되는데... 미술관에 있는 카페도 오스트리아 음식으로 뉴욕에서 꽤 유명한 식당이었다.

어쨋든.. 계획이 헝크러 지고... 마침 저녁에 다른 일정이 예약되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근처의 메트로 폴리탄 미술관으로 향했다.

집사람은 종종 내 출장때 따라왔다가 MET를 여러번 가보았는데.. 나는 코비드 직전 마지막 뉴욕 방문때 본 것이 처음이라 
나는 한 두시간 이라고 좀 더 둘러보고 율이와 와이프는 미술관내 휴계소에서 쉬는 걸로...

 

일단 지난 번에 왔을때 2층에 전시실 여러 군데가 close였던 기억이 나서 제일 먼저 2층으로 향했는데. 역시나 close 다.

그나마 조금 돌아다니다 보니 르느와르 , 고흐 의 그림들이 보이고..
조금 지나니 그 유명한 고흐의 자화상이 보인다... 그래도 인증 사진을 찍고... 계획보다 일찍 미술관을 나섰다.

아직도 두 시간 가까이 시간이 남아 있어서 우선 근처 Brynt Park 에 있는  영화 투모로우의 촬영지였던 NY Public Library로 향했다.

워낙 내부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 때문에 문제가 됐는지... 내부 열람실에는 research이외에는 입장할 수 없게 해놨다.
그래도 Library 내부에 전시물도 있어서 한 번쯤은 가볼만 할 듯..

 

그러고 가게 된 곳이 Grand Central 역.
나는 주로 NJ쪽에서 뉴욕을 가다보니 맨하튼 서쪽에 Madison Square Garden에 있는 Penn Station을 이용 하는데..

동쪽의 Conneticut 이나 업스테이트 뉴욕으로 가는 열차들은 주로 이곳 Grand Central에서 출발한다.
역 내부는 여러 영화에서 촬영지로 사용되어서 여기도 사진 명소이고,

Grand Central역 주변을 도는 고가 도로는 어벤져스 전투신에서 사용되었다.

( 전체 영웅들이 원형으로 서 있고 적들을 노려보는 그 장면 ) 

이번에 11억불을 들여서 지하 150 Feet 지하에 LIRR ( 롱아이랜드 통근 열차 ) 플랫폼을 새로 설치 해서..

지하로 45번가에서 48번가 까지 이어지는 180 Feet의 긴 에스컬레이터가 설치 되었다고 하는데...
다들 너무 힘들어 해서 그것 까보지는 가보진 못했다.

 

그리고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Summit.

예전에 우리 가족이 처음 뉴욕에 왔을 때는 Empire 빌딩과 락펠러 센터에만 전망대가 있었고,
우리는 시간 예약이 가능하고 Empire 빌딩을 볼 수 있는 락펠러 센터를 갔었는데..

 

최근에 WTC 터에 새로 만든 One World Building, Hudson Yard의 Edge 그리고 One Vandebuilt에 새로 오픈한 Summit까지

세개의 새로운 전망대가 Open했다. ( 최근에는 크라이슬러 빌딩에도 전망대를 오픈할 꺼라는 기사가 있었다)

Youtube 에도 다섯 전망대를 모두 비교하는 영상이 있었는데..
집사람은 그 중에서 Summit을 선택해서 야경을 보려 저녁 시간을 선택 했다.

들어가 보면 천장과 바닥에 거울을 설치해서 내무가 반사가 되게 되어 있어 꽤 놀라운 광경이 펼쳐 진다.

뭐.. 바깥의 풍경도 멋있지만...

들어갈때는 너무 풍경이 멋있어서 연신 사진을 찍기 바빴는데...
전망대는 3층으로 구성되어

1,2층은 실내 전망대가 각 빌딩방면으로 다양한 시설물을 구성해 놓고,

3층은 실외 전망시설이 있다.

2층은 약간 테라스 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1층을 내려 볼 수 있게 되어 었다.

그리고 1층 입구의 천장과 2층 입구 바닥은 원형 구멍이 있어서 
1층 바닥에 누워서 반사되는 본인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우리는 그걸 2층에 올라가서야 알게 되었다.  

대 부분의 사람들이 다양한 포즈로 Empire 빌딩을 찍느라 정신이 없다.
그러고 보니.. 여기가 락펠러 센터와 Empire 빌딩 사이에 있어서 지금은 여기가 Empire 를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되었다.

모서리를 지났더니.. 다양한 크기의 은색의 거대한 풍선을 가져다 놓았다. 다들 동심으로 돌아거서 풍선을 가지고 놀게 된다.

2층에서 아래 1층을 내려다 보다 문듯 정신을 차리고 다같이 Empire 빌딩을 배경으로 사진을 하나 찍어 본다.

2층의 서쪽 방면으로 가니 커다란 화면에 구름 화면을 보여주면서 각자 얼굴을 보여준다.

처음 Summit들어가는 입구에서 Write Band를 주며 특이한 카메라로 각자의 사진을 찍게 하는데..

2층에 올라가면 이렇게 구름으로 각자의 얼굴 사진을 30초 정도 보여준다.
율이는 사진 촬영할 때 얼굴을 카메라에 가까이 가져가서인지 얼굴이 비교적 나왔는데 .. 나랑 집사람은 도무지 구분이 안 된다.
설명해 줄때 Cloud에서 보여준다고 해서 Cloud 서비스 사라는 줄 알고 대충 찍었더니 :-( 

구름방을 나오고 나니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보니깐 두 칸 정도를 빌딩 밖으로 나오게 투명유리 바닥을 설치해서 아래를 내려다 볼수 있게 해 놓았다.
안전때문에 각 칸을 한 가족들만 올라갈 수 있고 직원들이 30초 정도만 있을 수 있게 제한하는데..
다들 사진을 사진을 찍어대느라 정신이 없다.

마침 우리 앞에 한국 분들이어서 가족 사진 찍는 걸 도와줬더니 우리 사진은 이 분들이 계속 찍어 주었다.

 

지금 봐도 참 아찔 한데.. 당시는... 30초 안에 빨리 좋은 사진 찍으려니 그런 생각도 못하게 된다.

마지막 3층에는 외부 전망시설이 있고,
건물 벽에 11층 높이를 더 올라 갈 수 있는 엘레베이터가 되어 있어서 입장권 중 Ascent 옵션을 선택하면 이 엘레베이터를 탈 수 있다.
이것도 바닥이 투명해서 꽤 무서운데..
그래도 여기서 보이는 바닥이 전망대 외부라서 건물 바깥으로 나와 있는 투명 바닥 보다는 조금 덜 부섭다는..

Summit에서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주위에 있는 타코 맛집 Los Tacos No.1 에서 저녁으로 하루를 마무리 했다.
네 개 종류의 타코를 모두 시켜 먹었는데.. 모두 맛있고 특히 Marinate Pork가 제일 맛있는 것 같다.
우리 가족 모두 타코가 이렇게 맛있는 음식 인지를 처음 알았다.
어쩌면 이번 여행에서 제일 맛있었던 음식이라고 꼽고 싶다. 

다음날... 다들 Museum 돌아다느느라 힘들어 해서(특히 율이) 급하게 인터넷을 찾아 보니

할렘 근처에 General Grant National Memorial이 있다.
흠... 분명 대통령을 했던 Grant 장군 인것 같은데...
궁금해서 Park Ranger에게 물어보니
본인이 대통령 보다는 장군이라는 칭호를 더 자랑 스러워해서 General Grant로 이름지어졌다고 한다.

실내에 원형 구멍이 아래를 내려 볼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커다란 대리석 관이 두개가 보인다.
혹시나 싶어서 혹시 진짜 관이냐고 물었더니.. 진짜 Grant 장군 내외의 관이라고 한다. 
어떻게 여기 있나 싶었더니..
Park Ranger얘기로는 Grant 장군은 부인과 함께 묻히기를 원했고.. 그렇게 두 분을 모시기로 한 유일한 곳이 뉴욕 이었다고 한다.

관이 있는 아래층에 내려가니 여러 장군들의 두상이 설치 되어 있는데,

모두가 Grant 장군과 함께 했던 수하 장군들이라고 한다. 묘소에서 까지 함께 하는 장군들 이라니..

안내문에 보니 Monument는 Grant 사후 14년에 걸처 완성되었고..
시설을 오픈할 당시에는 대통령 뿐 아닌 세계 20개 국의 사절이 왔고, 지금까지도 미국에서 제일 큰 묘지(?) 라고 한다.

 

그리고 Monument에는 남북 전쟁 당시의 여러 부대 깃발도 전시되어 있고,
Civil Right 관련 15th Amendment에 대한 내용도 소개 되어 있다.

 

바로 전주에 역적다방에서 Grant 장군을 소개해 줬었는데.. 마침 이렇게 Grant 장군 묘소를 가보다니..

Monument 입구에 별 35개의 성조기가 있기에 어떤 건지 물었더니..
Grant 장군이 남북 전쟁 중 여러 부대를 지휘 했었는데..

그중 Indiana 주 부대를 지휘할 때 ( 미국은 남북 전쟁당시 각 지역 주별로 군부대를 구성했다.)
당시 휘하에 복무했었던 전역 군인이 당시 사용했던 성조기를 기증 한 것이라고 한다.

 

참 여러가지로 미국 역사에 오래 기억될 위대한 사람이라는 생각이다.

 

그렇게 뜻하지 않았던 General Grant Memorial Monument를 나오고,
두 Block정도를 내려오면 Columbia 대학 건물들이 나타난다.

Columbia도 UPenn처럼 도심지에 여러 블럭에 걸쳐 건물들이 나우어져 있다.
근데 몇 몇 건물은 울타리 내부에 있기도 하다.

그 중 하나가 Visitor 센터가 있는 Library 빌딩인데.. 일요일 이어서인지 Visitor센터는 문을 닫았다.

중간에 Campus Tour를 하는 사람들을 보았는데.. 따로 신청해야 한다고 해서.. 그냥 학교 건물들만 조금 구경 하고 나왔다.

율이가 Ivy league 에 대해서 물어서 설명해 줬더니 율이도 Ivy 학교에 가고 싶다고 한다.
율이가 보기에도 학교가 꽤 인상 깊었나 보다.. ( 옛날에 Prinston도 갔었는데.. 그때는 율이가 너무 어려서 기억이 없는 듯 싶다.)
뭐.. 우리도 율이가 그렇게 됐으면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Stress받지는 마렴.. :-) 

 

Columbia 대학을 나오면 바로 또 그 주변에 St John the Divine 성공회 대성당이 있다.
100년 전부터 짓고 있는 는 성당인데 2050년 완공 목표라고 한다.

예전에 원경이가 왔을때는 외부만 구경하고 갔었는데.. 이번에는 인당 $10를 내고 내부도 구경해 보았다.

건물 크기는 정말 압도적이고 멋지게 지어져 있지만...다른 교회나 성당들 처럼 좌석이 고정되어있지 않고
간이식 의자만 적게 있다. 아직 공사중이기 떄문일까..
마침 오르간 연주를 하고 있길래 주위 직원에게 파이프는 혹시 어디 설치 되어 있냐고 하니
지금은 전기로 소리를 내고 있고 파이프는 외부에서 청소중이라고 가을쯤에 다시 설치 될꺼라 한다.

뭔가.. 건물은 크고 많은 다양한 장식들이 있는데.. 아주 오랜 역사는 또 없어서 인지 뭔가 인상 깊지는 않다.
다만 집사람은 성당안에 Keith haring의 장식품을 보면서 꽤 재밌고 인상 깊어 했다.

성당을 나와서 Uber를 타고 Roosebelt Island로 향했다.
스파이더맨 1편에서 Peter가 강에 떨어지는 케이블 카를 올리고,
최근의 스파이더 맨 노웨이 홈에서 피터가 다리 위에 있고 옆으로 케이블카가 지나가는데..
그 케이블 카를 타고 가는 곳이 바로 Roosebelt Island이다.
맨하탄과 퀸즈 사이를 흐르는 이스터리버에 있는 길다란 섬인데..

예전에는 저렴한 주택들이 많아서 돈이 적고.. 조용한 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살았다고 한다.
근데. 뭐 지금은 꽤 큰 건물이 들어선 게 여기도 돈 없으면 못사는 동네가 된 듯 하다.

 

케이블카(트램) 에서 보는 다리도 멋있고, 섬 남쪽 공원에선 UN건물 인근 맨하탄 동쪽 뷰를 볼 수 있어 관광객들이 꽤 많이 찾는다고 한다.
( 섬 안에 심지어 호텔도 있다.)

Queens Bridge 뒤쪽으로 Tram이 보인다.멀리서 찍어서 작아 보이지만 꽤 크고 사람도 많이 탄다.
특히나 해 질녁쯤에 맨하탄으로 돌아가려고 하니 해질녂 풍경을 보려는 사람들로 Tram이 꽉 찼다.

Roosebelt Island를 나와서 향한 곳은 뉴욕의 핫한 스테이크 집인 Keens Steakhouse이다.

코비드 전 여름에 뉴욕 Steak 삼대장으로 유명한 Peter Luger를 다녀온 후 다음에는 여기를 오자고 얘기 했었는데..
코비드 덕분에 3년 만에 오게 되었다.

 

미국와서는 운전때문에 줄곳 술을 마시지 않다보니 이런곳에 와도 간단한 와인조차 집사람의 몪이다.

T-born steak와 Filet mignon을 시켰는데..
율이와 나는 꽤 맛있게 먹었는데.. 집사람은 Peter Luger가 좀더 낳은 것 같다고.
암만해도 Peter Luger는 Steak가 데워진 접시에 나와서 따뜻함을 유지 했는데.. 여기는 그게 좀 부족 한 것 같다고 한다.

Peter Luger는 좀 인종 차별 같은 느낌도 있고 불친절해서 싫다 하면서도..

맛은 인정할 수 밖에 없다고..

 

그렇게 하루를 보낸 후 뉴욕의 마지막 밤을 보내러 Jersey City의 호텔로 돌아 왔다.

이번에도 호텔은 지난 마지막 뉴욕 여행에서 이용했던 Hyatt Regency에서 묶었다.

마모 지인통해서 Guest of Honor를 했는데...
연휴 관광객들이 많아선지 기대했던 Manhattan view 의 Suite로는 업그레이드 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호텔 옆 공원에서 바라보는 Manhattan 야경은 일품이다.

물론 호텔 식당에서 조식을 즐기며 보는 풍경도 꽤 멋있다.

 

드뎌 이번 여행의 마지막 날..
다행히 호텔은 오후 4시에 Check out할 수 있는데... 

너무 멀리 가기는 어려워서 Manhattan 남쪽에 있는 조그만 섬인 Governor Island를 가기로 했다.

 

Governor Island는 자유의 여신상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 꽤 유명한
Staten Island Ferry가 출발하는 South Ferry 옆에 별도의 Ferry 터미널에서 30분 단위로 출발하는 배를 타면 들어갈 수 있다.
여름에는 브루클린 쪽에서도 출발하는 Ferry가 있다는데 겨울에는 Manhattan에서 출발하는 배 밖에 없다.

Governor Island에서 보면 이렇게 Manhattan 남쪽 풍경을 볼 수 있다.

Governor Island는 1966년까지는 군대가 그 이후에는 해한 경비대가 사용했고 그 후에 뉴욕에 기증되어
군 시설이었던 Fort Jay 주변은 National Park에서 관리하고 나머지는 뉴욕시에서 공원으로 개방 했다고 한다.

여름에는 다양한 공연도 하고.. 심지에 글램핑장도 운영한다.

그동안 뉴욕 저렴한 숙소를 찾다 보면 나와서 어떤 곳인가 궁금했는데..

섬 남쪽에는 이렇게 주위를 정망할 수 있는 아웃룩 힐이 있다.
원래는 Governors island를 나오면 자유의 여신상을 보려 Staten Island Ferry를 타려고 했는데
여기서 충분히 보고 나니 굳이 갈 필요를 못 느꼈다.

아웃룩 힐에서는 자유의 여신상, Jersey City, Manhattan 그리고 브루클린 등 주변 모습들이 잘 보인다.
시간이 되면 꼭 한 번 올만한 곳인 것 같다.

호텔에 돌아가며 WTC 에 있는 EATALY에 들러 피자와 Lady M에서 파르페 케잌을 사와 3박 4일의 뉴욕 여행을 마무리 했다.

매번 뉴저지를 가면 주로 한식만 먹고 와서 이번에는 스테이크 맛집을 찾다가 알게된 Segovia라는 스페인 요리 전문점을 찾았다.
구글에 있는 사진을 보여주며 어떤 메뉴인가 물으니 빠예야에 랍스터를 추가한것 같다 해서 똑 같이 주문해 보았다.
꽤 많은 양이 나와서 당연히 빠예야 2인분에 랍스터 추가 된 걸로 생각했는데.. 계산서를 보니 빠예야는 1인분이었다.
셋이서 먹었는데도 배부르게... 먹고 나니 이번 여행이 더 알차진 것 같다.

그렇게 여행을 마치고 난 다음날
모두 힘들어 하는데.. 그래도 조금 힘이 있는 내가 아침 식사며 챙기고 있으니

율이가 넌짓이 아빠는 힘들지 않냐고 물어 본다.

생각해 보면 결혼하기 전까지 여행이라는 걸 별로 다녀본 기억이 없다.오죽하면 정미누나가 제발 여행좀 다니라고 했을까.
집사람도 Lady M이 비싸서 주저하기에 언제 또 올지 모르는데 편한히 사라 했더니..

중곡동 군밤장수 옷 입고 다니던 김두철씨가 출세 했다고 농담한다.

 

금전적인 여유도 생겼지만,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이 생기게 되니.
다함께 하는 여행이 몸은 힘들어도 마음이 즐거우니 참을 수 있는 것 같다.


몇 일간 유튜브를 보며 꽤 많은 정보를 알게 되어 새로운 식당도 많이 가보고 
늘 가보고 싶었지만 기회를 못 찾았던 Governor Island, Roosebelt Island 같은 곳들도 보고 꽤 즐거운 여행이었다.

우연히 지나가면서 집사람이 가보고 싶어한 Pier 57 주변의 Little Island,
이번 주말에 확장 오픈한 National History Meseum,
브루클린 뮤지엄과 주변의 보테닉 가든, 
올해 오픈한다고 하는 이스트 리버에 조성되는 공원등..
아직 가보지 못한 가보고 곳들이 많은 뉴욕은 다음 여행도 또 기대되는 그런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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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가을 Oktober Festival에서 밴드가 공연했던 음악이 있었다.
예전에 꽤 많이 들었던 음악인데, 근데 또 음악 제목이 생각나지 않았다.

5~6개월 계속 귓가에 멤도는데 제목은 기억이 안나고..

어쩌다 유튜브에 있는 시대별 Top 100 팝송 리스트들을 들어보다가 드디어 찾게 된 노래..

Dexy's Midnight Runners의 Come on Eileen.

1982년에 나온 음악이란다... 크.. 내가 초등학교 입학할때 나온 근 40년 된 음악 이었다는..

 

원곡을 들으니.. 확실히 아일랜드, 영국음악 느낌도 좀 있고...
특히나 바이올린 연주가 왠지 맘에 든다.
근데 뮤직비디오를 보니 참.. 웬지 모를 B급 감성이..
영국이고. 또 이게 그 때 분위기일수도 있으니깐. :-)  

그렇게 음악을 듣고 있는데.

이 음악이 쓰인 엠마왓슨, 로건 레먼 과 에즈라 밀러가 나오는 월 플라워 영화 클립이 보인다.

그렇게 또 월 플라워 를 또 보게 된다.  새벽까지 시간 가는 지도 모르고...

뭐.. 어쩌면 흔하디 흔한 고등학생의 성장 영화인데..

샌님의 절정의 모습을 보여주는 로건 레먼 이 
자유로운 영혼의 에즈라 밀러, 엠마왓슨을 만나 맘속 깊은 아픔을 치유해 가는 그런 영화다.

그 나이때는 다른 누군가와 비교하며 자신을 움추리게 하는 그런 것들도 있게 마련이고,  

생각해 보면 고등학교때 나도 로건이 연기한 찰리 같은 그런 샌님 같은 모습도 있었던 것 같고..
뭐 물론 찰리 처럼 극단적인 모습은 아니겠지만..

 

영화 마지막의 터널 장면은..
어두운 터널을 지나 자유로워지는 모든 사람들의 성장하는 모습들을 보여주는 게 아닌가 싶다.

오랫동안 찾아해멧던 Come on Eileen 도 찾고..
덕분에 90년대 감성의 성장영화도 보고..

 

아마도 당분간은 Come on Eileen을 무한 반복 하게 될 것 같다.

다만... 영화속의 학생들의 일탈(?)을 보니..
율이가 걱정이 되는건 나도 이젠 늙은 부모가 되어 버렸다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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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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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찾아온 겨울 날씨. 마침 Hickory Run SP 근처의 Nescopeck State Park 에서 Winter festival을 한다기에 길을 나섰다.

작은 크기의 State Park에서 이런 저런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 때문에 야외 프로그램 조금 보다보니 다들 Park Office에서 가고 싶어하는 눈치다.

Bird Watching도 있고 했는데.. 우리는 좀 늦게 갔더니 Art programming 정도만 남아 있었다.

Painting 프로그램 진행하는 할아버지와 함께 그림을 그리는 율이..
율이가 꽤 소질이 있다고 하시는데...  이런 부분은 집사람 피를 물려 받았나..

할아버지랑 이런 얘기 저런 얘기를 하는데...
Yellowstone 후디를 입은 율이와 나를 보시며 갑자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얘기가 시작 됐다.
우연히 근처에 있던 Park Ranger까지 함께.

 

시작은 누가 National Park 시스템을 생각 했는지 물어보시는데.. 
테디 루즈벨트, 길포드 핀콕등의 이름이 나왔는데,
할아버지 께서 변호사 이면서 예술가였던 George Catlin 이 처음 주장했다고 알려 주셨다.
Indian 원주민들 모습을 주로 그리던 사람인데, BIson등 야생동물을 사냥 하면서 살아가는 그들이
Bison 같은 동물들이 사라지면 Indian 원주민들도 사라 질꺼라 생각 되 National Park를 생각해 냈다고 한다.
그리고 그게 나중에 Yellowstone이 첫번째 National Park가 되서 실현 됐다고.

그리고 Yellowstone이 있는 Wyoming의 주 이름은 어디서 나왔는지 아냐고?
이건 별 생각이 없었는데.. 뜻밖에도 펜실베니아에 있는 Scranton 근처의 Wyoming Valley에서 따왔다고 한다.
원래 펜실베니아 지역에 살았던 부족들이 이름 붙였던 xwé:wamənk 라는 이름이 조금씩 변형되서 Wyoming이라고 발음하게 되었는데
미국 독립전쟁중에 Wyoming Valley에서 큰 전투가 있었고 Thomas Campbell이 이를 기리는 시를 작성했었고,
이게 Wyoming이 territory ( 준주 ) 로 편입될 때 이 시에 영감을 받은 James M.Ashley라는 하원 의원이 제안해서 채택이 됐다 한다.
이건 정말 생각 지도 않았던 사연이다.

집에 와서 찾아 보니 Wyoming Valley 전투는 1778년 7월 3일에 있었고 
지금도 그 지역에서는 공휴일인 7월 4일날 Wyoming Valley 기녕 행사를 진행한다고 한다.

우리가 사는 동네 얘기 하다 보니 Conshohocken도 원주민이 부르던 이름에서 따온 거라고..

Yellowstone 후디 하나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얘기를 만들어 냈는데..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
늘 역사 이야기는 재밌는데.. 모르던 얘기를 들으면 더 즐겁다. 

 

그렇게 얘기 꽃을 피우다보니 행사가 끝날 시간이 되었다.
1시간 반 가까이 운전해서 왔는데 그냥 이렇게 가긴 너무 아쉬워 , 
근처의 Hickory Run State Park에 있는 Boulder Field 로 향했다.

 

구글맵으로 일방 통행이어서 들어갈 수 없는 길로 안내해서 Park Office에 갔더니 
양방향으로 다닐 수 있는 비포장 도로를 타고 올라가라고 알려준다.

그냥 길 옆에 있는 줄 알았는데, 근 20분 비포장 도로를 올라가니 Boulder Field가 나온다.

 

빙하기 시대때 빙하가 바위들을 부시게 되면서 6 헥터 크기의 돌로 뒤뎝혀진 지금의 Boulder Field가 됐다고 한다.

집사람은 이거 외계인이 만든거 아니냐고.. 우슷게 소리로 얘기 했는데..
오면서 어떻게 거기에 나무 하나 없을 수 있냐고 얘기하는데.. 생각해 보니 정말 신기 하긴 했다.

정말 추운 날씨 였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얘기도 듣고... 오랫동안 가보고 싶었던 Boulder FIeld에도 가보고
여러 모로 참 뜻 깊은 주말 하루 였다는 생각이 든다.

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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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이가 4학년이 되면서 학교에선 Extra 활동이 가능해졌다.
일단 Orchestra가 있는데, 율이는 Violin을 배우고 싶어 꼭 들어가고 싶었는데 정규 수업시간에 연습을 하기 때문에 우리의 반대로 좌절.
그 다음이 Dance Team인데, 이건 금욜날 수업 시작 전에 먼저 모여서 하기 때문에 괜찮다 싶어 이걸 추천하고 참가 하게 되었다.

어떤 Dance인가 했는데.. 최신(?) Pop Music에 맞추어 춤을 배우는 거였다.
율이도 처음 신청할 때는 시큰둥 했는데, 새로운 노래도 배우고 춤도 쳐보니 꽤 재밌나 보다.

그렇게 학기가 지나가고 있는데, Dance Team이 CB South High School에서 하는 농구 게임의 Half Time쇼에 Performance를 하게 되었다.
율이 댄스를 보러 가는 거지만, 또 율이가 앞으로 가게될 고등학교 구경하는 재미(?)도 있을 듯 했다.

한국 고등학교 경기 생각해서 뭐.. 조용하겠거니 했는데.. 유료 입장임에도 관객들이 꽤 많았다. ( 뭐 물론 재학생, 부모 들이 대 부분이지만))

마침 이날이 Class 2023 Senior Day 이벤트를 해서

CBSouth 농구팀 과 Cheer leader팀원 중 이번에 졸업하는 친구들을 축하해 주는 행사를 경기전 진행했다.

선수, 치어리더 한명씩 호명에 따라 선수 + 가족들이 입장하면서 기념 사진도 찍고 어느 학교로 직학하게 되는지 어떤 일이 제일 기억에 남는지 그런 걸 발표해 주는데 꽤 Honor 스러운 그런 모습이었다.

경기는 8분 4쿼터로 진행이 되었다. 암만해도 아직 성인 풀 타임 경기를 할 만큼의 체력은 안 될테니깐.
근데 경기를 보다 보니 CBSouth는 선수들이 전부 백인이고, 상대팀인 North Penn은 몇 몇 유색 인종 선수들이 보었고, 그 친구들의 경기 실력이 확실히 눈에 띄었다.

우리 동네가 좋다고 해야 하나.. 뭐.. 그런데.. 또 이런 경기를 할 때는 좀 불리한듯..

 

어쨋든 경기는 꽤 재밌었고, 중간 중간 시간이 빌 때 마다 Cheer Leader들의 Performance도 있고 해서 생각 보다는 볼 만 했다.

Half Time이 되고.. 먼저 Cheer Leader의 공연이 진행이 되는데... 정말 연습을 많이 한 게 눈에 보였다.
중간에 음악이 끊기는 사고가 생겼는데도 전혀 당황하는 거 없이 멋지게 공연을 진행해 내는데, 누구 하나 틀리는 게 없다.
Disney world 에 전국 대회에 나갈꺼라는데.. 잘 할것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Mill Creek Dance Team공연 시간이 됐는데... 

Dance Team이 양 Side 관중석을 향해서 공연을 하는데..
하필이면 율이는 원정팀쪽을 바라보고 공연을 한다.. :-(

뒷 모습만 보이지만.. 그래도 우리 눈에는 율이가 제일 잘 하는 것 같다는..
Cheer Leader공연때도 음악이 끊어 지더니 Dance Team때도 음악이 끊어 진다. :-( 
애들이 당황하는 게 보이는데.. 또 음악에 상관없이 추는 애들을 따라 같이 춤을 추니 Cheer Leader, 관객 모두 응원해 준다.

결국 음악을 다시 틀고 처음 부터 다시 해 주는데.. 그냥 공연 했던 것 보다 더 많이 호응해 주는듯..

그렇게 Half Time도 끝나고 경기도 다시 시작하는데.. Dance Team 가족들이 좀 빠져 나가니 관중석이 조금은 썰렁해진다.
어쩌다 보니 우리는 끝까지 경기도 보고, 또 율이 친구 MIranda 가족이랑 아이스크림 가게 가서 아이스크림도 사고..

( 같이 아이스크림 먹으며 얘기나 나누려고 했는데.. COVID 때 처럼 테이블을 치워나서 그냥 아이스크림만 사고 나와야 했다.
  올해 들어 제일 추운 겨울날 밖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을 순 없으니깐. :-( ) 

경기는 CB South가 져서 아쉬웠지만, 경기가 꽤 재밌게 하고, Cheer Leader 공연도 꽤 볼만했고, 무엇보다 율이 공연을 보는게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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