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찾아온 겨울 날씨. 마침 Hickory Run SP 근처의 Nescopeck State Park 에서 Winter festival을 한다기에 길을 나섰다.

작은 크기의 State Park에서 이런 저런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 때문에 야외 프로그램 조금 보다보니 다들 Park Office에서 가고 싶어하는 눈치다.

Bird Watching도 있고 했는데.. 우리는 좀 늦게 갔더니 Art programming 정도만 남아 있었다.

Painting 프로그램 진행하는 할아버지와 함께 그림을 그리는 율이..
율이가 꽤 소질이 있다고 하시는데...  이런 부분은 집사람 피를 물려 받았나..

할아버지랑 이런 얘기 저런 얘기를 하는데...
Yellowstone 후디를 입은 율이와 나를 보시며 갑자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얘기가 시작 됐다.
우연히 근처에 있던 Park Ranger까지 함께.

 

시작은 누가 National Park 시스템을 생각 했는지 물어보시는데.. 
테디 루즈벨트, 길포드 핀콕등의 이름이 나왔는데,
할아버지 께서 변호사 이면서 예술가였던 George Catlin 이 처음 주장했다고 알려 주셨다.
Indian 원주민들 모습을 주로 그리던 사람인데, BIson등 야생동물을 사냥 하면서 살아가는 그들이
Bison 같은 동물들이 사라지면 Indian 원주민들도 사라 질꺼라 생각 되 National Park를 생각해 냈다고 한다.
그리고 그게 나중에 Yellowstone이 첫번째 National Park가 되서 실현 됐다고.

그리고 Yellowstone이 있는 Wyoming의 주 이름은 어디서 나왔는지 아냐고?
이건 별 생각이 없었는데.. 뜻밖에도 펜실베니아에 있는 Scranton 근처의 Wyoming Valley에서 따왔다고 한다.
원래 펜실베니아 지역에 살았던 부족들이 이름 붙였던 xwé:wamənk 라는 이름이 조금씩 변형되서 Wyoming이라고 발음하게 되었는데
미국 독립전쟁중에 Wyoming Valley에서 큰 전투가 있었고 Thomas Campbell이 이를 기리는 시를 작성했었고,
이게 Wyoming이 territory ( 준주 ) 로 편입될 때 이 시에 영감을 받은 James M.Ashley라는 하원 의원이 제안해서 채택이 됐다 한다.
이건 정말 생각 지도 않았던 사연이다.

집에 와서 찾아 보니 Wyoming Valley 전투는 1778년 7월 3일에 있었고 
지금도 그 지역에서는 공휴일인 7월 4일날 Wyoming Valley 기녕 행사를 진행한다고 한다.

우리가 사는 동네 얘기 하다 보니 Conshohocken도 원주민이 부르던 이름에서 따온 거라고..

Yellowstone 후디 하나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얘기를 만들어 냈는데..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
늘 역사 이야기는 재밌는데.. 모르던 얘기를 들으면 더 즐겁다. 

 

그렇게 얘기 꽃을 피우다보니 행사가 끝날 시간이 되었다.
1시간 반 가까이 운전해서 왔는데 그냥 이렇게 가긴 너무 아쉬워 , 
근처의 Hickory Run State Park에 있는 Boulder Field 로 향했다.

 

구글맵으로 일방 통행이어서 들어갈 수 없는 길로 안내해서 Park Office에 갔더니 
양방향으로 다닐 수 있는 비포장 도로를 타고 올라가라고 알려준다.

그냥 길 옆에 있는 줄 알았는데, 근 20분 비포장 도로를 올라가니 Boulder Field가 나온다.

 

빙하기 시대때 빙하가 바위들을 부시게 되면서 6 헥터 크기의 돌로 뒤뎝혀진 지금의 Boulder Field가 됐다고 한다.

집사람은 이거 외계인이 만든거 아니냐고.. 우슷게 소리로 얘기 했는데..
오면서 어떻게 거기에 나무 하나 없을 수 있냐고 얘기하는데.. 생각해 보니 정말 신기 하긴 했다.

정말 추운 날씨 였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얘기도 듣고... 오랫동안 가보고 싶었던 Boulder FIeld에도 가보고
여러 모로 참 뜻 깊은 주말 하루 였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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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이가 4학년이 되면서 학교에선 Extra 활동이 가능해졌다.
일단 Orchestra가 있는데, 율이는 Violin을 배우고 싶어 꼭 들어가고 싶었는데 정규 수업시간에 연습을 하기 때문에 우리의 반대로 좌절.
그 다음이 Dance Team인데, 이건 금욜날 수업 시작 전에 먼저 모여서 하기 때문에 괜찮다 싶어 이걸 추천하고 참가 하게 되었다.

어떤 Dance인가 했는데.. 최신(?) Pop Music에 맞추어 춤을 배우는 거였다.
율이도 처음 신청할 때는 시큰둥 했는데, 새로운 노래도 배우고 춤도 쳐보니 꽤 재밌나 보다.

그렇게 학기가 지나가고 있는데, Dance Team이 CB South High School에서 하는 농구 게임의 Half Time쇼에 Performance를 하게 되었다.
율이 댄스를 보러 가는 거지만, 또 율이가 앞으로 가게될 고등학교 구경하는 재미(?)도 있을 듯 했다.

한국 고등학교 경기 생각해서 뭐.. 조용하겠거니 했는데.. 유료 입장임에도 관객들이 꽤 많았다. ( 뭐 물론 재학생, 부모 들이 대 부분이지만))

마침 이날이 Class 2023 Senior Day 이벤트를 해서

CBSouth 농구팀 과 Cheer leader팀원 중 이번에 졸업하는 친구들을 축하해 주는 행사를 경기전 진행했다.

선수, 치어리더 한명씩 호명에 따라 선수 + 가족들이 입장하면서 기념 사진도 찍고 어느 학교로 직학하게 되는지 어떤 일이 제일 기억에 남는지 그런 걸 발표해 주는데 꽤 Honor 스러운 그런 모습이었다.

경기는 8분 4쿼터로 진행이 되었다. 암만해도 아직 성인 풀 타임 경기를 할 만큼의 체력은 안 될테니깐.
근데 경기를 보다 보니 CBSouth는 선수들이 전부 백인이고, 상대팀인 North Penn은 몇 몇 유색 인종 선수들이 보었고, 그 친구들의 경기 실력이 확실히 눈에 띄었다.

우리 동네가 좋다고 해야 하나.. 뭐.. 그런데.. 또 이런 경기를 할 때는 좀 불리한듯..

 

어쨋든 경기는 꽤 재밌었고, 중간 중간 시간이 빌 때 마다 Cheer Leader들의 Performance도 있고 해서 생각 보다는 볼 만 했다.

Half Time이 되고.. 먼저 Cheer Leader의 공연이 진행이 되는데... 정말 연습을 많이 한 게 눈에 보였다.
중간에 음악이 끊기는 사고가 생겼는데도 전혀 당황하는 거 없이 멋지게 공연을 진행해 내는데, 누구 하나 틀리는 게 없다.
Disney world 에 전국 대회에 나갈꺼라는데.. 잘 할것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Mill Creek Dance Team공연 시간이 됐는데... 

Dance Team이 양 Side 관중석을 향해서 공연을 하는데..
하필이면 율이는 원정팀쪽을 바라보고 공연을 한다.. :-(

뒷 모습만 보이지만.. 그래도 우리 눈에는 율이가 제일 잘 하는 것 같다는..
Cheer Leader공연때도 음악이 끊어 지더니 Dance Team때도 음악이 끊어 진다. :-( 
애들이 당황하는 게 보이는데.. 또 음악에 상관없이 추는 애들을 따라 같이 춤을 추니 Cheer Leader, 관객 모두 응원해 준다.

결국 음악을 다시 틀고 처음 부터 다시 해 주는데.. 그냥 공연 했던 것 보다 더 많이 호응해 주는듯..

그렇게 Half Time도 끝나고 경기도 다시 시작하는데.. Dance Team 가족들이 좀 빠져 나가니 관중석이 조금은 썰렁해진다.
어쩌다 보니 우리는 끝까지 경기도 보고, 또 율이 친구 MIranda 가족이랑 아이스크림 가게 가서 아이스크림도 사고..

( 같이 아이스크림 먹으며 얘기나 나누려고 했는데.. COVID 때 처럼 테이블을 치워나서 그냥 아이스크림만 사고 나와야 했다.
  올해 들어 제일 추운 겨울날 밖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을 순 없으니깐. :-( ) 

경기는 CB South가 져서 아쉬웠지만, 경기가 꽤 재밌게 하고, Cheer Leader 공연도 꽤 볼만했고, 무엇보다 율이 공연을 보는게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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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에 눈 떠보니 하얐게 눈이 쌓여 있다. 예전 겨울 처럼 많이 쌓인 건 아니지만 어쨋든 볼 수 있을 만큼 쌓인 눈이었다.
막 일어난 율이도  꽤 좋아한다.예전 같으면 별로 신경도 안 쓸 정도로 왔는데..
뉴스에서도 300일 넘는 기간 동안 측량 가능한 눈이 오지 않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 때의 강 추위 이후로는 겨울 날씨 같은 날이 없었고, 몇 번 눈이 와도 그냥 흩날리다가 그쳐버려서 

지난 10년 정도 지내는 동안 한 해 눈이 많이 오면 한 해는 적게 오는 식 이었던 것 같은데,
올해는 눈이 적게 오는 해라고 해도 너무 안오고 날씨도 너무 더운 느낌이다.

그래서 인지 오늘 Groundhog Day에도 사람들이 만든 피켓에도 6 More Weeks 문구가 종종 보였다.
보통은 Early Spring을 대 부분 좋아 했는데... 어쨋든 우리 Punxsutawney Phil 께서는 겨울이 6 more weeks 이라고 예견을 하셨으니 함 기다려 보기로..

언제나 처럼 Groundhog Day를 Youtube 로 보면서 생각해보니 내년에는 Groundhog Day가 토요일이다.
우리 동네에서 5시간 정도 거리인데.. 식구들한테 내년에 함 가보자 했더니 아무도 호응해주지 않는다.
집사람은 가봐야 Groundhog day 행사말고는 볼거 없는 동네라고..
율이는 4시간 캠핑가러 가는 것도 힘든데 어떻게 5시간 거리를 가냐고.. 

흠.. 재미는 없어도 그래도 평생에 한 번 해볼만한 것 같은데... 내년에 맞춰서 조용히 준비해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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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T-mobile의 "T-mobile Tues Days"는 Free Unbrallar 였다.
T-mobile 대리점을 가야 받는 건데.. 이런 공짜 Item 찾아 다닌거 별로 안 좋아 하는 마나님께서 
왠일인지 이번에는 Okay한다.
집 근처 T-mobile을 대리점을 찾아 보니 Montgomery Mall 내부랑 근처 두 군데가 있어
일단 Mall 바깥에 있는 대리점을 찾아 가니 이미 다 가져갔다고 Mall 안에 들어가보란다.

정말 오랜만에 Mall에 갔더니... Mall이 거의 Empty place 이다.

매장들도 거의 비어 있고,Covid 전에는 율이가 종종 놀던 Play Ground도 불이 꺼져 있고 사람 흔적도 거의 없다.

 

미국 오고선 꽤 오랫동안 우리 가족의 사랑방 같이 자주 다니고, Black Friday에는 새벽에 구경도 하곤 했는데..
작년엔가 한 번 왔을 때는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평일 저녁이어서 그런지...
지나가는 사람이 혹시 해코지 할까 오히려 더 무서웠다.

COVID 이전 부터 Sears도 문을 닫고 하면서 조금씩 안 좋아 지기는 했었지만, 이렇게 까지 나빠 졌다는 게 좀 충격이었다.

종종 지역 Community Channel에 Mall들이 비어가는 것에 대한 얘기를 보곤 했는데..
King of Prussia mall, WillowGrove Mall 등 주위 다른 mall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작은 Montgomery mall이 제일 크게 영향을 많이 받은 거 아닌가 생각이 된다.

아마도 몇 년이 지나면 이곳도 Youtube에 나오는 Abandoned Mall 같은 영상으로 올라 올까 좀 걱정이 된다.

 

몇 일이 지나고 같이 저녁을 먹는데, 율이의 이빨이 하나가 빠졌다.
다행이도 이빨이 식도로 넘어가지는 않아서 율이에게 Tooth Fairy한테 주게 잘 챙겨 놓으라 했다.
잠자리에 들며 Tooth 잘 챙겼는지 물어 보니 갑자기 Tooth 인형을 꼭 안고 자려고 한다.
Tooth Fairy가 이빨 가져가기 힘드니깐 침대 옆에 놓으면 어떻니 하고 얘기 했더니,

"아빠 너무 이상한데.. 혹시 Tooth Fairy 아빠 아냐?" 하고 얘기 한다.
좀 당황했지만 웃으면서 아니라고 했는데, 율이도 웃으면서 아빠 오늘 좀 이상해 하고 얘기 한다.

아마도 율이가 Tooth Fairy, Santa에 대해서 조금씩 눈치를 채고 있는 듯 싶다. 

 

율이도 알고도 모르는 첫,

우리도 율이가 아는 걸 알면서도 모르는 걸로 기대하며 그렇게 지나 가는 것 같다.


이렇게 커 가는 건가 싶긴한데... 조금은 동심을 잃어가는 건가 하는 아쉬움도 든다.

 

지난 일요일 Eagle가 SF 49ers를 NFC 챔피언싶 게임에서 이기면서 5년 만에 다시 Super bowl에 진출했다.
NFC 1번 seed를 차지 하고 올라 왔으니 기대 되는 경기이긴 했는데..
SF의 두 쿼터백이 경기 중 부상을 당하면서 ( 정규 리그에서 다른 두 주전 QB가 부상으로 기회들을 잡은 백업 QB들 이었다는) 
조금 긴장되던 1쿼터를 제외하면 좀 싱겁게(?) 이기게 된 것 같다.

 

그나마 신시내티 와 캔자스 시티의 AFC 챔피언싶 경기가 꽤 재밌었는데..
패스를 받아주는 3명의 WR를 부상으로 잃고,
본인도 지난 주 부상 여파가 있어 보이는 캔자스 시티의 QB 패트릭 마홈즈의 투혼(?) 이 대단했던 그런 경기였다.

 

Eagles경기도 그렇고 특히나 캔자스 시티 경기의 마지막 Play는 

Running이후에 Side line으로 나가는 QB을 쓸때 없이 밀어서 Personal Foul을 당해서 경기를 망치는 모습을 보며
어쩌면 선수들의 Mental 에서 승자와 패자가 가려지지 않았나 생각이 됐다.
( 율이에게도 그런 부분을 얘기하며 평정심에 대해서 강조했는데.. 율이가 이해 했는지는 모르겠다 :-) ) 

Eagles의 오랜 감독이었던 Andy Reid가 캔자스 시티를 이끌고 Eagles를 상대하는 Reid Bowl,
Eagle의 주전 Center Jason Kelcy, 캔자스 시티의 주전 TE Travis Kelcy 형제의 Kelcy Bowl등
참 재밌는 Match up의 Super Bowl이 되어 버렸다.

Eagles는 리그 No1 의 Passing 수비에 비해 Running수비는 약한데 
캔자스 시티는 Running보다는 Passing위주의 게임을 하는 팀이라, 
조심스레 Eagles의 우세를 점치는 것 같고, 나 역시 비슷하게 생각이 된다.

뭐.. 농담으로 Kelcy 형제의 어머님은 어떻든 이기는 게임이라는 얘기도 있고,
설사 Eagles가 Super Bowl에 져도 필리 사람들은 Andy Reid의 캔자스 시티에는 박수를 처 주지 않을 까 싶다.

그나저나, 빅 스포츠 이벤트 마다 거리의 Pole에 올라가는 팬들 때문에 경찰들이 기름을 발랐는데도..
그래도 올라가는 필리 스포츠 팬들을 보면... 정말 필리건이라는 말이 그냥 나온 건 아닌 것 같다.

어쩃든 Fly Eagles Fly.... Lets go bi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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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에 현석이 대화명이 첫 애 입대라는 걸 보고 벌써 그렇게 됐나 생각했다.

집 사람 만나기 전에 현석이 결혼식 사회를 해 줬으니 생각해 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그래도 벌써 그렇게 됐나 했다.

근데 얘길 해보니 육사에 합격해서 입학전에 훈련 받으러 가는 거란다.
당연히 축하해 줬더니 한국 들어오면 쏜단다.. 

이젠 친구들 아이들이 대학가는 시기가 됐구나 생각하니 벌써 나이가 들었네 싶기도 하고..
생각해 보면 사회 생활 한지도 근 30년이 됐고... 이젠 한 18년 정도(?) 더 일해야 할 텐데...
참 오래 열심히 살았다 싶기도 하고.. 과연 18년을 계속 할 수 있을 가 싶기도 하고..

지난 수요일 경 M$가 정리해고를 한다고 하고, FB에서도 몇 몇 M$ 직원들이 얘기하는게 보이더니 
목욜날 결국 정리해고가 발표됐다고 한다. 
주위에는 별 얘기가 없어서 Xandr는 대상이 아닌가 했는데,
저녁에 LinkedIn을 보니 Sharif 와 연결된 몇 몇 사람들의 Layoff 소식이 보였다.
Tech support와 아마도 Product Manager인듯 한데... 
또 한번 이렇게 칼 바람을 피해 갔구나 싶었다.

근데 금욜날 뜬 금 없이 Google 도 12K 정도의 Layoff 소식이 들린다.
정리해보니 내가 Interview했던 모든 회사들이 다 Layoff를 했다.
뭐 FB랑 Amazon은 준비 안 된 상태서 본 면접이었고, Google은 그래도 좀 될 것 같았었는데..
혹시라도 Hiring 됐으면 아마도 이번에 쉽지 않았겠다 싶었다.
뭐.. 잘 됐다고 해야 할 지.. :-) 

 

Philadelphia Eagles가 이번에 National League 1번 Seed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첫 경기로 New York Giant를 크게 이기고 National League Championship 경기에 진출했다.
5년 전에 슈퍼볼 우승이후로 다시 한 번 온 기회인데..
오랜만에(?) 율이랑 풋볼 경기를 보며 Rule도 가르쳐주고 했다.
5년 전에 슈퍼볼 우승 한 다음으로는 Eagles 팬이 된 율이인데... 아직도 풋볼 규칙은 좀 어려운 가 보다.
( 사실 나도 가끔 모르던 Rule을 배우곤 한다.)

시즌 중에는 주로 Youtube 하일라이트 정도만 보곤 했는데..
그러다 미축남이라는 한국 유학생(?) 이 운영하는 Youtube를 보면서 풋볼을 좀 많이 배웠고

https://www.youtube.com/@ireadfootball

 

요즘은 Tom Grossi라는 사람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보낸데 꽤 재미있다.

https://www.youtube.com/@TomGrossiComedy

각 팀별 저지 입고 경기별 팬들 반응을 보여주는 영상은 꽤 재밌다.

재밌는건.. 미국 스포츠 특히 풋볼은 각 Division 내의 라이벌 의식이 꽤 강하다.
얘를 들어서 꽤 풋볼 인기(?)팀인 그린베이는 디트로이트, 미네소타 그리고 시카고랑 같은 Division팀들인데..
시즌 마지막 경기 마지막를  디트로이트와 홈 경기를 하게 되었는데..
그린베이가 이기면 플레이오프에 올라가고, 디트로이트는 이미 탈락한 상황인데..
그 경기를 디트로이트가 이겨버려서 그린베이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막아버렸다.

그리고 디트로이트 팬들은 자기들이 떨어 진것 보다 그린베이를 떨어 트린 걸 더 즐거워 한다.
뭐.. LG vs 두산 같은 느낌이랄까..

어쨋든. 그런 라이벌들이 서로 엮여 있다 보니 모든 경기 들이 꽤 재밌는 편이다.
어재도 샌프란 시스코 와 델러스 카우보이스 경기가 있었는데...
나도 자연스럽게 샌프란시스코를 응원하게 된다. 델러스가 우리 디비전 라이벌 팀이니깐. :-) 

 

오랫동안 프로스포츠가 운영되 와서 그런 세세한 이야기 꺼리가 미국 스포츠를 더 재밌게 만드는 것 같다.
물론 요즈음 프로 스포츠 베팅이 자유화 되서 좀 보기 거슬리는 것도 있기는 하지만..

어쩃든.. 5년 만에 Eagles 슈퍼볼 우승 하는 모습을 한 번 더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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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에 사서 딱 1년 정도 사용한 Snow blower가 지난 겨울에 갑자기 고장이 났다.
제일 흔한 증상인 시동이 걸리지 않는 문제..

찾아보니 Spark Plug 교체 가 제일 많이 거론되서 Spark Plug 교체 장비 및 Plug를 다 구매해 놓았는데 마침 겨울이 다 끝나서

이번 겨울에 고치기로 계획 했었다.

이제 겨울이 됐으니 Youtube를 보며 Spark Plug를 교체했는데.. 그래도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 
이젠 뭐 정말 어쩔 수 없어 Facebook 지역 Group에서 Small Engine repair 하는 사람을 찾아 고치게 되었는데...

이 사람이 오자마자 하는 얘기가

주유소에서 파는 기름은 에탄올이 섞여 있어 3개월 정도 지나면 내부에 하얀 덩어리가 생긱고,
이게 기름 연결되는 작은 호스를 맊아 버려서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한다.

그래서 소형 Engine으로 가동되는 장비는 Lowes나 Home depot 에서 파는 전용 Gas ( 기름 )를 사용해야 한다고...

 

완전 쇼크... 기름통에 있는 기름 다 뽑아 내고..호스에 있는 하얀 덩어리를 모두 제가 하고 전용 Gas를 넣어 주니 바로 동작한다.

 

아... Gas하나 때문에 장비가 문제가 생긴다니....
생각 해 보니 lawn mower 는 보통 1~2주에 한 번은 사용하니 이런 문제가 없는데, Snow blower는 비 정기적으로 사용하니 이런 문제가 생기기 쉬운 것 같다.


나름 이것 저것 좀 봐주면서 조율 해줘서, Snow blower는 예전에 처음 샀을 때 처럼 깨끗해졌고..

고치러 왔던 친구는 우리 집 같은 Corner lot에 있는 집은

눈이 적게 오거나 얇게 싸인 부분은 leaf blower 같은 것을 사용하는 게 좋다고 Tip도 알려준다.

 

그리고 Small Engine 전용 기름은 한 번 열어도 2년 가까이 문제 없다고 하니 
집에 적어도 1 Gallon정도는 상시 준비해 놓아야 할 듯 싶다.


집 사고 1~2년 동안은 별 문제 없어 집 관리하는거 쉽네 했는데..
오히려 요즈음 하나씩 문제 생기는 거 고치면서 왜 집 관리하는 걸 힘들어 하는지 조금씩 알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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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다가온 Winter Break.
이번 크리스 마스는 주말에 걸려 있어서 인지 율이 학교는 12/23 부터 Winter Break가 시작된다.
나도 율이 일정에 맞추어 휴가를 사용해서 온 가족의 Winter break가 시작되었다.

Winter Break가 다가올 수록 뭔가 여행을 가야겠다 하는 생각이 드는데.. 일기예보는 크리스마스 즈음에 큰 한파가 온다고 하니

그냥 계획했던 Kalahari Resort 다녀오는 거 정도만 우선 하기로 했다.

늘 보면 즐거운 코끼리 모양으로 걸어놓은 수건.

율이는 역시 물 놀이를 좋아한다.

크리스 마스를 맞이하여 실내도 참 예쁘게 장식해 놓았는데...
너무 노는 거에 집중하다 보니 그런 거는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 

일단 동네에서 사온 초밥 으로 저녁 대신하고 물 놀이로 고고....

생각해 보니 여기도 코비드 시작하기 직전 겨울에 오고 근 3년 만이다.
요즘음 일상으로 서서히 돌아 가면서 생각해보니 모든 것들이 다 3년 만이다. 
참 암흑같았던 3년...

다음날 아침은 Resort 내의 부페에서 식사를 하고 체크아웃 후 ( 뭐. 그냥 시간 맞춰 짐만 차에 옮겨 놓기) 물놀이 즐기기 2탄..

 

예전에는 파도풀이 정말 크다는 생각이었는데.. 다시 와보니 좀 작다. 
뭐.. 율이 처럼 내가 자라는 것도 아닌데... :-(


Water Park오면 늘 아쉬운건... 대 부분의 Slide가 짝수만 같이 탈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집사람이 좀 Extreme한거를 싫어 하다 보니 율이랑 나랑 둘이 다니고 즐길 만한 Slide는 거의 탄 것 같은데..
아쉬운건..  수건 대여도 Wrist band로 체크 하고, 체크 아웃 하는 날은 3시 까지만 놀 수 있게 제한 되었다.
( 뭐.. 3시까지 라고 되어 있어도 출/입문의 Wrist Band가 작동안하는 거지 안에서 노는 건 상관 없는 것 같다.)

이런 곳 올 정도면 누가 수건을 가져간다고.. :-( 

예전 보다 타이트 하게 관리하는게 좀 기분이 그렇다..  
주변에 CamelBack도 있고.. 뉴저지 American Dream Mall에도 Water Park가 생겼는데... 어떤 자신감으로 이렇게 관리하는 지...

 

어쨋든.. 강 추위가 온다고 하고, 전날은 눈까지 온 상황이라 조금 걱정되서 평소보다 일찍 ( 그래도 오후 4시 :-) ) 나왔는데.

차문이 안 열린다. 자세히 보니 차 고무 파킹 부분에 얼음이 얼어서 열리지 않는 거였다. 있는 힘껏 땡겼더니 겨우 열렸다는.. :-( 
온도는 화씨 7도... 정말 오랜만에 강추위 + 눈길에. 2시간 을 정말 조심조심 운전해서 결국 집에 도착...

 

재밌는 여행이었지만.. 아마도 한달전에 예약 하지만 않았다면 아마도 위험해서 안 갔을 것 같다.

저렴하더라도 다음에는 너무 일찍 예약하지 않아야 겠다

 

그렇게 우리 가족의 Winter Break를 시작하고 크리스마스 이브 오랜만에 Longwood Garden을 향했다.

몇 년 동안 Membership을 유지하다가 코비드 전에 멤버쉽을 Cancel 했는데..
마모통해서 알게된 순기씨와 Membership share하기로 하면서 예전처럼 크리스마스 이브를  Longwood Garden에서 즐기게 됐다. 

너무 추워요... :-( 

정말 추운 날씨라... 온실에 들어와도 다들 얼굴이 빨갛게 상기됐다.

파이프오르간 Console 있는 곳이 올해는 주변 학생들이 장식한 트리로 채워져 있었다.
주변 학교들과 함께 즐기는 크리스마스 라는 느낌은 있는데...
율이와 나는 오랜만에 파이프 오르간 반주의 Sing along을 기대했는데.. :-( ..

오래만에 보는 Longwood Garden 크리스마스 트리는 너무 멋있었다.
날씨가 추워서 인지... 사람들이 예전에 비해 적어... 트리에서 사진 찍는게 어렵지 않았다.

온실 일부가 Re-new 중이라서 일부 전시실이 닫혀 있었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많이 붐비지는 않았는데.. 역시 그것도 날씨 때문 이었을까?

오랜만에 즐기는 Longwood Garden 음식.. 
예전처럼 스테이크(?) 와 Soup 그리고 Salmon으로 크리스 마스 만찬을 즐겼다.

저녁을 먹고 나왔더니.. 멋진 야경이..

예전엔 없던 Light Tunnel인데..  좀 멋있다. :-) 

뭐.. 그래도 예전부터 있던 다른 부분들도 멋있고..

듀퐁 하우스에서 캐롤도 듣고..  그렇게 오랜만에 Longwood Garden에서의 크리스 마스를 즐겼다.

율이가 올해는 아빠와 엄마에게 크리스 마스 선물을 준비했다.

나에게는 텐트와 캠퍼밴이란다.. :-) 

요즘 이것 저것 만드는 율이가 이젠 선물도 이렇게.. 

 

몇일을 집에서 있다 보니 좀 근질근질하다..
날씨도 좀 풀리길래... 놀러가자고.. 

집사람과 나는 저지 쇼어에서 바다보기.. 율이는 뉴저지 가서 음식(초밥) 먹기..

가위바위보를 율이가 이겨서 ... 

바다이야기 가서 회 세트 메뉴 먹고..

미쯔와에서 뉴욕 풍경을 즐겼다.

 

Break 기간이 긴 만큼 다른 곳을 가지 못한게 좀 아쉬웠는데..
한파로 인한 항공대란을 뉴스로 지켜보면서.. 뭐.. 그냥 편하게 집에서 쉬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이 든다.

2022를 보내며 마지막으로 NYE Firework, State Park에서 하는 First Day Hike도 해볼까 했는데..

NYE에 온 폭우(?)로 하지 못해서 아쉽지만.. 어쨋든 우리 가족에겐 즐거운 Winter Break 였던 것 같다.

부디 2023년은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와서 예전처럼 살 수 있는 그런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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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와서 초기에 봤던 사기 중에 Go fund me를 이용한 사기가 있었다.
Home less가 새로운 집을 살 수 있게 모금하는 거였는데, 알고 보니 그게 사기였다고 :-( 

그때 알게 된 게 Go fund me 였다.
기부 Campaign을 쉽게 올리고, 쉽게 기부 할 수 있는 정말 미국 같은 서비스라 생각했는데..
하필 사기 Campaign을 처음으로 보는 바람에 전혀 이용해 볼 기회가 없었다.

그러던 지난 연말 FB의 학부모 그룹에 새로운 글이 올라왔다.

율이 학교의 5학년 어린이가 Flu증상으로 헬기로 필리시내의 Children Hospital로 이송됐다고..
그 친구를 돕기 위해 Go fund me에 Campaign을 오픈했다는 내용이었다.
그 글이 Warrington 그룹, Chalfont 그룹, Doylestown neighbor 그룹 등 내가 가입한 지역 그룹에 다 올라오는게 아닌가.
율이에게 물어보니 친하지는 않은데... 사진을 보다니 같은 학교 다니는 언니가 맞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처음으로 기부를 해 보았는데...

결제도 카드, Paypal등 다양하게 되어 있고, 금액도 편하게 입력가능하고..꽤 편하게 만들어 져있다.

미국 서비스 답게 Tip도 낼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생각해보니 서비스 운영 비용을 생각하면 Tip도 받아야 하는 건 맞는 것 같긴 하다.

다만 나는 율이 이름으로 기부하고 싶었는데... 그냥 본인 실명 or anonymous로 선택할 수 있는게 좀 아쉽다고나 할까.

처음 목표 금액은 금방 달성했는데, 추가로 금액을 더 늘리고..
Winter break기간에는 Fund raising을 위해서 Sky Zone 이용 이벤트도 진행하고..
다들 어려운 이웃 도우려는 모습들이 참 보기 좋았다.

 

다만 좀 놀랐던게... Flu때문에 혼수상태로 헬기 이송까지 가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거였다.
코비드 전에 1년에 3만명 가까운 사람이 Flu로 사망한다는 통계를 본적이 있지만... 
그냥 연로하신 분들 위주로 사망자가 생긴다고 생각했는데, 

 

안 위험한 질병이 없지만.. 어쨋든 Flu도 위험한 질병이고.. 예방주사도 있으니 매년 빼먹지 않고 잘 챙겨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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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올해의 마지막 책 서평으로 "이것이 자료구조+알고리즘이다" 를 선택했다.
사실 Java로 작성된 알고리즘 책들을 많이 읽었는데...
그렇다 보니 너무 Java에 Oriented 된 알고리즘 지식을 가질 듯 싶어 C로 된 책을 선택해 보았다.

전체적인 책의 구성은 알고리즘에 대한 배경 설명 ( History, 명명 사유 ) 을 설명하고, 알고리즘의 실제 구동 방식에 대해서 그림과 함께 상세히 설명 되어 있었다.

마지막으로 실제 작성된 코드를 실행해 봄으로써 해당 알고리즘을 숙지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었다.

 

그렇다 보니 프로그램 초심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작성이 되어 있고, C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에게도 부담스럽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개인적으론 Java로 작성된 알고리즘 책을 읽으며 Greed Algorithm, BackTracking Algorithm에 대해서 새롭게 배우게 되었는데..

관련 Algorithm을 C로 작성한 예재를 보게 되는게 참 재밌는 경험이었다.

프로그램 입문자, C 입문자들이 알고리즘 공부하기 위한 좋은 입문서로 추천할 수 있는 그런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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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이와 둘이 차를 가는 길에 친구 미란다 집에 엘프가 있고, 미란다가 어떻게 지내는지 숨어서 지켜 본다고 얘기를 한다.
운전하는 중이라 어렴풋이 들어서 Yelp라는 줄 알고 다시 물어 봤더니 산타와 함꼐 하는 엘프라고 확인해준다.
집사람하고 작년 크리스마스 때부터 율이가 산타에 대해서 알고 있는 거 아닐까 생각했는데.. 아직은 아닌것 같아 안심은 되는데..
도무지 뭐라고 답해줄 말이 생각이 나지 않는다. :-( 잘못 얘기하면 율이가 눈치 챌테니...

일단 집사람하고 그 얘기 하고 산타를 아직 믿는 것 같다고 안도했는데..
몇 일 뒤에는 다 같이 식사하는 중에 친구 앤젤 집에도 엘프가 애띡에 숨어 있다고 얘기를 한다. 

다들...어떻게 그런 얘기를 하는지... :-)

어쨋든.. 모든 집들이 선의의 거짓말을 잘 하고 있는데 이거 어느 한 집이 잘 못 얘기하면 모든 아이들이 다 알게 되겠다 싶다.

궁금해서 인터넷으로 찾아 봤더니 대게 7살에서 10살 정도면 산타에 대해서 알게 된다고 한다.
이제 정말 한 두번 밖에 안 남았으니 조심해야 할 듯.

근데... 형제 자매 있는 가족들이 있어서 짓굳은 형제들은 얘기해 줄 법도 한데.. 다들 착한 건가.. :-)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율이가 크리스마스 몇일 남았다고 Counting을 한다. 근데... 날짜가 조금 이상해서 물어보니.
구글에 있는 산타 크로스 트래킹을 보고 있다고..
좀 웃어주면서.. 크리스마스보다 크리스마스 이브가 더 좋냐고 물어보니 그렇다고.. :-)
뭐.. 어른들도 크리스마스 이브에 더 즐기니 뭐 틀린 건 아닌듯 한데..
어쨋든 크리스마스가 있으니 크리스마스 이브도 있다고 얘기해 줬더니.. 그래도 이브가 좋단다.... 

율이가 많이 컷어도 아직 선물을 좋아하는 애기라는 생각에 웃음이 났다.

어느덧 율이의 Free Skate Level 1 마지막 수업이 되었다.
초반에는 꽤 어려워서 강사 눈치도 보고, 주말에는 스케이트장에 가서 연습을 하더니 자신감이 많이 붙었는지..

이번에 레벨 패스해서 다음 레벨로 올라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한다.

자신 있게 마지막 수업을 받는데.. 받는 중간에 스케이트가 잘 안 맞는지 끈 풀었다가 다시 매고 하더니
결국 레벨 테스트를 Fail했다. 나름 자신 있었는데 Fail을 해서인지 링크를 나오자마자 조금은 서럽게 운다.
스케이트가 고정이 잘 안 되서 그랬다고 우는데... 무슨 말을 해도 위로가 안될 듯 싶어 다독거려주고 그냥 울게 놔두었다.

몇 일간 스케이트 얘기는 일부러 하지 않았는데.. 마침 주말에 Skate Club에서 하는 공연이 있어서 같이 가서 보았는데..
유심히 공연하는 선수들을 보면서 저 부분을 자기가 못했던 거라고 얘기한다.
Fail했을 때는 생각 못했던 결과라서 좀 서러웠던 것 같은데... 자신이 왜 떨어졌는지 무엇이 문제 였는지를 이해한 듯하다.

아직 학교에선 경험이 없고, Soccer는 단체 경기라 게임을 져도 내가 Fail했다는 느낌이 없는데..
스케이트는 혼자 하는 Sports이다 보니 자신의 실패를 받아 들이는 그런 경험을 해보게 된 것 같다.
나름 스케이트 시작해서 계속 잘 올라 왔는데.. 처음 받아보는 실패가 좀 가슴 아팠을 텐데..

 

실패는 아쉽지만..

율이에게는 때론 실패 할 수 있고, 그 실패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그런 걸 배우게 되는 소중한 경험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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