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 이후로 1주 정도 더 학교를 간 율이..

학교에서 이런 저런 상장(?) 을 받았지만.. Most Musical 상이 제일 율이를 설명하는 상 인것 같다.

 

바야흐로 카니발 시즌...

YMCA 가다가 Hatboro에서 카니발 하는 걸 보고 식구들과 다녀왔다.

꽤 큰 놀이기구도 있길래 큰 업체가 왔나 보다 했는데. :-( 

 

카니발에 가면 항상 있는 Fun slide ... 율이 어릴때는 포대기 지저분 하다가 못 타게 하더니 이제는 집사람도 포기한듯.. :-)

간단한 놀이 기구지만 항상 재밌어 보인다. ( 타보면 실제로 재밌다. :-) ) 

 

율이가 요즘 좋아라 하는 Rock Climbing..

너무 좋아 해서 Summer Camp의 선택 기준도 Rock Climbing이 되었다.

 

몰에 가면 종종 있는 Bouncing도 있다.

그 동안은 율이가 너무 어리다고 안 태워 줬었는데 ...

막상 한 번 타보니 별로 인 눈치다..

카니발에는 빠질 수 없는 군것질 거리..

매번 카니발에 오면 평소에 못 먹던걸 먹게 된다.

이번엔 캔디 사과... 

이건 또 무슨 신기한 음식인지......

그냥 Funnel Cake 사줄려고 했는데... :-(

그런데 너무 달고 딱딱해서인지... 다 먹지 못하고 남겼다.

 

뭐.. 생각 만큼 놀이기구가 많지 않아 좀 실망 스러운 카니발이었다.

 

근데 카니발에서 탁구공 던지기 게임을 하다가 경품으로 금붕어 네마리를 받게 됐다.

일명 F4...

집 사람이 털 알러지가 있어 애완동물은 키우지 않는데.. 어쩌다가 금붕어를 받게 되서..

귀찮은 거 실어하는 집사람이지만... 살아있는 생명은 죽일 수 없다고...

일단 처형의 원격 도움으로 응급 처치를 한 후 다음날 바로 Pet Smart에 가서 F4의 새로운 보금 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참 어이없게 우리 식구가 된 F4.

3주가 지난 지금 중간에 2박 3일 뉴욕 여행도 있고 해서 걱정했는데 다행이 잘 자라고 있다.

율이에게도 매일 아침 챙겨주는 친구가 생긴게 나쁘지는 않은 듯 싶다.

 

어항을 사러 간 Pet Smart에서 직원이랑 얘기 해보니 카니발 시즌에는 이렇게 갑자기 Fish Tank사러 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또 상당수는 근처 호수 같은 곳에 방류된다고..

 

10~20년 정도가 수명이라고 하는데.. 우리 F4 앞으로 잘 지내 보자...

 

이런 저런 시간을 보내는 동안 율이의 학교도 끝났고.. 마침 집사람 여권도 유효기간이 1년 정도 밖에 남지 않아 

겸사겸사 1년 만의 2박 3일 뉴욕 여행을 다녀왔다. 

물론 난 월/화 출장.. 집사람과 율이는 2박 3일

 

이번에는 어디를 시도해볼 까 하다가 찾은 곳이 요즘 핫 한 Hudson Yard의 Vessel.

택시에서 내리면서 꽤 큰 웅장한 모습에 다들 놀랐다.

 

혹자는 뉴욕의 에펠탑이 될 거라는데.. 그렇게 까지는 모르겠고..

어쨋든 꽤 신기한 조형물이긴 하다..

뉴욕에 오면 한 번쯤 와 볼만 한 곳인 것 같다.

특히나 Hudson Yard 쇼핑몰에 먹을 것도 쇼핑 거리도 있고 해서 같이 묶어서 방문하면 괜 찮을 듯.

그리고 가을 경에는 Edge라는 전망대 까지 생긴다니 내년에 뉴욕 오시는 분들은 꼭 한 번 들려 볼만 할 듯 싶다.

가운데에 파란 조명이 있어서 위에 핸드폰을 두고 찍으면 이런 사진이...

좀 호러물 스럽다...

뉴욕에 갈때는 보통 같은 호텔을 예약하는데 이번엔 Aspire 카드로 나온 Hilton 주말 숙박권이 있어 

뉴욕에서 제일 비싼 "The London NYC"에서 하루 Hilton Midtown에서 하루를 보냈다.

"The London NYC"는 호텔 전체가 Suite이고 내부도 꽤 Luxury 스럽다.

곧 Conrad로 이름이 변경이 되는데 우리가 묶는 동안은 Restraurant가 Reno중이라 $60 크레딧을 줄테니 조식은 룸서비스를 이용하라고..

덕분에 팔자에 없는 룸 서비스로 조식을 먹어 봤다.

돈 많이 벌어서 맨날 룸 서비스 먺는 날이 왔으면.. :-) 

대사관 갔다 온 후 난 회사에서 집 사람은 Hilton Midtown으로 호텔을 옮겼는데 

회의 후에 나와보니 Midtown에서 헬기 추락 사고가 났다는 뉴스 속보가 보인다.

건물 옥상에 추락했는데 40번가에서 57번 가 사이 6~7번 Ave를 교통 통제하고 있다고 해서 위치를 확인해 보니 7Ave Sheraton 옆/옆 건물 이다.

이번엔 마침 6 Ave 에 있는 Hilton을 예약 했는데 혹시나 싶어서 전화해보니 집사람이 꽤 놀란다.

어떻게 사고가 났는지는 모르지만.. 조금이라도 어긋났다면 우리 식구들이 사고 피해를 볼 수 있었겠다 싶어서 놀란 가슴을 쓸어 담았다.

집사람이 찍은 당시 도로 풍경..

 

소호에 있는 우동집을 가려고 했는데 하필 그 집이 월욜날 휴무여서 Plan B로 Chelsea 마켓에서 음식을 즐 긴 후 옆에 새로 생긴 Starbucks Reserve Rostery를 즐겼다.

꽤 잘해 놓기는 했는데.. 일단 우리는 이미 시애틀에 있는 곳을 가봐서 그런지... 그렇게 큰 감흥은 없다.

오히려 시애틀이 좀더 크게 잘 해 놓은 듯..

그래도 커피 맛은 일반 매장 보다 역시 더 좋다.

 

이번 여행은 날씨가 좋지 않아 Activity 대신 괜찮은 음식점 위주로 다녔는데

집사람은 뉴욕은 Deli 가게의 음식도 우리 동네 Restraurant보다 훨씬 맛있다고..

음식 때문에 뉴욕으로 옮길 까 싶은 생각도 하는데... 역시나 도시가 너무 지저 분 해서 싫다고 한다.

 

몇 십년 City girl로 삻아 왔던 집사람도 결국 이렇게 Suburban 여인으로 변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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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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