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가 안된 종주여서 인지 실패하고 말았다.

사실 몸상태는 작년 때 보다 훨씬 좋았는데,

연하천을 가는 도중에 무릎쪽에서 조금씩 통증이 와서 연하천을 지나 음정마을로 내려와 버렸다.

실패한 원인을 생각해보면

1. 준비가 될 된것이 제일 큰 원인인것 같다.
   첫날 노고단 대피소에 갔더니 예약이 꽉 찼다고 한다.
   인월에서 올라가는 계획을 세우다가 날씨가 문제가 되고 해서 정확안 일정을 잡지 못한 상태에서 무작정 출발 해서 보니 대피소는 전혀 예약을 못했다.그래도 노고단은 예약 안 됐을 줄 알았는데..-.-
   다른 산장은 별 문제 없겠지만 노고단은 등산로 초입에 있는 대피소라 빈 자리가 나기를 바라기도 힘들듯 하여 구례로 내려와서 여관에서 잤더니 문제가 됐다.
   아침 4시 버스를 타려고 참을 청했지만 잠도 안오고 너무 무리 될 듯 하여 6시 버스를 탔는데 어떻게든 세석 까지 갈려다 보니 무릎에 무리가 좀 온것 같다.
   다음에는 일단 산장 예약은 미리 챙겨야 할 듯 하다.

2. 운동 부족
   사실 일정이 뒤틀리면서 문제가 되긴 했지만 제일 큰 문제 중 하나는 내 스스로의 체력이 부족했던것 같다.
   사실 연하천까지 가는 도중에 거의 쉬지 않고 가면서 평균 소요시간을 시간당 10~15분 정도를 세이브 하고 있었는데 몸 상태가 좋다고 생각만 했는데 사실 체력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있었던듯 하다.
  무릎에 통증이 살짝 왔었던 것도 무릎이 내 몸무게와 배낭 부게를 이기지 못했기 떄문이리라.

3. 수면 부족
  사실 이 부분은 제일 문제가 적었지만. 여관에서 잠을 청하는데 도무지 잠이 오질 안 았다.
  맥주도 마셔 보고 했는데 새벽 까지 잠이 안왔다. 결국 3시간 정도를 자고 오르게 됐는데 일찍 잠들었다면 4시 버스를 타고 출발하여 무리할 일은 없었을 것 같다.
  담에는 구할 수 있으면 수면제라도 하나를 준비해 가야 할 듯하다.


뭐... 실패는 아쉽지만 그래도 소득은 있었다.

일단 구례에서 하루 자면서 구례 일대에 24시간 편의점 , 24시간 식당 , 숙박 시설 등을 보게 됐다.
잠은 신흥관에서 잤는데 거긴 여관과 목용탕을 함께 해서 여관 사용자들한테는 목욕탕도 무료 였다.
시설은 좀 낡았지만, 나중에 구례로 내려온때는 머물만한 숙박지 였다.
뭐... 금액도 쌌고.^^ ( 다른데는 3만5천원에 현금 일 경우 3만원 까지 얘기를 해 줬는데 여기는 현금 2만 5천원으로 ^^ )

그리고 처음으로 총각샘의 위치를 알게 됐다.
작년에 연하천 가는 도중에 물이 부족해서 고생 했고 , 그래서 이번에는 최대한 물을 마시지 않고 등반 했는데.종주를 140번 가량 하셨다는 분 께서 알려 주셨다.
연하천 가는 도중에 철제 난관이 시작되는 큰 암석(?) 이 있는 곳에서 20m 정도 등반로를 벗어 나면 있었다.
( 예전 기억에도 그 지역에서 취사를 하는 사람을 봤던 기억이 난다.^^ )

글구 인월에서 어탕국수를 먹어 보았다.^^
뭐... 추어탕 비슷한 맛이고 실제 재료만 다를 뿐 맛이나 요리 하는 방식도 비슷한듯 했다.


일단은 언젠가 다시 종주를 하겠지만 우선은 지역 단위로 다녀볼 생각이다.

우선 9월달에 은 인월 -> 노고단 혹은 노고단-> 인월 방면 으로 한번,
그 후에 칠선 계곡으로 한번 올라 가볼 생각이고

올해 안에 몸을 좀 만들어서
내년 5월 중순 경에 세석 산장에 진달래 필때를 맞춰서 다시 한번 종주를 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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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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