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llowstone/ Grand Teton 여행 마지막날 우리는 다시 Grand Teton 으로 향했다.

율이가 레프팅을 가고 싶다고 해서, Gardiner에 있는 레프팅 회사를 모두 전화해 봤더니 모두 Full book이라고.. :-( 

 

다시 가고 싶은 곳을 골라보니 Grand Teton의 Colter Bay Village 에서 그래도 괜찮은 점심과 Beach를 즐기고 싶다고.

몇 일 만에 다시 왔더니 느낌이 다르다.

그래도 아직까지 풍경과 깨끗한 물은 여기 이상인 곳을 못 본 것 같다.

확실히 오전이라 물이 좀 찬데... 그래도 이렇게 깨끗한 물이 또 있을 까..

Beach에서 한국에서 연수(?) 왔다 귀국하기 전에 미 전역 여행하는 가족이랑 같이 놀게 되었다.

마침 같이 놀만한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율이가 조금 심심했을 텐데 그래도 재밌게 보낸 듯..

 

이렇게 비치에서 마지막 날을 보내고 Yellowstone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

오늘은 그래도 좀 덜 피곤해서 밤에 가까운 Basin가서 별을 보려고 했는데...

갑자기 비 바람이.... 뭐.. 한 동안 정전까지...

그렇게 Yellowstone에서 몇 가지 즐기지 못한 것들을 남겨 둔체 다음 행선지로 가야 했다.

 

다음날 새벽 , 3일간 있었던 Old Faithful Lodge 앞에서 한 컷.

확실히 Old Faithful Inn보다는 지내기가 좋았다.

Jackson 공항 가는길에 Jackson Lake 의 마지막 모습을 사진기에 담았다.

아... 여기를 언제 또 올까...

아마 다음에는 Yellowstone을 북쪽으로 들어갈 생각이라 Jackson은 또 올지 모르겠다.

내리는 것도 걸어서 내렸으니 타는 것도 걸어서..

 

근데 여기서 재밌는(?)일이.. 잭슨 비행장인 게이트에서 보딩 체크 후 걸어서 자기 비행기를 타러 가는 건데..

마침 AA가 5분 사이로 Dallas 와 Newyork을 향하는 비행기가 나란히 있게 되었다.

일이 꼬일 려는지 여행 다니면서 처음으로 율이와 집사람이 나와 떨어져서 앉게 되었는데... 

갑자기 젊은 친구가 율이와 집 사람 있는 곳에 와서 여기 자기 자리라고.. 

집사람은 갑작스런 상황에 맨붕...

난 좀 떨어져 있어서 ( 그것도 창가에 있어서 .. ) 집사람한테 비행기표 보여주라고 하는데 집사람은 당황해서 내 얘기도 못 들은 듯..

승무원들도 예약 상황 확인해 보겠다고 부산을 떠는데..

마침 주위에 있는 사람이 젊은 친구 비행기 표를 봤는지.. 너 뉴욕 가는거 아냐? 이 비행기 Dallas가는 거야...

이젠 젊은 친구 맨붕..ㅋㅋㅋ..  허겁지겁 자기 비행기 타러...

근데 전화 위복이 된게 에피소드를 가만히 보던 내 옆자리 커플들이 우리가 일행인데 떨어져 있는 걸 알고...

율이, 집사람과 자기들이 자리를 바꾸면 어떻겠냐고..

덕분에 우리 가족은 한 자리에 나란히 앉게 되었다.

 

어쨋든 우리는 무사히 Dallas/Fortworth 공항에 도착했다.

 

우리 목적지가 Pensacola인 걸 알았는지.. Coca-cola 전시관이 공항에..

 

 

그렇게 Dallas를 경유해서 한 밤이 되어서야 Pensacola에 도착하게 되었다.

일단 첫날은 예상 도착 시간이 늦은 관계로 Pensacola 시내 호텔에서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Pensacola Beach에서 3일을 보내기로 했다.

Pensacola 해군 기지 내에 National Naval Aviation Museum이 있어 방문하려 했는데...

일반 시민은 기지내 입장이 안된다고. :-(

코로나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여러 비행기들이 많아 꽤 볼 만하다 인터넷에서 보았는데 좀 아쉬웠다.

 

Pensacola Beach는 내륙에서 바다쪽으로 다리를 두게 건너야 갈 수 있는 섬(?) 지역이다.

그래선지 바닷물이 이 근처 다른 Destin, Panama City와 더 불어 바닷물이 맑은 곳으로 유명하고,

그 중에서도 Pensacola가 제일 좋다고 한다.

 

그리고 나름 Hilton Hotel을 예약해서 Beach 도 괜찮으리라 기대하고 갔는데..

Beach가는 길목 부터 차들이 막히고, 호텔 앞 Beach는 사람들이 바글바글..

그래도 모래도 곱고 물도 예쁜데... 가까이 가서보니 물안에 미역들이....

 

어쩔 수 없이... 호텔 수영장에서 2박 3일을 즐겨야 했다.

나중에 호텔 프론트 직원한테 물어보니, 원래 물이 깨끗한데..

허리케인이 한 번 오면 바닷물이 뒤집혀서 미역들이 나타나고 서서히 사라진다고..

Yellowstone있는 동안 플로리다에 허리케인 온다는 뉴스 듣고 그래도 피해서 다행이다 했는데.. 흑흑..

 

우리 율이는 상어한테 잡아 먹히면서도 ...ㅋㅋㅋ

참 오랜만에 밤 바다에 나가 본 듯..

 

첫날은 호텔 프론트 직원 때문인지 너무 기분이 나빠 다시는 안 오리라 다짐 했는데..

그래도 있어보니 토요일 날만 특히 사람이 많고... 주말 이후엔 다른 직원들도 다들 친절하고... 

물도 평소엔 맑다고 하니 다음에 허리케인 시즌 전 Spring Break 같은 때에 주말 안 끼고 한 번 더 오기로 하고

우리의 안식휴가 여행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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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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