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 가면 제일 불편한 것 중 하나는 보안 검색대에서 신발 벋는 것과 가방에서 랩탑을 빼야 하는 거다.
뭐. 여행을 자주 가지는 않지만 그래도 갈때마다 불편한 게 사실이다.
그런데 몇 년간 만들었던 United 카드와 Capital One카드의 베네핏으로
집사람과 나의 Global Entry를 공짜로 신청하여 TSA pre로 보안 검색을 편하게 보내게 되었다.
율이는 12살 까지는 부모의 Global Entry를 통해서 TSA pre 베네핏을 받게 되는데
이번에 제도가 바뀌면서 부모가 Global Entry를 가지고 있으면 자녀들도 18세 까지 공짜로 Global Entry를 신청할 수 있게 되었다.
TSA pre만으로도 좋은데 Global Entry로 입금심사 까지 편해진다면 안할 이유가 없다.
그렇게 Global Entry 인터뷰도 할 겸. 오랜만에 뉴저지 나들이를 나섰다.
내가 할때는 외국인이라 그런지 몇 가지 질문도 하곤 했는데, 율이는 간단히 지문 체취만 하고 끝이다.
당연히 승인은 났고... 이제는 입국 심사도 다같이 Global Entry로 편하게 할 수 있게 되었다.
( 뭐 해외나갈 일이 있어야 편한건데.. :-( )
그렇게 인터뷰를 마치고 뉴저지를 가면 늘 그렇 듯 펠팍 메인 스트리트로 향했다.
뭘 먹어볼까 하다가 집사람이 "Old Shanghai Soup Dumplings"를 선택했다.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는데, 비교적 맛도 깔끔하고 Dumpling도 괜찮은 편이었다.
동네에 있으면 종종 먹을 것 같은데..
괜찮은 한국 음식 먹으러 오는 뉴저지에서 한국 음식을 포기하면서 먹기에는 조금 부족한 듯 싶다.
그리고 최근에 오픈했다는 "Artisan Boulanger"라는 박준서 제과명장이 만든 빵집을 들렀다.
자리도 꽤 많고, 빵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도 많이 비싸지는 않았다.
마침 중국음식을 막 먹어서 바로 먹지는 못하고 집에 가져와서 먹었는데, 맛도 꽤 괜찮았다.
그동안 펠팍 가면 Davant Bakery에서 종종 빵을 사고온 했는데... 이제는 여기서 많이 먹을 듯 싶다.
그나저나 아씨에 오픈한다는 파리바게트는 언제쯤 오픈 할려는지..
어쨋든.. 그렇게 점식을 먹고 ... 집에 그냥 가기는 그렇고... 그렇다고 바로 저녁을 먹을 수도 없고 해서..
근처의 "Palisades Interstate Park"를 가 보았다.
자주 가는 Closter의 하몽냉면을 가려면 꼭 타게 되는 Palisade Interstate Parkway 변에 위치한 공원인데
그 동안 한번도 가볼 생각을 못하다가 뉴저지의 단풍 명소를 찾아보다가 이번에 와 보았다.
Parkway 변에도 맨하튼 북쪽을 볼 수 있는 Lookout들이 있는데 여기서 보는 풍경도 나쁘지 않다.
Palisade Interstate Parkway 2번 Exit에서 나오면 공원 Headquater가 있고
그 길을 쭉 따라 내려가는 Henry Hudson Dr를 들어서면 좁은 차길 사이로 나무가 우거진 꽤 괜찮은 드라이브 코스이다.
뉴저지/뉴욕 주변에 이렇게 좋은 곳이 있었다니..
길 자체는 조지 워싱턴 브리지 까지 이어지는 것 같은데.. 중간에 Huylers Beach쯤에서 차 통행을 막고 있다.
근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간단히 Trail을 걷는데 나무가 우거진 길을 걷는게 꽤 기분이 좋다.
반대편에 보이는 뉴욕 브롱스와 맨하탄 북쪽 지역 수변도 풍경이 나쁘지는 않다.
중간에 이렇게 차 진입이 금지 되어 있고 나무도 많다보니 자전거 타기에도 꽤 괜찮은 곳이다.
공원 맵을 보면 Parkway 3번 Exit쪽에도 공원이 꽤 잘 조성되어 있는 것 같은데..
집에 가는 시간도 있고 해서... 다음을 기약하고 다시 펠팍으로 돌아와
늘 그렇듯 저녁에 먹을 회를 사서 뉴저지 나들이를 마무리 했다.
뉴저지에 오면 늘 갔던 곳들을 많이 가곤 했는데..
이번에는 뭔가 새로운 곳들을 많이 시도해 보았고, 또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또 생각지도 않게 짧게 나마 올해의 7번째 Trail도 걷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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