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욜날 저녁에 원경이가 다급한 목소리로 집에 도둑이 들었다고 빨리 집에 오라 하였다.

나도 생전 처음 당해 본 일이라 당황해서 어찌해야 하나 갈피를 못 잡다가 우선 경찰에 신고 하라 하고 부랴 부랴 집에 갔더니

작은방 방범창 창살 하나를 뜯어내고 들어왔던 것이었다.

딱 봐도 어른 얼굴 겨우 통과 할 정도의 공간으로 들어 온걸 보고 기가 찾다.

다행히 내 저금통이랑, 원경이가 자주 쓰지 않는 카드 모아 놓은 지갑 정도만 가져 가서 금전적인 피해는 얼마 없었지만

우리가 가진게 별로 없어 도둑들일이 없을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터라

정신적인 충격이 좀 컸다.

일욜날 절에서 방범창 뜯겨 진거 확인한다고 와서 하시는 말씀이

절이랑 주위 몇 집도 털렸다고 한다.


금전적인 손해는 별로 없기는 했지만

새해 맞은지 얼마 되지 않아 이런 일을 겪고 나니 기분이 그닥 좋지 만은 않다.

재현이가 그냥 액댐한샘 치라 얘기하기는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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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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