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이 출산 이후에 병원에서 처방전 받아서 먹고 있던 비타민제가 떨어 졌다.
예전에 병원에 비타민 떨어지면 전화 하면 된다고 해서 병원에 전화 해서 처방전을 다시 받고 싶다고 했더니 ,
처방전이 1년짜리이기 때문에 전에 약을 사갔던 약국에 전화를 해서 Refill 신청하면 된다고 한다.

CVS에 전화를 했더니 약통에 있는 RX#를 알려 달라 했는데...
마침 혹시 몰라 약통을 찍어 놨던 사진에 RX#가 있기에 약을 다시 Refill 할 수 있었다.

그동안 Vitamin이 떨어 지면 그냥 다시 병원 가서 처방전 받기 전까지는 못 사는 줄 알았는데..
다행히 그건 아니었다는...

결국 약국도 한 곳을 지정해서 다녀야 여러 모로 편하다는 걸 알게 됐고..
처방전 관리 등을 쉽게 하는 걸 생각해 보니
CVS, Rite Aid 같은 약국 프랜차이즈가 대형화 해서 영업하는 이유도 조금은 알것 같았다..

근데. 참 어의 없는 건..
미국 사망률 2위에 해당하는 게 약물 오남용이고
처방전을 받아서 복용한 약에 의한 케이스도 많다는 얘기에 좀 이해가 안 갔는데..
1년 짜리 처방전이 쉽게 끊어 지고 ( 물론 이 경우는 비타민 이기는 하지만.)
쉽게 Refill 되는 걸 보니...
조금은 원인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의료 비용이 워낙 비싸니..
처방전 받겠다고 병원 가기도 힘들 것이고...

여러모로 합리적인 부분이 많은 미국 이지만..
의료부분을 보면..
한국의 의료보험 모델을 많이 배워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 근데 그렇게 바꾸기 위한 노력이 경제 자유주의와 세금 측면에서 공격 받고 있는 걸 보면
  참 한숨이 나온다는...)

근데.. 그런 좋은 제도를 미국식으로 바꾸겠다는 생각을 하는 한국의 위정자들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 여러 모로 존경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지만..
  이 부분과 삼성감싸기 만큼은 노무현 전 대통령한테 좀 실망한 부분이다.
  뭐.. 민영 의료보험도 삼성쪽에서 추진 했던 걸로 기억하니..
  결국은 삼성이 문제 였던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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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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