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위반

사는이야기 2013. 1. 12. 07:44

집사람이 아침 출근 길에 항상 나에게 하던 말이 있다.

"넉 놓지 말고 운전하세요".

예전에 필리 가면서 운전할 때 신호등이 두개 연속으로 나오는 사거리에서 앞에 있는 신호 보고 무심코 뒤에 신호를 보지도 않고 가다가 신호 위반 해서 사고 날 뻔 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어서 이다.

그 뒤로는 항상 필리 입구에서 부터 항상 긴장하면서 운전을 하게 되고 그래서인지 별 위험한 상황을 안 보게 되니 마눌님도 요즘은 그런 말을 하지 않는다.

근데.. 오늘 출근 길에 삼거리가 연속으로 있는 Norristown road 에서 비슷한 짓을 했다.
앞에 신호 보고 아무 생각 없이 속도 내면서 가다 보니..
영생교회로 빠지는 삼거리를 빨간 불인데도 지나간 것이다.

마침 맞은 편에서 영생교회 쪽으로 좌회전 하는 차가 있었는데
내 차 속도 안 줄이는 걸 봤는지... 나를 피해서 좌회전을 했다.

차라리 예전에 필리에서 위반 했을 때는 위험하다는 생각을 안했는데.

오늘은 신호 지나 오면서..
머리가 하얘지면서 내가 외 이러지.. 하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

만약 좌회전 하는 차가 신호만 보고 그냥 운전 했다면...
영생 교회 방면에서 차가 우회전을 했다면...

별의 별 경우를 생각 하며 내 자신을 자책하게 된다.

요즘 특히나 영어가 신경이 쓰여서..
운전하면서 영어 POPCAST를 듣고 거기에 더 집중하다 보니 이런 일이 생긴것 같다.

잠시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운전해야 하고 ..
잠시도 긴잔을 늦추기 않고.. 생활해야 하는..
나는 그런 삶을 여기서 살고 있는 것 같다.

정신 차리고.. 운전하고 살아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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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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