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미국에 와서는 회식 문화가 없어서 좋기도 하고 심심하기도 했는데 

AppNexus로 오게 되면서는 분기별로 팀 회식을 가지게 되었다.


분기별로 나는 괜 찮은 음식들을 즐겨서 좋기는 한데 식구들한테는 좀 미안한 마음도..

그래서 새로 알게 된 괜찮은 음식점은 식구들하고도 함께 가려고 해본다... ( 뭐.. 식당들이 뉴욕이니 여기서는 좀 어렵지만. ) 


작년 여름에 인턴으로 일하던 친구가 정식으로 조인하게 되면서 

이번 분기는 두 번째 팀 회식을 하게 되었다.


뭐. 어디로 가게 되려나 했는데, 이번엔 Korean BBQ를 먹으로 가자면서 코리아타운의 종로상회로 가게 되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한국 고깃집 분위기 ( 미국와선 식당들이 좀 비싸서 고기집을 잘 안가게 되었다.) 에 

미국 와서 가장 오랫동안 한국 가요 ( 그것도 내가 좋아하는 옛날 가요 ) 를 2시간 넘게 듣다 보니 참 낮선 느낌이었다.


삽겹살, 모듬 소고기, 육회 등을 시켜 먹었는데 

미국 친구들 입맛에는 소 갈비가 제일 맛있었단다.


난... 입이 싼 맛인지 삼겹살이 아직 좋은데..



고기 회식을 한 후 종로상회 맞은편에 있는 커피숍에서 팥빙수로 마무리...

참고로 내 옆에 있는 중국인 친구가 팀장인데

나름 일도 열심히 하고 관리도 열심히 하고..


뭐.. 전체적으로 같이 일하는 친구들이 실력도 좋고 성격들도 좋아서 맘에 드는 편이다.


회식이 있었던 주 금요일..

아침에 출근 준비 하면서 낮 온도가 화씨 70도 정도 ( 아마 한 섭씨 20도 정도 ) 될꺼라는 예보를 보고 

2월 말에 이게 무슨 일인가 했는데 


오전에 일을 좀 하다 보니 이상한 메일이 와 있다.


It is "no change Friday" and the weather is going to be great so... 


내용을 읽어 보니... 날씨 좋고 오늘은 시스템 변경 안하는 금요일 이니 다들 오전 근무만 하고 좋은 날씨 즐기란다. ( 집에 가라고.. ) 

한국에 있을 때, 어느 회사 개발팀장이 

날씨 좋으니깐 다들 나가 놀고 일은 자기가 하겠다는 

얘기 들은 이후로 처음 들어보는 얘기 



덕분에 우리 율이는 Mondauk 공원에 가서 좋아하는 모래 놀이를 원 없이 하였다.


미국 와서 본의아니게 여러 회사를 다니게 됐는데 

( 여기서 함정은 나는 옮기지 않고.. 회사가 분사.. 합병.. 인수 이런일을 겪었다. ) 

아직 까진 지금 회사가 제일 합리적이고 직원들한테도 잘 해 주는 것 같다.

물론 배움의 기회가 많은 것도 우리 회사가 맘에 드는 점 중에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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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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