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율이의 7주차가 시작하는 날...
어제 온 가족이 더운 날씨에 많이 돌아 다녔더니...
너무 피곤해서 저녁 10시에 잠들었는데 아침에 깨어 보니 8시이다.
너무 놀라 율이를 보니.. 아직 잠을 자고 있는것이다...
무려 10시간을 잠을 잔 것이다..
혹시라도 어디가 아픈가 너무 놀래서 깨워서...
우유를 먹였더니.. 평상시의 율이로 돌아왔다.
아마도 율이도 어제 너무 피곤해서 배고픈것도 모르고 잠들어 버렸나 보다.
뭐.. 덕분에 율이가 태어난 이후 오랜만에 머리가 좀 띵할 정도로 긴 잠을 자긴 했는데..
그래도 앞으로는... 평소처럼 새벽에 깨주렴...
그나저나.. 울 가족은 율이가 힘들어 할 것을 알면서도 어딜 갔었을까?
주말에 한국 대사관에서 필리 순회영사를 나온다고 해서...
율이 출생신고를 하러 고바우를 다녀왔다.
마눌님은 율이를 한국에도 등록하는 걸 좀 꺼려 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혹시 모를일을 대비해서 한국 국적도 가지는게 좋을 듯 했다.
더구나 여자애기 이니 군대 문제도 없어서 ..
어쩃든 우리율이는... 한국인이자..미국인으로 살아 갈 수 있게 되었다.
우리 율이는 이제.. 노스웨일지 김씨의 1대 손인 Claire Yul Kim 양이자..
김해김씨 문경공파 몇 대손( 뭐. 내가 몇 대손인지도 기억이..) 김율양이다...
지난 6주째에도 율이는 큰 일 없이 잘 자라 주었다.
이제는 좀더 무거워져서.. 가끔은 아빠가 들기에는 버거울때가 있지만서도...
스웨들하고 잠든 율이...
스웨들을 하면 너무 귀엽고... 얌전해져서..
나는 착한 사마리아인 율이라고 한다.
스웨들 하면... 얌전해 지고.. 잠도 잘 자는데...
율이는.... 갑갑한걸 싫어 해서인지..
잠이 깨면 스웨들러나... 이불을 너무 차버린다.
ㅋㅋㅋ 그래도 귀여운 우리 율이...
우유를 먹인후 버핑을 하다보면 십중 팔구 율이는.. 잠이 든다.
율이 엄마는 버핑할때 얌전히 잠자는 율이가 제일 귀엽단다...
율이랑 같은 표정으로 찍어볼려고 했는데...
율이가... 입 벌리면 귀엽던데.. 내가 따라해보니.. 이건 추탠데..-.-
귀엽게 식사중이신 우리 율이..
목욜날 조금 보채는 율이를 달래느라.. 쇼파에 안아서 똑 바로 안고 있었더니..
어느 순간에 율이가 잠들었는데.. 잠든 율이를.. 아래서 오려 보니 너무 귀여웠다.
율이가 밥 달라고 때쓸때... 잠시 우유를 데우느라 스윙체어에 올려 노았더니..
다리를 쭉 뻗고 울고 있었다.
빨리 우유를 먹이고 싶은 맘도 들지만.. 율이가 스윙체어에 꽉 차고..
다리를 쭉 뻗는 모습을 보니... 6주전에 한 없이 작던 율이가 어디 갔다 싶었다.
아빠와 엄마는 아직도 율이가 조금 벅찰때가 많이 있지만..
한없이 귀엽고 착한 우리 율이는.. 무럭무럭 잘 자라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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