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랜만에 맡이 하는 Long Week이라... 어떻게 보낼까 했는데..
100년 만의 지진에 100년 만의 홍수에...
뭐.. 의도치 않은 필리 여행을 선택할 수 밖에...

생각해 보니..
마눌님이 아직 Independence Hall도 보지 못했고, 플랭클린 박물관도 못 갔다 와서 이 기회에 좀더 필리를 관광하는 것도 좋을 듯 싶었다.

우리 마눌님이 좋아라 하는 필리 시청건물...
건물위의 동상은...
펜실베니아를 세운(?) 윌리엄 펜의 동상이라고 한다.

Independence visitor hall 에 있는 필리스 마스코트...
많이 봐왔지만 도무지 뭐를 형상화 한지는 모르겠다.
다만 이제는 많이 귀여워 졌다는 거...

참고로 Independence Hall은 Independence Visitor Hall에서 입장권을 받아서 입장을 해야해서..
아침부터 서둘러야 했다.

Independence Hall 내부..
Independence Hall은...
William Penn 시절부터 있던 건물인데...
중간에는 펜실베니아 Supreme Court로도 사용됐다고 한다.
( 내가 제대로 이해 했다면...)

1층의 오른쪽방으로 재판장 공간이다.

1층 왼쪽방은... Independence Hall이다.
독립당시의 13개 주였고 그때 당시를 재현해 놓은 것이다.
물론 전부가 다 재현은 아니고..
제일 위에 있는 책상은 워싱턴이 당시에 사용했던 책상이라고 한다.

우리 마눌님은 입구 천장의  장식이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역시 싸구려 눈을 가진 나보다는 좀 났다 싶다.

2층 올라 가는 계단..
작년 겨울에 혼자 왔을 때는..2층은 볼 수 없었는데...
우리 마눌님은.. 참 운이 좋아....

2층에는 응접실이랑.. 뭐... 그렇게 있다.

2층은... 연회장처럼 꾸며져 있는데...
당시에도 그랬는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벽면에는....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각 State 별 지도가 걸려 있다.
뭐... 사는 곳이다 보니....
펜실베니아 주도에도 North wales를 찾아 보니... 있다.
마눌님에게 얘기했더니.. 반가워 하며 이렇게 사진을 찍었다.


Independence Hall을 나와 Congress Hall을 가는데.

가다보니.. 왼쪽 모서리에 시계가 보여 마눌님이 한 컷 찍으신다..
가만 생각해 보니... "National Treasure"에서...
케서방이 지붕이 뛰어 다니면서 나왔던 그 시계가 아닌가 싶다.


Independence Hall 옆에는 Congress Hall이 있다.

여기는 하원이 사용한 1층.

여기도 대부분은 당시 물건이 아니지만... 제일 위의 의장석은 당시의 것이라고 한다.

여기는 2층 상원 회의실...

상원 회의실 뒤로는... 나란히 방이 4개 있는데..
비서관실.. Library 등으로 사용했던 방들이다.

그런데 참 재미있는게.. 여기 있는 두개의 방에 앙뜨와네뜨와 루이16세( 맞나?)
초상이 벽에 결려 있다.


미국 독립에 프랑스가 원조 했던 것에 대한 보답일까?

직원 얘기로는..
독립 초기에... 영,프랑스간의 전쟁시 프랑스를 원조하자는 여론이 비등했다고 한다.
그런데.. 워싱턴이 신생국가로서.. 지원해 줄 군대나.. 재정등을 이유로 원조를 거절했다고 한다.

인정상으로는 아쉽지만..
어찌하겠는가... 정치란...이런 것을..

해설 해주는 중간에.. 상원 회의실의 상단에 있는 독수리문양의 별을 가르키며,
13개 별 중 제일 큰 별이 펜실베니아 라고 한다.
독립 국가의 수도가 그냥 정해 지는 것은 아니었을 테니 수긍이 간다.
역시.. 우리 사는 동네 힘이 제일 쎘다는 얘기에 가만 있을 우리 마눌님이 아닌지라..

그럭저럭... 관람을 마치고 나가려고 하는데..
Independence Hall 제일 앞에 있는 동상이 눈에 띈다..

전에 이게 있었던가...-.-
가서 보니 워싱턴 동상이다.

그리고 그 주위에는

링컨과 케네디가 섰던 자리라는 표시가 있다.
우리에게 까지 알려진 대통령들이니..
이 친구들에게는 얼마나 소중한 사람들일지는 ...^^

Independence hall 옆에 있는 Liberty Bell을 보러 가는 길에...
나팔꽃이 활짝 폈기에.. 한컷..

Liberty Bell Center을 가면... Liberty Bell에 대해서 다양한 사진과 사연들..
달라이라마,만델라, 마틴루터 킹 등의 사람들이 찍은 사진들이 나온다.
사실 종 자체로 보면...
우리나라에 있는 수많은 종들과는 비교도 안되는데...




Independence hall과 Liberty Hall을 돌고 났더니..
다른데 가기에는 시간이 좀 애매하다..

그냥 Visitor Center 가서 구경좀 하다가..
사진 한컷..

여기와서 느낀거지만...

미국 친구들은.. 이런 걸 참 잘하고...또 함께 즐긴다..

난 이런 건 좀 잼뱅인데...-.-


뭐.. 배도 출출하고 해서..

Yelp에서 근처 음식점 찾아 허기를 때우고..


"Flanklin Fountain"으로 향했다..

아주 맞집인지는 모르겠지만..

"Man vs Food" 필라델피아 편에 나왔다고 마눌님이 꼭 가자 한다.


가보니.. 뭐... 역시 많이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어디가나... 매스컴의 힘이란..

안 되는 영어로.. 이리 저리 얘기해서.. 다른 사람들이 많이 먹는 메뉴를 시켰더니..

이게 아니라.. 더 큰거를 시켜달라 난리다..

뭐.. 이기 주문 들어가서 어찌 바꿀 수도 없고..


그냥 가져 왔더니... 나보고 "바보 강시"란다..

뭐.. 내가 봐도.. 정말 강시 갔네...-.-


뭐.. 그닥 많이 돌아 보지 않았는데.. 온몸이 녹초가 되어..

플랭클린 박물관은 다음날 방문하였다.


필라델피아를 돌아다니다 보면 플랭클린 관련된 유적들이 정말 많이 나온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건국의 아버지 라는 얘기는 들었지만..어떤 사람인지는 모르겠다.


결국 위키피디아를 찾아 봤더니.. 정말 입지전적인 분이라는 말이 딱 맞는 사람이다.


뭐... 그런 분을 기념해서 그런 이름을 지으는 건 당연하다 싶다.


대리석 장식이 인상적인 그런 건물에 플랭클린 박물관이 위치해 있다.


안에 들어가면.. 플랭클린 동상이 서 있다.


플랭클린 박물관은 과학박물관이다.

시계... 재봉틀. 전기. 날씨등 다양한 주제의 전시물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어린이들이 다양한 체험을 해 볼수 있는 그런 박물관이다.


나는... 여기 저기 기웃거리며... 전시물을 구경했는데.

마눌님이 어제 저녁에 먹은 음식이 잘못됐는지... 계속 아프다고 한다..


뭐. 별 수 없이.. 그냥 이것 저것 보는데 까지 보고 나오는 밖에..


나중에... 2세 나오면 다시 방문할 것을 기대하며...


집에 돌아오는 길에... 프랭클린 박물관 앞의 Logan Square 앞에서 한컷..


아직 가보지 않은 곳이 많기는 하지만..

적어도...  필리 시내 중심부는 어느 정도 구경한것 같다.


생각해 보면... 여기서 산지가 1년 가까이 되가는 데..

오히려... 필리 관광에 대해서는... 그닥 생각해 보지 않았던것 같다.

암만해도... 내것 보다는 남의 것이 더 커보이는 것과 같다고나 할까..


아마도... 다음번 필리 관광은.... 이제.. 야구장이나... 공항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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