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영화를 보았다.

지난 연말에 "박물관이 살아있다"를 본 게 마지막이었으니 3개월 만인가 보다...
하긴 옛날에는 영화 안보고도 잘 살았는데...

이 영화를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이유는 대부분 하나 였다.
에드워드 노튼이 나온다는 이유...

사실 에드워드 노튼의 영화를 본적이 별로 없어서
그다지 기대하지를 않고 봤는데...

내용은 뭐.. 그럭저럭 괜찮았다.

다만 한가지 생각이 드는건,
신분을 뛰어 넘는 사랑을 한 주인공은 미화한채
그 사랑을 가로 막는 황태자를 나쁜 사람으로만 만들어 간것이다.

신분을 뛰어 넘는 사랑은 아름답게 표현하면서
그들의 사랑으로 희생당하는 황태자에 대해서는
끊임 없이 나쁜 사람으로 표현하고 말았다.

물론 그가 나쁜 사람일지는 모르지만,
그들에게는 그다지 나쁜 사람일 수는 없었다.
( 원작을 읽어 보지 않았기에 더 언급할 수는 없겠지만,
  등장인물들이 황태자에 대해 끊임 없이 언급하는 모습을 보면
  아마도 영화에서는 원작의 에피소드들을 생략하면서
  등장인물들의 대사로만 모든 것을 표현하려 한것 같다. )

현실에 충실하다는 이유로 죽음이 당연시 된다면,
아마도 현실 세계를 뛰어 넘으려 하는 사람을 주위에 둔 사람들은
그들의 생명이 위험할 지도 모른다...
( 너무 지나친 비약일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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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Favorite 팀인 맨유가 긱스의 골 한방으로 챔프시리지 16강전 1차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새벽에 한 경기를 볼수야 없었지만, 승리했다는 소식은 그래도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긱스의 골장면을 보면 무작정 좋아 할 수만은 없었다.


중학교때 체육시간에 반 전체를 나눠서 축구 시합을 한 적이 있었다.

상대편 골기퍼가 골을 잡은 후 골킥 처럼 골을 내려 놓았길래 나는 그 골을 그냥

골대로 차서 골인을 시켜버렸다.

다들 그 때 황당해 했던 표정은... 지금도 생각이 나지만..

당시 담임 선생님이었던 체육 선생님께서 그전 시간에 가르쳐 주신 축구 규칙으로는

골아웃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골킥을 할 수가 없던 것이었다.

한참 골대 주위에서 선생님과 학생들이 얘기하더니 결국 나의 골은 무효가 되고 말았다.

(흐미 아까워라...)

그때 선생님이 이유는 설명해 주시기 않으셨지만,

아마도 불문율 같은 행동을 운동 규칙이라는 이유로 무작정 인정할 수 만은 없다는

생각 이셨을 것 같다.


그런 면에서 긱스의 골에 대해서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축구 규칙으로는 아무 문제 없는 골이지만..

보통 위험 지역 인근에서의 프리킥은 수비 측에서 충분한 준비를 한 후 주심 휘슬 후 킼을

하는 불문율 아닌 불문율을 생각하면 아쉽기만 한것 이다.


내가 생각하는 긱스라면 그렇게 하지 않아도 골을 넣을 만한 충분한 재능의 소유자라고

생각한다.

맨유와 긱스는 1승을 얻었지만,

자랑스럽지 못한 1승을 얻었다는 생각이다.

2차전은 홈경기니깐... 맨유의 힘을 믿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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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하우스

사는이야기 2007. 2. 14. 11:52

ATL/COM 책 사러 참 오랜만에 컴퓨터하우스에 가보았다.

비가와서 그런지 나말고 2명의 일행밖에 없고,

사장님은 친구분과 순대볶음에 막걸리 한잔 하심서 이런얘기..저런얘기 중이셨는데..

주로 얘기 나오는게 요즘 경기 어렵다는 얘기 위주였다.

비오는 날이기는 했지만.

손님이 나 밖에 없는 걸 보면 ( 2명은 나 들어가자 얼마 지나지 않아 계산하고 가버렸다.)

좀 씁씁하긴했다.

이런 전문서점에 주로 찾아 오는 사람들은 새로 일 시작 하는 사람 위줄텐데..

이렇게 없는거는 많은 사람들이 IT를 외면하는 구나 싶어 좀 아쉬웠다.

암만 인터넷서점이 편해도 전문도서는 내용도 보고 그 담에 사야 하는데..

사장님도 계산해 주시면서 주위에 많이 소개시켜달라시는데...

그 얘기가 아직도 귓가에 맴도는 것만 같다.

어쩃든 오랫동안 IT인들한테 사랑 받아 왔던

컴퓨터하우스 예전의 그 명성을 되찾고, 다시 활기찬 모습 찾을 수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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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컴즈 신임 CTO 이승호라는 기사에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핸디 있을때 계셨던 이승호이사였다.

ㅋㅋㅋ 이 분도 서울대 셨구나....

결국 서울대 라인 핸디에서 다 나가셨다더니..

안랩 오석주 대표에 SK컴즈 CTO이승호라...

흠.. 핸디가 인재를 못 잡는 건지 ... 그 분들이 약간 뻥튀기 된건지는 모르겠지만.

300명 정도 되는 조직에 줄 스고 조직 끼리 서로 으르렁 대는 걸 보면....

과히 좋은 느낌은...

어쩃든 그때 일하시는거 보면 밑에 있는 사람 참 편하게도 힘들게도 할만한 분이시던데...

핸디 이사 보다는 SK컴즈 CTO로 가셨으니...

크게 승진하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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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사장님의 추천으로 알게된 롱테일.

그래서 인터넷 서점으로 검색했더니 딱 두개의 책이 나왔다 롱테일 경제학, 롱테일 법칙

롱테일 경제학은 "롱테일" 이라는 단어를 만들어낸 크리스 앤더슨이 지은 책으로
롱테일 시대를 이끌고 있는 생산 도구의 대중화, 유통 부분의 혁명 등 롱테일 시대의 근저를 이루는 새로운 현상에 대해서 날카 롭게 분석해 놓은 훌륭한 책이다.
어쩌면 우리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는 현상을 "롱테일"이라는 단어에 어떻게 반영할 수 있는지... 그리고 우리가 얼마나 그런 세상에 익숙해 있는지를 보여주는 정말 훌륭한 책이다.

그 안에 각종 사례를 찾아 가고 실례 부분은 미국 중심 이지만 우리에게 충분한 공감대를 이끌기에 충분했다.

그에 반해 롱테일 법칙은 "롱테일" 시대를 빌어 만든 개인 책이라는 느낌을 지울수 없다.
물론 일본의 인터넷 사이트라든가 환경을 미국 만큼이나 친숙하게 알아 오지 못했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책을 준비하는 깊이라던가 사례들이 한국 독자에게는 맞지 않는 느낌이 강했다.

오히려 롱테일 경제학에 나왔던 "자비출간"의 한 사례로 통할 수 있는 책 정도의 느낌이랄까.

롱테일 법칙은 좀 아쉬웠지만,

롱테일 경제학은 "롱테일" 시대를 살아가는 나에게 내 주위에 일어나는 다양한 현상에 대해서 정의내려 주는 좋은 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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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에 테크빌에서 핸디를 옮기게 되면서,
메이저 SI보다도 핸디를 갈 수 있다는 것에 오히려 가슴설래 했었다.

테크빌 있을때 처럼 내 중심으로 개발을 진행할 수는 없겠지만,
오히려 정체 되버릴 수 있는 나를 일깨울 수 있으리라 생각했었다.

그리고 일단 계약직으로 하고 입사한 후 1년 뒤에 정식 사원으로 계약 하기로
하여 출근했었다.
테크빌 있을때 처럼 내가 Framework부터 만들면서 개발하지 않고,
단지 Appl만 그것도 정부가 정해 놓은 Spec안에서 개발해야 하는
정말 재미없는 환경에서도 언젠가 그룹웨어와 같은 중추적인 부분도 할수 있으리라 생각을
했는데...

6개월인가 지나며 조직 개편( EDMS사업 포기 및 자료관 사업부 개편 ) 문제로
어수선한 가운데 갑자기 정직 면접을 보게 됐고,
EDMS쪽 U.I 담당하던 만용씨와 함께 보았는데...

회사에선 Client Side의 개발자가 필요하다는 말과 함께 난 떨어 지고 말았다.

손팀장님이 직접 연구소장님과 다시한번 미팅 자리를 주선해 줬지만 
정직을 구걸하는 느낌으로 더 치욕적이었던  기억이 난다.
결국 정리 해고 도중에 프리계약으로 바꾼 후 미련없이 다른 회사로 옮겨 버렸다.

근데 그런 내가 아이러니 하게도 윈도우 개발자가 되기 시작했다.

아직은 전문가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어느정도는 Client Side에 대한 개념을 하나 둘씩 작품을 만들어 가는 걸 보면
단지 웹 프로그래머라는 이유로 사정없이 내쳐버렸던 핸디 생각이 나게 된다.

아직은 결론이 나지는 않았지만,
핸디를 가지 않았다는 것이 나에게는 더 큰 기회가 된 것 같다.

이제는 별 제약없이 프로그램밍을  할 수 있고,

그리고 오랜기간 하고 싶었던 Window 프로그램도 개발하게 되었고,

또 정말 내가 노력한다면, International한 개발자가 될 수도 있는 기회도 잡지 않았는가..

지난 몇년간 계속 핸디 소식을 들었지만,
아직 흑자 전환 했다는 소식은 전혀 들리지 않는다.

솔직히 테크빌, 테라스와 같이 나와 함께 했던 회사에는 많은 추억과 애정을 갖고 있지만,
안영경 사장 떔에 호감을 가졌던 핸디에 대해서는 서운함만이 남아 있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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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이혜련이 세상을 등지고 말았다.

너무도 어린 시절에 연예계에 들어 와서 이렇다할 족적을 남기지 못한채.

자신의 한 많은 생을 쉽게 끊어 버리기 말았다.

이혜련이 고등학생으로 활동하고 있을 때 처음 봤던 기억이 난다.

그동안 못 보았던 참 예쁘게 생긴 탈렌트가 참 연기 잘한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고등학생이라는 기사를 보고 참 놀라워했던... 그때 기억이란...

늦깎이 대학생이던 내가 고등학생을 좋아라 하다니... 하면서 어이 없어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 그모습으로 영원이 연기자로 남기를 바랬는데..

왕과비 이후로 모습을 감추더니 결국은 가수 유니라는 타이틀로 돌아 왔을때는

너무나도 낮설어 보이기만 했다.

고등학교 때 데뷔해서 아직도 연기력에 대해서 인정받지 못하면서도 항상 화제를 뿌리고

다니는 김희선과 비교해 본다면 정말 아까운 일이 아닐수 없었다.

나에게는 솔직히 가수 유니 보다는 연기자 이혜련이 더 친숙하고 아련하기만 할 뿐이다.

그래도 가수 유니로 있으면 언젠가 다시 연기자 이혜련을 볼 수 있으련만,

이제는 광기어린 장녹수의 모습도 거뜬이 소화했던 이혜련의 모습을

머리속으로 떠올려 볼 뿐이다.

부디 하늘에서는 자기가 하고 싶은.. 자기가 원하는 모든 것을 해보며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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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의 짧은 일정을 끝내고 다음 방문지인 일본으로 출국했다.

첫날은 낮설었지만, 함께 점심도 먹고 보니 한근 친해지는 느낌이었는데...

함께 있는 사진 한장이라도 있었으면 좋으련만....

그냥 아쉬움만 남겨 놓고 떠나 가버렸다.^^

사실 나와 큰 연관은 없었지만,

이틀동안 회의실에서 한번씩 마주칠 때 마다.

갈수록 편해지는 걸 보면.

다음에는 반갑게 맞이할 수 있을것 같다.

Deer Deepak,

See you later, and have a nice t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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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에서 Deepak이 와서 회의를 하게 됐는데....

Demo를 하게 되자 갑자기 나도 모르게 영어로 직접 말하고 싶은 욕망이 생겼다...

어디서 그런 용기가 생겼는지...

땀 뻘뻘 힐리면서 말도 틀려 가며 했지만,,,

콩글리시라도 ... 이해 하는 것 같아... 맘이 편했다....


사실 실력보단.... 나에게 정말 필요한건...

부딪쳐 보겠다는 용기였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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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에 멀리 종각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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