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영화를 보았다.

지난 연말에 "박물관이 살아있다"를 본 게 마지막이었으니 3개월 만인가 보다...
하긴 옛날에는 영화 안보고도 잘 살았는데...

이 영화를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이유는 대부분 하나 였다.
에드워드 노튼이 나온다는 이유...

사실 에드워드 노튼의 영화를 본적이 별로 없어서
그다지 기대하지를 않고 봤는데...

내용은 뭐.. 그럭저럭 괜찮았다.

다만 한가지 생각이 드는건,
신분을 뛰어 넘는 사랑을 한 주인공은 미화한채
그 사랑을 가로 막는 황태자를 나쁜 사람으로만 만들어 간것이다.

신분을 뛰어 넘는 사랑은 아름답게 표현하면서
그들의 사랑으로 희생당하는 황태자에 대해서는
끊임 없이 나쁜 사람으로 표현하고 말았다.

물론 그가 나쁜 사람일지는 모르지만,
그들에게는 그다지 나쁜 사람일 수는 없었다.
( 원작을 읽어 보지 않았기에 더 언급할 수는 없겠지만,
  등장인물들이 황태자에 대해 끊임 없이 언급하는 모습을 보면
  아마도 영화에서는 원작의 에피소드들을 생략하면서
  등장인물들의 대사로만 모든 것을 표현하려 한것 같다. )

현실에 충실하다는 이유로 죽음이 당연시 된다면,
아마도 현실 세계를 뛰어 넘으려 하는 사람을 주위에 둔 사람들은
그들의 생명이 위험할 지도 모른다...
( 너무 지나친 비약일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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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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