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동부 지역에 사상 최악의 Hurricane 사태가 발생했다고 난리다.

뉴욕은 모든 대중 교통 중지에.. 저지대 지역에 사는 사람들 소계에 나섰고,
필리도 대중 교통을 중지하였다.

다행히... 우리집은 별 문제 없었지만..
필리 일부 지역은 물에 잠기기도 한것 같다.

우리 마눌님은...
뉴스에서 내가 눈을 떼지 못하니.. 괜히 호들갑이라고 하더니..
지역 뉴스에서  노리스타운 지역이 Flooding 위험지역이라고 나오고..
밤이되어.. 비도 오고..창밖으로.. 나무 흔들리는 소리가 나오고 하니깐...
슬슬... 본인도 불안해 한다.

뭐.. 지금 분위기로는 큰 문제 없이... 잘 넘어 가는 분위기인데..

지난 밤에... 바람에 나무 흔들리는 소리를 들으며,
민규랑 처음 갔던 지리산 여행이 생각났다.

서울에 날씨 좋아 지는 것만 믿고.. 갔다가...
지리산 안에서 태풍을 만나서 폭풍우 치는 산에서 텐트치고 야영했던.. 그 밤...
어쩜... 그리 밖에서 나는 소리가 그때랑 비슷했는지.

그때는.. 여행 다운 여행이 처음인지라...
그 소리 하나에..소스라 치게 놀라.. 잘 못해서..손도 다치고 했었는데...

나는 그 이후로
기회가 되면 매년 지리산을 찾았는데,
민규는.. 그 뒤로는.. 지리산 가자는 내 제안은 항상 거절 했다.^^

100년 만에..미 북동부 지역에 상륙하는 Hurricane이
나에게는.. 나의 첫 여행의 추억을 다시 일깨워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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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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