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1일이 결혼 일주년 이었습니다.

한국에 있었으면 추석 연휴에 파무쳐서 챙겨 먹지도 못했을 결혼 기념일인데...

여기도 9/11 10주년이라..
Ground Zero 랑 Shanksville 에서 하는 기념식이랑  뭐... 그런게 계속...

그래도 우리한테는... 앞으로 오지 않을 1주년이니...
그동안 벼려왔던 William Penn Inn을 예약해서 다녀왔다.

나름... 첫번째 결혼 기념일에..

Restaurant도 좀 분위기 있는 곳이라..

둘다 신경써서 옷을 좀 입고 같는데..

디카를 준비 안해서...-.-


테이블 기본 세팅...
뭐.. 대충 분위기가. 어떤 곳인지 ...짐작이 되시리라...

Appetizer.
참치로 만든 요리인데.. 소스를 어떻게 했는지.. 조금 먹다 보면... 은은한 향이 감돈다..
감자도 얇게 뛰겨 괜찮았는데... 참치랑 같이 먹기에는 조금 강해서... 그냥 참치만 따로 먹는게 좋을 듯..

내가 주문한 "Baked French Onion Soup".

조금은.. 짠 기운이 느껴지지만 그래도 맛있었다는...

마눌님이 주문했던

"MAINE LOBSTER BISQUE".

순전히 Lobster 라는 단어를 보고 선택한 메뉴..

갠적으로는 내가 주문했던 Onion Soup에 한표를 더 주고 싶다는...


드뎌 Main Entree.


나는.."ROAST PRIME RIB OF BEEF"를

마눌님은 "SEAFOOD COMBINATION"을 주문했다.

ROAST PRIME RIB OF BEEF .

한국에서 먹던 RIB 생각하고. 별 생각없이 주문을 했는데..

마눌님이 한국에서 먹던건 돼지 고기라.. 다르게 나올꺼라 했는데..


받고 보니... Steak...

근데 먹어 보니.. 정말 맛있다.

마눌님도 감탄을 금치 않았다는...

( 재작년 크리스마스에 갔던 레스토랑이랑은 비교도 안된다나..^^ )


다만 중간 사이즈를 시켰더니.. 두께가 두꺼워서... 당황 스러웠다는...


마눌님이 주문했던

"SEAFOOD COMBINATION"

조개 , LOBSTER, 새우, 연어를 요리해서 나오는데..

맛이 괜찮았다.


마눌님은... 맨날 관광지에서 입맛만 버리고 왔었는데.

정말 제대로 된 해산물 음식을 먹는다고 좋아라 하셨다는..




연출샷..


기본세팅에 있는 빵을 주섬주섬 먹고, Appetizer에 스프까지 먼저 먹었더니...

Main Entree 나오기 전에 어느 정도 배가 불러서..

조금은 부담스러웠다..

다음번에는... 앞에 나오는 메뉴를 좀 조절해야 할 듯..


Desert 까지..

나는.. 그냥 카푸치노를 시켜서... 사진은 패스..


꽤 유서 깊은 음식점이다 보니..

인테리어가 좀 예전 스타일이고.. 그래서 인지.. 주로 연세 드신 분들이 많이 찾아 오시고..

젊은 사람은... 우리 말고는 잘 안보였다..


뭐.. 그래도 음식도 괜찮았고.. 분위기도 괜찮고...

다만 가격이 좀.. 부담스럽지만...

일년에 한번 있는 결혼 기념일이고..

앞으로 여기를 이용할 기회가 몇 번 있을 지 모르니...





연애 하면서 결혼할 때 까지 맘 고생 심하게 시키고...
생각지도 않게 미국에 오게 되어서...
이래저래 고생하고 있는 마눌님을 보면
미안하기도 하고... 또 열심히 노력해줘서 고맙기도 하고..

앞으로 100년 해로 하면서.. 항상 행복하게 함께 살아 갑시다...

마눌님 사랑합니다.....

'사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년 된 지인...  (0) 2011.12.26
미국 입성 1주년  (0) 2011.10.29
Hurricane & 지리산  (5) 2011.08.29
아버지 기일...  (0) 2011.08.11
플룻 책걸이...  (0) 2011.07.19
Posted by headir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