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이의 2살 생일 기념으로 추진하게 된 푸에르토리코 여행. 원래는 영주권 나오는 걸 맞추어서 한국을 방문할 생각이었는데, 본이아니게 1년 정도 더 기다리게 된 데다가 비자 re-stamping 하는 이슈로 어쩔 수 없이 미국내에서 해변을 즐길만한 곳을 찾다 보니 푸에르토리코를 선택하게 되었다.






우리 율이 처음 타는 비행기.

나처럼 귀 아파할 까 많이 걱정했는데, 다행히 율이가 귀는 아파하지 않았다.

하지만 비행시간 4시간을 견디기는 많이 힘들었던 듯..

휴.... 계획 대로 한국 갔으면 우리 모두 힘들었을 듯..


드디뎌 도착한 우리 숙소  Old San Juan Sheraton.

한국에선 Hotel꿈도 못 꾸었었는데, 여기 와선 Sheraton이 기본이 되버렸다.

SPG Night & Flight로 Booking을 해서 5일을 지낼 수 있었다.

다른 호텔이랑 다르게 Old San Juna에 있어서, 스페인풍의 Old San Juan을 원없이 즐길 수 있었지만, 

반대로 Beach를 즐기기에는 좀 불편했다는..



율이 기저기 사러 다니다가 들어가게된 Local 음식점.

관광지랑 멀리떨어져서 인지 대부분이 현지인들이다.

위에 있는게 Mofango라는 푸에르토리코 전통음식인데, 나중에 다른 레스토랑에서 물어보니 Green Banana를 으깨서 만든거란다.. 꽤 괜찮은데 기름진거 잘 못먹은 우리 마눌님은 2~3일 먹고는 질려서 더는 못 먹겠다고...














다들 비행기 여행에 지쳐서 잠들어 있을 때 조용히 돌아본 Old San Juan.

푸에르토리코가 카리브해의 제일 동쪽에 있다 보니, 유럽에서 미 대륙으로 건너올 때 푸에르토리코는 미 대륙에서 물과 식량을 얻을 수 있는 첫 기착지였다고 한다.

그렇다 보니 중심도시인 San Juan이 항상 붐빌 수 밖에 없었고, 

두 번의 큰 전투를 영국, 네덜란드와 치르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San Juan의 중요성이 높아지다보니, 성벽을 쌓고, 요새를 짛게 되어 지금의 Del Morrow와 Old San Juan 성벽이 완성 된 것이라고 한다.



Del Morro로 나선 가족..

숙소에서는 조금 멀어서 걷기는 조금 덮고, 차를 몰고 가자니 좁은 도로를 운전할 자신이 없고..

어찌해야 하나 했더니 Old San Juan 내부를 무료로 운행하는 트롤리가 있다.

마침 종점도 Del Morro이고, 타고 가다 보니 현지 할아버님이 이것 저것 설명해 주셔서 많은 내용을 알 수 있었다.

Old San Juan 시가지...

San Juan Gate안쪽에서의 모습.


첫날은 Del Morro에서 시간을 좀 지채한 후 계획했던 바다로 갔는데,,

네비에 무려 두시간 가까이 걸리는 곳이란다...

흑... 그렇게 멀리 있는 줄 몰랐는데... 다른 대안을 준비 하지 못한 관계로 왔다갔다 시간을..

뭐. 그래도 가 보니 해변이 깨끗하고 참 조았다는..





다음날 아침..

역시나 나 혼자 일어나서 또 Del Morro 산책길을...

첫째날 서북쪽 해안을 가느라 고생을 많이 했고, 마침 북 동쪽 해안에 갈 준비를 하고 있던 차에 

내비에도 40분이면 간다는 안내를 받고 간 Luquillo Beach.

Internet에는 가족들이 즐기기에 좋은 곳이라고 쓰여 있었지만, 긴가 민가 해서 가 보았는데.. 

해변이 반달 모양으로 되어 있고 파도가 잔잔하고, 물이 깊지 않아서 율이랑 다 같이 즐기기에는 정말 좋았다.

첫날 고생했던 것들을 모두 보상 받은 느낌..

덕분에 우리 식구는 제대로 해변에서 놀 수 있었다는..













셋째날... 

푸에르토리코를 결심하게 만들었던 또 하나의 이유 플라밍고 비치로 고고...

플라밍고 비치는 푸에르토리코 동쪽에 있는 Culebra 라는 섬에 있는 비치인데 70년대 까지 미 해군이 사용하던 곳이 해변으로 개발되어서 내쇼널지오그래픽에서 세계 10대 비치로 꼽은 해변이라고 한다.

배 시간에 맞추어 일찍 출발했는데...

아뿔싸 터미널에 갔더니 표가 Sold Out이라는..-.-

같은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Vieques 라는 섬을 가게 되었다.

전혀 준비를 안하고 가는 곳이라... 막막했는데..

마침 배에서 같은 자리에 푸에르토리코에서 정말 보기 힘든 영어 하는 친구를 만나서 이것 저것 정보를 얻게 되었다.

알고보니 Vieques 섬이 플라밍고 비치 만큼이나 내가 갈까 말까 말성였던 곳이었다는 걸 배편에서 알게 되었다.

어쩃든. 섬에 도착해서 계획에 없던 썅팔년도에다 탔을 Jeep을 몰고 인터넷으로 검색했던 Red, Blue 등을 가보았는데..

파도가 너무쎼고, 바다에는 부유물이 떠 다니고..

대 부분의 해변이 위치한 남쪽을 전부 돌아다니느라 시간을 모두 허비한 후에 혹시나 해서 지도에 표시된 북쪽의 조그만한 해변을 갔더니 거기는 정말 맑고 꺠끗했다는..

결국 2시간 정도를 놀다가 배 시간때문에 항구에 돌아갔더니 차 렌트해 주는 사람이 

섬 남쪽에 화산 활동 떄문에 파도가 썌고 부유물이 많다는 얘기를..

그걸 알고 있었으면서 차 돌려 줄떄나 얘기해주다니.

괘씸했지만.. 뭐.... 담에 여기 올떄는 절대 너희한테 렌트 안한다는 다짐으로...

푸에르토리코로 돌아오는 배편에서 ..

섬을 나오고 숙소에서 혹시나 하고 검색을 해보았더니..

세상에나...

우리가 갔던 곳이 율이떄문에 포기했던 Bio Bay가 있는 섬이 었던 것이었다.

지구상에 몇 군데 없는 야광 플랑크톤이 있는 곳이라 밤에 카약을 타고 관광하는 곳이었다.

그리고 우리가 갔던 섬도 역시 미 해군이 썼던 섬이라도 해변 이름도 작전때 쓰던 Red , Blue같은 이름이라고..

사실 해변은 파도랑 부유물 문제만 없었으면 정말 깨끗하고 좋았는데..

집 사람하고 율이가 Bio Bay를 즐길 수 있는 6살이 될때..

그때 다시 한번 섬에 가보기로..

그때는 제일 먼저 Vieques 섬에 비행기 타고 들어가서 W 호텔에서 놀고,  Bio Bay도 즐기기로...


3일간 조금 멀리 있는 해변을 다니느라 다들 힘들어해서..

다들 잠든 사이에 혹시나 San Juan내에는 좋은 해변이 없나 해서 해변 투어를 해 보았는데..

San Juan공항 근처  Ritz Carlton호텔 바로 앞에 있는 Isla Verde 해변도 둘째날 가본 Luquillo 만큼이나 좋았다.

특히나 호텔 앞 비치는 사람들도 별도 없어서 좋았는데... 

해변 의자를 호텔 투숙객들에게만 빌려 주는 관계로.. 

눈물을 머금고... Old San Juan에 있는 조금 작은 비치에서 푸에르토리코에서의 마지막 물놀이를 마무리 했다.







푸에르토리코에도 있는 Starbucks..

나는 로컬 커피점을 가고 싶었는데.. 조금 늦은 관계로...







돌아오는 날 마지막으로 들렸던 바카디 공장 투어..

그 전에는 무료고 칵테일도 무료로 주고 해서 다들 추천했다는 데..

요즘은 12불 내고 가는지라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내 느낌도 12불 내고 관광하기는 좀 과한듯...

어쩃든 돈 낸것도 있고 해서 당뇨때문에 끊었던 술도 근 6개월 만에 한잔...


5박 6일 간의 긴 여행이 끝나고 돌이켜 보면 ,

깨끗한 해변...  뜨거운 태양... 운전 :-) 이 기억에 남는 여행이었다.


나름 많은 준비를 헀다고 생각했었는데.. 여러 돌발 상황떄문에 고생을 많이 해서 식구들한테 많이 미안했다.

집 사람하고는 율이가 6살이 되면 다시 푸에르토리코로 여행을 오기로 약속했다.

우선 Vieques 섬에 먼저 가서  W 호텔에서 1~2박 하면서 Bio Bay투어하고.

푸에르토리코로 돌아와서 Ritz Carlton 호텔에 2~3일 머물며 해변을 즐기기로...


P.S ) 여행을 다녀온지 1달이 되어 가는데.. 율이도 푸에르토리코에서 재미있었는지..

지금도 종종  수영복... 을 되네긴다...

흐... 여름에 다닐 뉴저지 해변이 푸에르토리코 처럼 물이 맑고 꺠끗하지 않은데.. 이를 어쩌나...


'사는이야기 > Claire' 카테고리의 다른 글

2살 그리고 몇 개월 즈음  (0) 2015.09.11
율이 2살 즈음..  (0) 2015.05.27
율이의 일상 19개월  (0) 2014.12.25
율이의 일상 18개월  (0) 2014.11.30
율이의 일상 16 17개월  (0) 2014.10.09
Posted by headir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