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터 아일랜드를 보고 시간을 보니 10시 정도 되었기에 영화나 한편 더 볼까 해서 인셉션을 보았다.

예전에 그렇게 보고 싶었는데... 결혼 준비 하느라 바빠서 보지 못했다가 이제서야 보게 되었다.

뭐....  줄거리는 대충 느낌이 오지만, 꿈을 제어한다는 내용 자체는 사실은 좀 이해하기 어려웠다.
마치 재귀 함수가 돌아가듯 꿈속에서 또 꿈을 꾼다.. 그리고 그 안에서는 많은 시간 갭이 존재 한다. 뭐 이런 내용 자체는 좀 이해하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전체적인 줄거리는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도 결국은 가짜 일지 모른다?
그런 느낌을 받게 했다.

마치 "매트릭스1"을 보고 느끼게 되는 현실과 가상 간의 경계의 벽을 허물어 버리는 그런 영화 랄까.

특히 마지막 장면은.... 결국은 현실 인 듯 한 모든 것도 결국 꿈이라는 얘기지만..
또 생각하면.... 영화속에서 현실을 증명하는 것들이 오히려 꿈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걸 수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결국 현실과 가상 ( 꿈이라는 좀더 현실적인 내용을 썼지만 결국 가상이 아닐까.. )에 대한 경계가 모호해 지는 현실을 영화로서 표현하고 싶었던 것 아닐까..

영화의 긴박감이나 그런 부분들은 사실 많이 떨어졌지만.. ( 개념의 습득을 강요받는 상황에서 긴장감을 느껴 갈 수 있을까? 그런 걸 생각하면 배트맨 비진스나 다크 나이트는 정말 잘 만들어진 영화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영화속 상상력으로는 결코 낮은 점수를 줄 수 없는 그런 영화 였다.

헌데.. 영화의 휴유증은..
절대.. 셔터 아일랜드와 인셉션은 연달아서 보지 말것...

담날 출근할 떄 까지도 현실세계로 돌아오기가 참 힘들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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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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