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온 이후로 West Coast는 처음이고, 한국을 제외하면 해외 여행(?) 도 처음 이었다.
뱅쿠버의 첫 느낌은..
미국 보다 더 International하다고나 할까.
미국 에선 한 번도 동양인 직원도 보고, 택시 운전사들도 터번 같은 걸 자유롭게 입고 다니는 게 참..
다만.
당연히 우버가 될 줄 알았는데... 뱅쿠버지역은 서비스 되지 않는 다고 해서 적지 않게 당황했다는.
현금도 얼마 준비 하지 않았는데... 다행히 택시가 카드는 받는다고 해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어쨋든 캐나다( 그래봐야 뱅쿠버, 빅토리아 지만 ) 에서는 택시 서비스가 내 발목을 잡고 말았다.
묵었던 호텔은 Sheraton Vancouver Wall Centre.
입지도 좋고... 호텔도 깨끗하고.. 클럽 라운지 음식도 좋아서 온 식구들이 너무 좋아 했다.
오랜만에 도시 야경도 구경하고... 식구 모두 여기에 오랬동안 머무르고 싶었다는...
일단 Vancouver에서 계획한 Attraction은 Grouse Mountain, Capilano Suspension Bridge 그리고 Stanley Park였다.
호텔 직원에게 물어보니 Grouse Mountain을 먼저 가고, 거기서 시내버스를 타고 내려오면 Capilano Bridge를 가는 길을 추천해 주었다.
Grouse Mountain을 가는 Shuttle이 Canada Place에 있는데
다른 블로그에서 봤었던 동계올림픽때 성화 체험했던 곳이다.
별로 볼 건 없지만 생각 못했던 Attraction 을 하나더 보게 되었다.
Grouse Mountain은 뱅쿠버 주위에 있는 산인데
정상(?) 까지 케이블카를 운행하고 있어서,
경치도 구경할 겸, 율이에게 케이블카 체험도 시켜줄 겸 가보게 되었다.
날씨가 좋을 때는 태평양까지 보인다는데... 날씨가 조금 아쉬웠다.
사실 정상에서 전망 구경하려고 갔는데
집라이딩, Bird Show,Lumber Jack Show , Bear들도 있고
생각외로 다채로운 놀이거리가 있었다.
Suspention Bridge를 갈 생각으로 Bird Show와 Bear구경정도만 하고 내려와야 했는데
좀더 일찍 출발해서 좀더 많은 걸 즐겼으면 좋았겠다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내심 뱅쿠버에서 제일 가고 싶은 곳은 Capilano Suspension Bridge였는데,
마침 몇 일 전에 무한도전에서 원주의 흔들 다리를 보고 났더니 더 가보고 싶었다.
보는 것도 아찔 하지만 사람이 많다보니 다리가 좌우로 출렁거려서 더 무서웠다.
Suspension Bridge만 건너게 하고 돈 받기 너무 미안했는지
다리 건너편에는 나무 위로 걷는 길을 만들어 놓고,
또 이렇게 절벽 옆으로 걷는 길도 만들어 놓았다.
집사람은 Suspension Bridge보다도 절벽 옆으로 걷는 이곳을 정말 무서워 했다.
월출산 , Arch 그리고 Suspention Bridge처럼 무서운 대만 대려간다면서
좋아하면서도 투덜투덜..
이것 저것 볼 것 많았던 Capilano Suspension Bridge는 이번 여행에서 잊혀지지 않는 곳 이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자연을 충분히 더 즐기지 못한 것 같은 아쉬움이 었는데
나중에 택시기사와 얘기를 하다보니 뱅쿠버에 주로 지역민들이 가는 비슷한 규묘의 Suspension가 또 있다고 한다.
혹시라도 다음에 뱅쿠버를 갈 기회가 생긴다면 그곳도 한 번 가보리라 다짐했다.
다음날 우리 가족은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스탠리 파크 자전거 여행을 하게 되었다.
스탠리 파크는 뱅쿠버 다운 타운 끝자락에 있는 큰 공원인데
전체를 한 바퀴 일주 할 수 있는 평평한 도로가 있어서 자전거 여행하기에는 딱 이었다.
스탠리 파크에도 이렇게 토템이 있다.
스탠리파크는 이렇게 바다(?) 물로 둘러싸여 있다.
라이언 브릿지였나?
다운타운에서 North Vancouver를 연결하는 다리이다.
어제 우리는 이거 타고 Grouse Mountain, Capilano Suspension Bridge를 다녀왔었다.
돌다보면 이렇게 해수욕장도 있다.
날씨가 좋지 않아 수영하는 사람은 없었다.
물 놀이를 못해도 율이는 또 뭔가를 이렇게 찾아서 논다.
스탠리 파크에는 아쿠아리움도 있고 기차 타는 곳도 있다고 하는데
집사람 자전거가 안 좋았는지 타다가 넘어지면서 좀 다쳐서 다른 건 해보지 못하고 호텔로 돌아 왔다.
자전거 사고 때문에 집사람은 기분이 좀 나빴지만 그래도 공원이 참 좋았다고 한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그때는 걸어다니거나 투어 버스 타고 즐기는 것도 괜 찮지 않을까 싶다.
사실 게토 지역도 가보고 싶었는데, 스탠리 파크에서 너무 시간을 보내서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 했다.
뱅쿠버 전체적인 느낌은 참 깨끗하고 좋은 느낌이었다.
집사람도 이런 곳이라면 도시 생활도 다시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한다.
나도 같은 생각인데... 집 값도 비싸고... 여기서 살려면 비자 스폰서 해주는 회사도 찾아야 하고..
그냥 나중에 기회되면 또 놀러 오는 걸로...
이렇게 우리 가족은 뱅쿠버를 뒤로 하고 다음 행선지 빅토리아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