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리케이트 아치와 모뉴먼트 밸리를 경험한 우리는
이 여행의 또 하나의 기대주인 앤텔로프 캐넌을 위해 페이지로 향한다.
여기서 재미있는 점은 모뉴먼트 밸리와 앤텔로프는 애리조나 주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애리조나 주는 미국에서 유일하게 Daylight Saving Time ( 섬머타임)을 시행하지 않는 주이다.
그래서 원래라면 MST/MDT를 사용해서 동부 시간에서 2시간 느린 시간대가 되는데,
문제는 모뉴먼트 밸리는 애리조나, 유타, 콜로라도, 뉴멕시코 주를 걸쳐서 존재하는 Navaho Indian Nation ( 나바호 자치구) 에 속해 있는데 이곳은 여러 주에 걸쳐 있기 때문인지, MST/MDT를 사용한다.
그래서 Kayante 숙소에서 시간대와 Page 시간대를 확인했더니 Page바로 직전까지가 나바호국이고 Page는 경계 밖이기 때문에 애리조나 시간대 ( 지금은 Day light Saving Time 기간 이기 떄문에 애리조나는 다른 MST/MDT시간대 지역들과 다르게 PDT 시간대 - 서부 Day light saving time - 와 같은 시간이 된다. )
예전에 Matt한테 들어서 찾아 봤던게 있어서 대충은 이해하고 있었는데 내가 막상 닥쳐 보니 좀 복잡하다.
혹시라도 Antelope Canon 방문을 준비 라면 반드시 예약 시간이 어떤 타임 존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 Tour 업체도 이 때문인지 시간대에 대해서 주의 하라고 명시를 해 놓았다. )
일단 Antelope Canon을 검색해보면 Upper 와 Lower가 나오는데
인터넷에 많이 올라오고 사람들이 주로 몰리 는 곳은 Upper Antelope이며, 우리가 간 곳은 Lower Antelope이다.
양쪽다 지정된 Guide Tour 업체를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다.
2개월 전에 Upper를 가보려고 했는데 이미 예약이 꽉 차서 어쩔 수 없이 Lower를 예약 할 수 밖에 없었다.
Upper/Lower로 나누어 지고 Lower는 아래 계단으로 내려가야 한다고 해서 Upper와 Lower가 같은 곳에 있는 줄 알았는데
사실은 Upper가 Lower에 비해서 남쪽으로 6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고 한다.
Tour를 진행해준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Lower가 Upper에 비해 더 낮은 해발에 있기 떄문에 Lower 라고 이름 붙였다고 한다.
인터넷으로 12시에 예약을 했지만, 날씨가 화씨 100도를 넘어 가면 투어를 취소할 수도 있다고 해서
일단 일찍 출발해서 매표소에 갔더니 마침 10시 투어에 자리가 있기에 그 시간대를 변경했다.
근데 10시가 다 됐는데 이전 시간대 여행이 조금 밀렸다고 실내에서 잠시 대기하라 했는데 한 40분을 기다렸다.
10시 40분이 다 되서 인원을 모으기에 드디어 들어가나 했는데..
캐넌 입구에서 다시 40분을 기다려야 한다..
아마 원래 시간 12시에 했으면 얼마나 더 기다려야 했을려나..
실내 에서 기다리는 율이
캐넌 입구에서 다시 40분 정도를 기다리는데 다들 좀 지치는 눈치다.
드디어 들어간다.... 근데 들어가는 순간부터 감탄이 나온다.
우리 가족 뒤쪽 오른쪽에 있는 암석은 Eagle을 닮았다고 한다.
지금 다시 보니 그렇게 보인다. :-)
햇살을 담은 율이..
가이드가 포인트를 꼭꼭 찍어서 얘기를 해주고, 아이폰 사진 보정 까지 다 해줬다.
이번에는 엄마까지 햇살을 담았다.
처음에 들어가면서 바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이기에 뭐야 이거 잠깐 보여 주는거야 했는데 한 40분 정도를 걸어가면서 구경을 한다.
어느 정도 길이인지를 모르고 처음에 너무 열광했더니 중간쯤에는 조금 지겨워 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끝까지 정말 환상적이었다.
엄마 아빠가 사진 찍는게 부러웠더니 율이가 내 아이폰을 뻇어서 사진을 찍었는데 꽤 괜찮게 찍는다.
사진 못 찍는 다고 집사람한테 맨날 혼 나는데
아마 율이는 사진 잘찍는 엄마를 좀 닮은 듯 하다.
40분 정도의 관람을 끝내고 올라 오는 길
앤텔로프 캐넌 위는 아래 처럼 생겼다.
캐넌은 1910년 경엔가 발견되었는데, 그 이전에 인디언들은 여기를 이미 알고 있었다고 한다.
전쟁 같은게 날 때 캐넌 안으로 들어가면 위에서는 사람이 있는지를 알수가 없다고 한다.
1990년대 경까지는 자유롭게 관광할 수 있었는데 1998년 경부터는 지정된 업체를 통해서 정해진 곳 만 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투어 회사 입구에서 한 컷..
앤텔로프 캐넌은 Page에 있는데 , Page에는 Horseshoe band 라는 유명한 곳이 있어 가 보았다.
인터넷으로 보면 정말 멋진 사진 들이 많은데 , 근데 여기가 안전 시설이 없어서
낭떠러지에 가까이 가지면 인터넷에서 보는 사진은 잘 나오지 않는다...
무서움 많은 우리 부부는 결국 사진 찍는 거 포기...
가기 직전에 집사람에게 앤텔로프 사진을 살짝 보여줬더니
인터넷으로 사진 많이 봤었다면서 기대 폭발한다...
너무 기대를 해서 걱정을 했는데...
기대 하고 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이번 여행을 준비 하면서 아치와 앤텔로프 캐넌을 제일 기대 했는데
다행히 집사람이 두 곳을 모두 좋아해 줘서 다행이었다.
애리조나에서 의 이틀을 뒤로 하고, 다시 Zion과 Bryce Canon을 보기 위해 다시 유타로 돌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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