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거의 12시에 귀가 하면서도 너무 좋아하는 저자의 강연회라 메일 받는 순간 무조건 신청 했었는데 ... 초대 됐다는 메일이.^^

드뎌 이덕일 씨를 실제로 보는 구나 하고 기뻤지만...

과연 갈 수 있을 가 했는데 다행이 Mike가 요청했던 추가 Report 개발을 안해주는 걸로 결론 내면서 참석할 수 있었다.

이덕일씨 저서는 왠만한 건 다 읽어 보았지만
한번도 그 분을 본적이 없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책을 집필 하시는 지 궁금하기도 했고
가서 사인도 받고 싶었는데....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분 저서의 대부분이 조선 후기 특히 정조 시대의 정치 상황에 대해서 집중하고 있으나
실제로 박사 학위는 고대사로 취득하신 걸로 알고 있어 좀 의문이 들었는데

근저에는 이병도 박사를 근간으로 하는 주류 사학계의 역사관에 대한 비판과 이 근원을 노론 학파에서 찾았기에 그렇게도 노론의 정치 체계 및 흐름에 주목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좀 자신을 부각 시키려고 ( 약간 잘난 척.^^ ) 하는 내용도 많아서 좀 그랬는데
아직도 노론파라는 이름으로 사학계의 파벌이 존재한다는 내용은
사실 여부를 떠나서 조금은 충격적이었다.

21c 를 살아가면서 조선 후기의 학풍을 그대로 답습하려 하는 학자와 이를 옹호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건 좀 충격이었다.

뭐.. 이덕일 박사님이 책도 많이 저술하셔서 좀 유명해져 있어서 이기도 하겠지만,
이덕일 박사님 이외에도 많은 분들이 그 부분을 깨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시라 믿고 싶다.
( 비 전공자들은 잃어 버릴 것이 없어 새로운 역사 체계와 의식을 주장하기 쉽지만
  전공자로서 기득권에 대항하는 것은 쉽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그렇기에
  이덕일 박사 같으신 분들이 수면으로 많이 떠 오르지 않았으리라 싶다.. )

책 내용의 날카로운 모습과는 달리 조금은 어눌한 말투셔서 놀랐는데 참 즐거웠고 그 분의 생각의 근간을 조금이라도 알게 되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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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달간 계속 읽어 왔던 "나쁜 사마리아인들" 을 다 읽었다.

예전 부터 읽어 보고 싶은 책이었는데 국방부에서 "불온서적"으로 지적한 뉴스가 나온 직후 더 보고 싶어 졌다.

이 책의 내용은 최근에 많이 득세 하고 있는 "신자유주의 경제"에 대한 비평의 내용이다.

자신들은 보호경제, 높은 과세율 등을 통해 선진국 들의 대열에 들어갔으면서

다른 나라들에게는 그런 정책을 용인하지 않으려는 선진국의 자세를 비판 했다.

책 내에서는 이를 "사다리 걷어 차기" 라는 말로 표현한다.

예전에 미국 경제의 발전 내용을 보며 실제로 그런 내용을 봐 왔기 때문인지

장하준 교수님의 얘기에 더 설득 력이 느껴 졌다.

특히 요즈음 미국발 금융 위기나 그 과정에서의 미국의 대응 방안을 보면 장하준 교수의 "사다리 걷어 차기" 라는 말의 의미가 더욱 가슴에 와 닸는다.

막상 자신들의 위기 상황에서는 돈을 찍어 내고 적자 예산을 고집하면서도 IMF 프로그램에서는 돈줄을 막고 흑자 예산을 고집하는 모습...

자유주의 경제를 부르짖으면서 자신들의 자동차 산업을 살리겠다면 팔을 얻어 붙이려는 미국.

지금 벌어 지고 있는 그 모든 모습에서 그 들이 그토록 열광하던 "신자유주의 경제" 에 대한 내용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것을 볼 수 있다.

작년엔가 "경제학 콘서트" 라는 책을 읽을 수 있었다.

그 책을 읽으며 은연중에 나에게도 "신 자유주의 경제" 사상이 자연스럽게 흡수 됐었던것 같은데

이 책을 읽으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조금의 혼란도 느끼긴 했다.

특히 요즈음의 세계 경제 위기를 보지 못했다면 더 그랬을 수도 있을 듯 하다.

다시 한번 영원한 진리는 없다는 느낌을 가지게 됐다.

그래서 더 더욱 열린 마인드가 중요한것 같다.


이 책을 읽는 도중에

다음 블로그 뉴스에 장하준 교수에 대한 글을 읽은 적이 있다.

http://dyulibrary.egloos.com/2158800

경제 문제에 대한 혜한은 인정하지만 그들이 제시한는 국가에 의해 운영되는 계획경제(?) 에 대해서는 비판한다는 경제학도가 써 놓은 글이었다.

그 들의 의견에 대해서도 조금은 귀담아 들을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하지만 장하준 교수의 의견은 지금 도약하려는 개도국 들에 대해서

선진국과 같은 잣대를 들이대지 말것을 주문하고 있다.

선진국에 대해서도 국가가 경제에 많이 개입할 것을 요구하는 것은 아닌 듯 하다.


어쩃든 좀 더 다른 의견을 가진 책들을 읽어 보며 경제 부분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정리 해 나아 가는 것도 좋을 듯 싶다.

그나저나... 이제는 또 무슨 책을 읽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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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이란 아직 만나지 못한 당신의 가족입니다.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에서 제일 인상적인 문구 이다.

내가 살아 가면서 만나야 할 / 만난 모든 사람들이 결국 나의 가족이라는 얘기.

지구촌의 60억이 넘는 사람중에 5000 만이 사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태어나서

그 안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사람이라면 정말 가족이라고 생각 할 수 있지 않을까.


주인공이 만난 다섯 사람은

주인공에서 다양한 감정을 불러 일으킨다.

어쩌면 세상에서 제일 외톨이 일지도 몰랐을 주인공을 보이며

작가는 인생은 결국 서로가 함께 하며 살아가는 세상임을 알려 주려 하는 것 같았다.

"어린 시절 자신의 작은 실수(?)로 삶을 마감하게 했던 곡예단(?) 직원",

"전쟁에서 자신과 동료를 구해주며 자신은 전사한 대위",

"아버지의 인생을 보여주며 그를 용서하게 해준 놀이공원 설립자의 아내",

"어린 시절부터 사랑했던 아내",

"전쟁 시절 의도하지 않게 죽인 이름 모를 필리핀 소녀"

이 모든 이들이 주인공의 인생을 돌아보며,

그가 알지 못했던 그의 인생을 알고 , 미안해 하고 , 이해하고 , 옹서하고 , 사랑해 하고 ,  사회 하게 한다.

그런 모든 세상의 감정을 정리한 후에야 그는 세상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 오게 된다.


오랜만에 읽어 본 소설이라....

어떤 느낌을 느끼기는 내 마음이 좀 그렇겠지만,

내 주위에 나를 스쳐간 많은 사람들을 돌아보고 생각하게 했다.

그리고 내가 그들에게 사후에 만날 다섯 사람중에 하나 일수 있을 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나의 인생에 만날 다섯사람은 누구일까? 하는 생각도 하게 했다.


내가 무의식 속에 누군가의 가슴을 아프게, 누군가를 힘들게 했다면

지금 그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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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목영 간호사가 소개해준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이라는 책에 나오는 문구 이다.

참 가슴에 와닿는 문구이다.

처음에는 기독교 서적인줄 알았는데 인터넷으로 보니 꼭 그렇지는 않은 듯 하다.

이번에 읽어 볼 책으로 당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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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경이가 얘기해 줘서 이틀전에 타계 하셨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마지막 강의를 통해서 참 많은 것을 일깨워 주셨던 분이 결국 숨을 거두셨다는게 너무 아쉬웠다.

불과 1주 전에 홈페이지를 봤을때는 몸 상태가 좋으신 것으로 써 있었는데 ..

처음 강의를 하실 때 5개월 시한부 셨는데 지금까지 살아 계신 모습에

작은 기적이 연출되는 것만 같았는데...

너무 가슴아팠다.

홈페이지에 작은 애도의 글이라도 남기고 싶었는데

사이트에는 교수님관련된 소식을 전해 주던 코너도 사라져버렸다.

참 짧은 생애를 마치셨지만,

마지막 강의를 통해 전 세계 모든이에게 준 가르침은 영원하리라 믿는다.



인터넷을 뒤지다 보니 오프라윈프리 쑈에서 했던 강의 내용을 찾았다.

카네기멜론 대학에서 진행하셨던 강의와 거의 똑같았다.

( 심지어 푸시업까지 하시는 모습..>^^)

뭐.. 한국어 스크립트를 달아줘서 고맙기는 한데...

교수님의 재미있으면서도 열정적인 강의...

그리고 이를 함께 즐겨주는 청중들의 모습이 있기에..

내겐 카네기멜론 대학에서의 마지막 강의가 더 감동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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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강의

책이야기 2008. 7. 21. 14:14
책 이미지

"예병일의 경제노트"를 통해서 알게된 랜디포시의 마지막 강의를 읽었다.

책을 주문하기 전에 동영상을 먼저 보았는데,

나는 여러분보다 더 건강하다며 팔 굽혀 펴기를 하는 동영상을 보고 주문하게 됐다.

물론 SERI에서 CEO가 휴가 기간에 읽어야 할 책 20권에 올렸던 것도 작용했다.^^

죽어 가는 사람이 어쩜 저렇게 활기찰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책을 읽고 나서는 랜디포시라는 사람에게 너무 반해 버렸다.

"자신의 어릴쩍 꿈을 잃지 말라"는 얘기도 좋았고,

그리고 그들의 가족들을 사랑하는 모습도 좋았고...

솔직히 이 책을 읽고 나서

"육일약국 갑시다" 라는 책을 읽는데

왠지 책이 조잡하게 느껴질 정도 였다.

동영상으로 본 모습은 더 즐거웠다.

교수라기 보다는 코메디언 이라 할 정도로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그리고 권위적이지 않은 모습도 정말 보기 좋았다.

이 동영상이 거의 1년 전에 녹화 된 것이고,

이제는 벌써 6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

이 분에게 기적이 일어낳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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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미지

devpia에 좋은 책이라는 추천이 있기에 사서 읽어 보았다.

예비군 훈련 하는 하루 동안 책 한권을 후딱 다 읽어 버렸다.

재밌어서 다음날 다시 읽어 보았다.

고졸 출신 상사는 고졸 출신 사원을 괴롭히고

개발자 출신 사장은 개발자를 배려하지 못하기 마련인데

조엘은 그런 면에선 참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뭐... 우리 나라 실정에 100%로 맞지는 않지만,

내가 회사를 차린다면 정말 참고 하고 싶은 내용들이 많이 적혀 있었다.

ㅋㅋㅋ 너무 재미있고 공감 가기도 해서 정미 누나 에게 한번 읽어 보라고 권했다.

한번 읽어 보고 부장님-> 사장님한테 보여주라고.ㅋㅋㅋ


흠.. 어쩃든...

이런 생각을 해 보았다.

나도 조엘 이사람 처럼 균형 감각이나, 낮을 자리나 높은 자리나 같은 모습과 자세를 유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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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

책이야기 2008. 2. 24. 16:20

작년 11월 휴가때 부터 읽었으니...

근 3개월 간 끼고 산 덕에 드뎌 10권 모두를 읽게 되었다.

해방 부터 휴전 때까지 전남 벌교를 중심으로 좌익과 우익의 대결을 그려낸 소설.

우리가 막연하게 느끼는 좌익에 대한 거부감...

우익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을 산산히 부서버린... 그런 글이었다.

중간자로서의 지식인의 위치를 거부당하는 시대상에서의 지식층의 고뇌..

전쟁와중에 쓰러져 가는 수많은 젊은이들...

우리에게 많은 아픔을 준 지난 몇 십년간의 혼란을 잊고

지금도 좌익, 빨갱이라는 말로 반대편을 공격하며 자신들의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는 가진자들..

태백산맥을 읽으면서.. 어쩌면 지금의 모습에도 그때의 모습이 나오는 듯 했다...

마지막... 한노인의 절규..

동학혁명... 3.1 운동.... 해방 전후의 좌/우익 대결..

그 와중에 죽어간 많은 젊은이들...

어린아이들이 자라 ....청년이 될때 까지 20~30년을 기다려야 만이 일어 나는 사회 개혁 운동 과 좌절...

역사에 만약은 없지만...

그런 시도중에 하나라도 성공했었다면...

우리에게는 새로운 세상이 오지 않았을까...

솔직히 "태백산맥"이라는 제목속의 지은이의 의도는 알기 어려웠다...

하지만 나는 한반도의 등줄기를 어우르는 태백 산맥과 같은...

우리 사회를 이루는 피박 받는 수많은 민중들을 그려보고 싶었던것 은 아닐까 싶다...

....

책을 읽으며... 아버지랑 많은 얘기를 하고 싶었다...

정말 그랬는지.... 적어도 아버지는 당시 5~12살 때 셨으니..

아무것도 보지 못했던... 나보다는.... 당시 삶을 이해하지 않으셨을까....

현규형이 해줬던 ... 예전에 양계장을 하셨다는 말을 생각해 보면...

당시 사회상을 얘기 해 주셨을 텐데...


아.... 이 글을 읽고 보니....

벌교와 지리산을 가고 싶다....

가서... 소설 속에 그려진 그 모습의 잔재를 조금이라도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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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이용하여  SERI 추천 "CEO들이 휴가 떄 읽을 도서 20권" 를 읽어 보려 교보문고 사이트를 갔더니..... 10주년 기념 이벤트가 진행중이네...

여러 책들을 둘러 보다가 "태백산맥"을 45% 할인된 가격에 팔길래 망설임 없이 질러 버렸다.

그리고 "이덕일"씨가 지은 책도 보이길래 그 책들도 3권 질러 버렸다.

아직 SERI 추천 도서를 사지도 않았는데....ㅋㅋㅋ 이론.-.-

어쩃든 이번 추석 휴가는

"태백산맥"에 빠져 지내든 "이덕일" 씨의 책에 빠져 지내든

연휴 내내 책과 함께 하는 휴가를 보낼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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