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 문학상 발표 소식을 NYT 속보로 보았을 때 
처음에는 한강이라는 소설을 쓴 작가가 상을 받았나 했다. 
그 다음에는 성은 강이고 이름은 한X여서 한강이라는 이름으로 영문권에서 불리시는 분인가 했다.
뭐.. 그 만큼 소설을 등지고 살았던 나인데..
"채식 주의자"로 부커상을 받았다는 이력을 보고 나니 어렴풋이 한강 작가님이 기억이 났다.

 

노벨 수상 소식 당일에 혹시나 해서 구글 플레이에서 한강님 도서를 찾았더니 하나 밖에 안 보이더니 
몇 일 지나고 나니, 소년이 온다, 헤어지지 않는다, 채식 주의자 그리고 흰이 올라와서 모두 구매 해서 읽어 보았다.

제일 먼저 소년이 온다를 보았는데, 
슬프게도 너무도 익숙해져버린 5/18 민주화 운동 이야기 이다.
5/18에 본의아니게 휘말리게 된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려갔다.
죽은 사람들의 아픔과 살아 남은 사람들의 고통 

매번 5/18을 접하면 한 사람의 광기로 그 많은 사람들이, 아니 온 국민이 고통을 받아야 했다는 역사가 참 슬프게 다가 온다.
아직도 5/18에 대해서 다른 얘기를 하는 일부 사람들을 보면 우리에겐 아직도 우리에겐 봄이 오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헤어지지 않는다는 
아마도 5/18 책을 썼던 작가가 정신적 고통에 힘들어 하고 있을 때 
제주 4/3 사태를 겪은 엄마를 둔 친구와의 에피소드를 통해 4/3의 실상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아마도 본인이 소년이 온다를 쓰면서 겪었던 심적 고통과
4/3 사태의 피해 가족들의 사연 그리고 그 이후에도 겪었던 고통들을 담담하게 그려갔다.
사실 4/3 사태는 군사정권의 오랜 독재 + 제주도라는 고립된 지역에서 발생한 사태이다 보니 
어쩌면 5/18 보다도 더 잘 알려지지 않은 그런 민족의 아픔이지 않을 까 싶다.

 

채식 주의자는 
참... 어떤식으로 이해해야 하나 ... 좀 어려웠다.
채식 주의자, 몽고 반점, 나무 불꽃이라는 세 개의 작은 단편소설의 묶음 집인데 

각각 따로 발표된 단편이지만 남편, 형부, 언니 세명이
갑자기 채식 주의자가 되어버린 주인공을 바라보는(?) 에피소드를 보여 주는 소설이다.
지금 다시 생각해 보니, 다름을 용납하지 않는 우리 사회가 주인공을 정신병자로 만들어가는 폭력성을 보여주는 
그런 소설이 아닌가 싶었다.
갠적으론 주인공을 끝까지 케어하는 언니의 모습이 공감되고 또 가슴아프게 다가왔다.

마지막은 흰 인데..
한강님이 실제로 바르샤바에서 거주하면서 흰색에 대해서 느껴지는 감정을 산문식으로 지은 책 인듯하다.

소년이 온다와 헤어지지 않는다는 굴곡진 한국 현대사의 시대적 아픔을.
채식 주의자는... 아직도 획일적인 사회와 그 폭력성을 보여주는.. 그런 느낌이다.

어떤 사람들이 노벨상 수상에 대해
노벨 문학상을 받은 도서를 원어로 읽어 볼수 있는 축복이라고 하는데, 
헤어지지 않는다를 읽으면서 가끔은 이해하기 단어나 문장이 있는데,
이걸 어떻게 번역해서 이런 쾌거를 만들 수 있었을 까 하는 생각도 든다.
미디어에서 한강님 만큼이나 번역가들도 높이 평가하는 부분은 참 공감이 많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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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알게 된 "클래식이 알고 싶다.".
그렇게 유튜브를 보다가 알게 된 "클래식이 알고 싶다" Podcast.

그렇게 Podcast를 듣다가 보게 된 "클래식이 알고 싶다" 책.

 

요즘은 이렇게 콘텐츠가 서로 연관되 가는 느낌이다.
오랫동안 들어온 클래식이 알고 싶다 Podcast의 운영자가 책도 출판한 걸 알고 있었는데, 
다른 책을 읽으러 구글 Play에 들어갔더니 클래식이 알고 싶다가 E-Book으로도 올라 있어 읽게 되었다.

1권은 "낭만 살롱"을 먼저 출간하고, 다음편으로 "고전의 전당"을 발간 해서 역사 순서로는 역순이 되어 
한 번 읽은 이후에 다시 "고전의 전당" -> "낭만 살롱" 으로 시대 흐름에 맞추어 다시 읽어 보았다.

각 작곡가의 일생을 음악과 맞추어 함께 설명해 주다 보니 각 음악에 대한 이해가 더 쉬워졌다.
더 구나 E-Book이다 보니 각 음악을 직접 들을 수 있게 유튜브 링크까지 걸려 있다 보니 
마치 음악수업을 듣는 학생이 된 느낌이었다.

모짜르트, 베토벤 같은 음악가에 대해서는 많이 알고 있지만, 
쇼팽, 슈만, 브람스 같은 음악가에 대해서는 많이 알지는 못했는데,
책을 읽으며 이들에 대해서 참 가까워진 느낌이다.
특히나 쇼팽의 음악을 듣다보면 이렇게 피아노가 아름다운 악기였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대학때 들었던 "음악의 이해" 이후로는 클래식 음악에 대해서 쉽게 배울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클래식 음악에 대한 관심을 다시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부디 시리즈 다음 책도 빨리 볼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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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군 전쟁

책이야기 2024. 7. 29. 10:50

미국을 오면서 한국에 놓고 온 것 중에 제일 아쉬운게 책 이었다.
그중에도 제일 좋아하던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를 두고 온게 너무 아쉬웠다.
어떤 사람들은 일본적인 시각으로 역사를 바라보게 한다고는 하지만, 
반대로 쉽게 로마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그런 책도 없는 실정이니...

어쨋든. 미국 온 이후로 E-Book 으로도 찾기 어려워 잊고 있었는데, 
얼마전에 수학책을 보다가 구글 플레이북에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 전쟁'이 올라와 있는 걸 보고 
바로 구매 버튼을 누르게 되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7차 까지 벌어 졌던 십자군 전쟁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총 3권으로 이루어 졌는데

첫 번째 책은 1차 십자군 전쟁, 두번째는 2~3차 십자군 전쟁, 세번째는 나머지를 다루고 있다.

뭐.. 십자군 전쟁이란 종교가 지배하던 중세에 이루어 졌던 종교 전쟁이다보니 
종교에 자유로운 ( 뭐.. 아닌 사람들도 있지만 ) 지금에서 바라보면 참 어의 없는 그런 모습도 많이 보인다.
필자로 그런 부분을 종교가 지배하는 당시 사회를 설명하며 이해시키려 노력 한다.

늘 이런 책을 읽다보면 다양한 모습으로 역사란 참 반복 된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도 종교를 맹목적으로 믿는 사람들과 그런 사람들을 이용하려는 정치, 종교계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게 아쉽고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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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ying in H Mart

책이야기 2023. 11. 26. 13:23

늘 한 번쯤 읽어야지 했던 "Crying in H Mart' 를 읽게 되었다.

Half 한국인인 저자가 한국인 엄마를 암으로 잃고 난 후 어린시절 부터의 엄마와의 얘기를 풀어가는 내용이다.

 

첫 도입부 부터 우리가 주로 가던 Elkins Park, H mart의 모습을 너무도 생생하게 기술해서 재밌게 읽어 갈 수 있었는데
어린시절 부터 이어졌던 한국과의 끈,
Oregon에서 자라온 유년 시절,
고등학교 때 음악에 대한 열망을 꺽어버린 엄마에 대한 원망으로 부모님을 떠나 동부 필라델피아로 대학을 진학하고,
엄마의 발병 이후 간병을 하고, 엄마를 잃고 난 후 아픔을 치유하는 얘기들을 담담하게 그려 나갔다.

 

혹자는 미국에서 2세로 자라날 아이들에게 비슷한 경험을 한 저자의 경험을 들려 줄 수 있는 책이라고 했는데
나는 그 보다 이민 1세로 살아온 저자의 어머니가 죽음을 앞두고 자신의 뿌리에 기대는 모습에 더 큰 울림이 느껴졌다.
어렸을 때 부터 많은 죽음을 보아왔지만, 자신의 뿌리를 떠나서 죽음을 준비하는 모습은 처음 보았기에 조금은 충격이었다.

 

엄마를 잃고 난 후 그 슬픔을 노래한 노래들로 음악적인 성공을 거두게 되고, 
그렇게 만들게 된 첫 앨범 자켓을 엄마의 젊은 시절 사진으로 만든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엄마를 잃은 슬픔을 한국 음식을 유튜브를 보며 만들며 치유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아버지가 집을 판 후 시댁에 보관해 두었던 어머니가 사용하던 김치 냉장고에 남겨 져 있던 가족 사진들을 보고 오열하는 모습에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한국에서 읽었다면 그냥 읽었을 책이었을 텐데,

미국에서 살아가면서 읽게 되니 그 울림이 더 크게 다가왔다.
 

인터넷에서 NBC에서 인터뷰한 내용을 보니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한국에서 1년 정도 지낼 예정이라는데 
자신의 뿌리를 찾기위해 노력하는 저자의 모습이 너무도 자랑스러웠다.

 

한 동안은 저자의 Japanese Breakfast 음악을 들으며 지낼 껏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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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이의 Back to School Night에 율이의 담임선생님이 1년동안 Reference 삼아 1년동안 학생들을 가르치겠다고 해서 읽어 보개 된 "The Essential 55".

 

내용은 올해의 선생님상을 수상한 경력의 "Ron Clark"이라는 선생님이 학생들을 가르키며 세웠던 55가지 원칙에 대해서 소개하는 책이다. 
학생들의 Polite한 예절에 대한 원칙, 학생들을 일관성있게 대할 것, 학생들을 존중할 것 등..
좀 Out-date한 부분도 없지 않지만..
꼭 선생님이 아니어도 부모한테도 해당 될 만한 내용들이 많았다.

 

지난 11월 초에  펜실베이아 에서는 지방선거가 있었다. 
예상과 달리 민주당이 꽤 선전했는데..
특히나 9명 중 5명을 새로 뽑는 CBSD Board Member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5석을 모두 가져가 버렸다.
지난 몇 년간 공화당이 Board 의 다수당이었는데 이번 선거로 6:3으로 역전이 되어 버렸다.
( 2년 뒤 선거 결과랑 상관 없이 4년 동안은 다수당이 되어 버렸다.)

그동안 공화당에서 집요하고 진행하던 Culture war가 드뎌 끝나는 구나 싶었는데..
이번 회기 마지막 Board Meeting에서

지난 2년인가 있던 Superintendent와 상호 합의 계약 해지를 하면서 70만불의 Separation package를 승인해 버렸다.

연초에 재계약을 하면서 무려 40% 의 연봉 인상을 승인하더니 70만불을 선물로 ..
( 제일 어처구니 없던게 내용중에는 쓰지 않은 Sick day에 대한 보상도 있었다. ) 
뭐 생각해 보면 그동안 공화당의 Culture war를 앞장서서 지휘했던 인물이니 당연히 마지막 선물을 주는 거다 싶은데..
이런 작자가 Superintendent에 있었으니 여태까지 이런 소란이 없을 수가 없겠구나 싶다.

 

몇 년전에 직원들의 임금 협상 결렬로 꽤 오랬동안 직원들의 파업으로 불편했고,
지금도 School Bus Driver를 충분히 구하지 못해서 문제가 많은데.
70만불이면 아마도 그런 문제들 한방에 다 해결했을 거다 싶다.

뭐.. 물론 열심히 일한 사람이 성과가 나는 것 만큼 돈을 가져가는 거라면 이해하겠지만, 

지난 1~2년 간 해 놓은걸 생각하면 지금까지 받아간 돈 반납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되는 사람이다.

바로 이전 Superintendent는 나름 열심히 하다가 사임하면서 바로 다른 SD로 옮겨 가는 걸 봤는데..
아마도 본인이 그럴 깜냥이 못되는 걸 알고 그냥 한방에 챙겨가는 건가 싶기도 하다.

 

늘 공화당은 Slim한 정부를 구호로 외치는데.. 
Slim하게 구조조정하고 자기내들 배만 채우려고 하는 족속들인가 싶다.

 

앞으로 이런 Greedy한 사람이 SD에서 일하지 않았으며 하는 바람이다.
Central Bucks Approves $700K Separation Agreement With Superintendent | Doylestown, PA Patch

 

Central Bucks Approves $700K Separation Agreement With Superintendent

Departing superintendent Dr. Abram Lucabaugh to receive more than half a million dollars in compensation and benefits.

pat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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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항상 드는 생각은 나는 인문학적인 사람 같다는 생각이다.특히나 역사 관련 Contents는 참지를 못한다.

농담반 진담반으로, 집안이 어중간하게 나쁘지 않았다면 괜히 사학과 같다가 지금은 거리에서 손빨고 살았을 꺼라 얘기하곤 했다.
그런 내가 어쩌다보니 미국까지 오게 되어 역사책을 끊고 살다가 오랜만에 인문학책을 읽게 되었다.

 

총,균,쇠.. 언젠가 부터 유튜브에서 많이 언급되는데 막상 모른척 하고 있다보니 더 궁금해서 결국 읽어보게 되었다.

전체적인 주제는 왜 서양이 다른 신대륙 등을 정복할 수 있었는가 에 대한 의문과 답을 찾는 그런 책이다.
저자가 꼽는 제일 큰 요인은 농경/목축 생활에 따른 사회 변화를 제일 큰 요인으로 꼽았다.
물론 저자나 역자도 많은 요인 중 오직 하나로 역사적인 이슈를 정리하는 것을 경계하지만 
읽어보면 어느정도 많이 수긍이 가는 그런 내용이었다.
한글로 읽어도 조금 어려운 부분이 좀 있었는데.. 왠지 욕심이 나서 덜컥 원서도 사보았다.
언제 읽게 될찌 모르지만 조만간 꼭 보리라 다짐하면서..

총,균,쇠를 읽고 나니 예전에 Barns & Novels 에서 사서 책장에 고히 모셔두었던 Atlas of World History가 눈에 들어와서 순식간에 읽어 나갔다.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시간의 흐름에 맞추어 지역별로 4~6 페이지로 설명해 주니 시간 될때 마다 읽기 편했다.
특히나 한국어로만 알고 있던 많은 역사적인 사건, 인물들의 이름을 영어로 읽어보는 재미도 있었고..
머리속에서 많이 잊혀져 가던 역사적인 내용들이 많이 Remind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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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t

책이야기 2023. 10. 24. 12:31

은덕 오프라인 모임에 갔다가 우연히 알게 된 Quit.
모임에 나오신 분이 책 제목만으로도 저자 Annie Duke를 얘기할 정도로 꽤 유명한 저자의 베스트설러이다.
어찌어찌 미국 생활 적응하는데 집중하다보니 이런 책을 읽어 본지도 꽤 오래 되었다 싶어 한 번 시도를 해보았다.

내용은 Grit이 너무 강조되지만 그 만큼 중요한 것이 그만두는 것이라는 내용이다.

목표를 포기하고 다른 것을 찾아서 성공한 다양한 경우와
반대로 그 동안 들어갔던 비용에 매몰되어 더 큰 실패로 향하게 되는 경우를 공유하며,

객관적인 상황 파악과 Quit을 위한 Killing Criteria의 중요성
기회 상실 비용등에 대해서 너무 메몰되지 않을 것을 강조했다. 

다양한 사례와 객관적인 판단 방법등을 제시하여 

Grit 만큼이나 Quit의 중요성과 방법을 보여주는 꽤 괜찮은 책이었다.

 

집사람과 산책을 하며 책 내용을 곱씹게 된다.
제일 와닿는 건 개미들은 먹을 꺼를 찾아서 일렬로 무리지어 음식을 가져가도 반드시 일부 개미들은 주위를 계속 탐색하게 한다고 한다. Backup Plan을 두는 것이다.

나는 어떤 백업 플랜이 있나 생각해 보니 조금 아찔하기는 하다.
너무 내 스스로를 지금 조직에 탱클 해놔서 과연 다른 일을 할 수 있을까 ? 
지금 여기 있으며 꽤 많은 레이오프를 봐왔고, 지금도 이 조직이 나를 케어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데.. 
내가 지금 스스로를 준비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젊은 나이라 다른 곳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입장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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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 with zero

책이야기 2023. 7. 8. 00:55

은퇴덕후 Community를 통해 "Die with zero"책 독서모임을 참여하게 되었다.

책 내용은 우리가 너무 은퇴를 걱정하는 나머지 필요이상으로 은퇴 준비를 위해 시간을 버리고 있고
그로인해 내가 할 수 있었던 많은 일들을 정작 시간,경제적인 여유가 생겼을 때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것들을 함께 하자는 그런 내용이었다.

함께 모임에 참여했던 분들 은 책 속의 몇 몇 episode에선 돈 많은 저자 같은 사람들이나 해당되는 내용이라고 얘기하지만,
다들 전체적인 맥락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공감을 하는 분위기 였다.

나도 생각해 보면 은퇴를 위해 저축을 많이 하고 있지만,
내가 얼마나 살 수 있고( 뭐 이건 누구도 모르기는 하지만), 그럼 내가 얼마나 있어야 하고. 그리고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건 무엇 인가
이런 고민없이 남들을 따라 가기만 하는 책에서는 autopilot같은 행보를 보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제일 인상 깊은 내용중에 하나는 인생 Bucket List가 아닌 5년 별 목표를 세우라는 내용..
내가 나이가 들고, 또 율이가 자라 가면서, 시기에 맞추어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는데 뒤로 미루기만 한다면 영영 할 수 없는 게 되버린 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여 하신 분들이 다들 다양한 배경 / 연령대 이다 보니 다양한 얘기를 듣는 좋은 기회였다.
생각해 보니 그동안 너무 나 같은 직업군에 있는 사람들과 만 주로 있다 보니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 해 보는 기분좋은 경험이 대학교 이후로는 오랜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도 은퇴의 불확실성이 걱정이라면 Annunity나 Long term insurance를 추천했는데 
마침 함꼐 참여한 분 중에 Insurance 회사에 있는 사람이 있어서 
Annunity에 대해서도 좀 듣게 됐고
( 보통 60~65에 많이 가입하는데, 보험회사는 대게 기대 수명을 80~85를 맞추어 상품을 개발 운영한다고,
  보험 회사 입장에서는 제일 수익이 많이 나는 상품이라고 한다.)
Long term insurance는 보험사 입장에선 수익이 나지 않아 차츰 없애는 추세라는 내용도 알게 되었다.

 

일단 독서 모임 덕분에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었고,
책 내용도 은퇴의 다른 관점을 볼 수 있게 해주고,
다른 사람들과도 대화를 해 볼 수 있는 그런 좋은 시간 이었던 것 같다.

다음에도 다른 독서 모임이 생긴다면 당연히 참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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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올해의 마지막 책 서평으로 "이것이 자료구조+알고리즘이다" 를 선택했다.
사실 Java로 작성된 알고리즘 책들을 많이 읽었는데...
그렇다 보니 너무 Java에 Oriented 된 알고리즘 지식을 가질 듯 싶어 C로 된 책을 선택해 보았다.

전체적인 책의 구성은 알고리즘에 대한 배경 설명 ( History, 명명 사유 ) 을 설명하고, 알고리즘의 실제 구동 방식에 대해서 그림과 함께 상세히 설명 되어 있었다.

마지막으로 실제 작성된 코드를 실행해 봄으로써 해당 알고리즘을 숙지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었다.

 

그렇다 보니 프로그램 초심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작성이 되어 있고, C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에게도 부담스럽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개인적으론 Java로 작성된 알고리즘 책을 읽으며 Greed Algorithm, BackTracking Algorithm에 대해서 새롭게 배우게 되었는데..

관련 Algorithm을 C로 작성한 예재를 보게 되는게 참 재밌는 경험이었다.

프로그램 입문자, C 입문자들이 알고리즘 공부하기 위한 좋은 입문서로 추천할 수 있는 그런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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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Swift, Kotlin과 같은 iOS, Android 에 종속된 개발 환경을 이용하면 타 플랫폼을 사용할 경우 같은 App을 다시 개발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 큰 개발 조직아나 , 이미 비즈니스가 궤도에 오른 조직에서는 문제가 없겠지만, 빠르게 비즈니스를 Launching해야 하는 Start up 에게는 큰 문제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런 고민을 해결해주고, U.I Platform의 기술적 표준 중 하나로 자리잡은 React 기반의 React Native는 표준 모바일 앱 개발 환경으로 좋은 Solution이라 생각된다.

이 책은 계산기, To-Do list 그리고 사진첩 관리 이 세가지 App 을 만들어 가면서 react native의 각종 컴퍼넌트 및 App개발 방법을 익혀 갈 수 있도록 작성되어 있다.

각 화면 을 기본 Component 로 부터 각 Component의 문제점과 해결책을 단계적으로 설명해 주어 코드를 따라하다보면 자연스럽게 Component들을 익히고, App을 완성할 수 있게 되어 있다.그러면서 React에 대한 설명도 빼놓지 않아 , 나처럼 React에 대해서 기본적인 지식만 있고, 실무적인 경험이 없는 사람이 React도 더 익숙해 질 수 있었다.

따라하기 식으로 작성되어 있어 꽤 두꺼운 편이지만, 실제 코드와 해설이 많이 있어 생각 보다는 빠르게 읽혀 지는 편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개발 이후의 Packaging이나 배포 부분도 있었으면 어떨까 싶은데... 
그 부분은 각 Platform 특성에 따라 달라 지므로 그런 부분 까지 다루지 않는 것도 조금은 이해가 갔다.

 

근래 읽었던 여러 기술 서적중에 제일 맘에 들고, React Native로는 처음 읽어 보는 책이지만 감히 최고의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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