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여행/2021 안식 휴가'에 해당되는 글 13건

  1. 2021.07.25 콜로라도 스프링스
  2. 2021.07.23 Rocky Mountain National Park
  3. 2018.10.30 계획 - 1

 

호텔에서 하루를 보냈더니 그래도 고산병은 많이 진정된듯 하다.

하루를 버렸으니 어쩔 수 없이 일정을 좀 조절해야 할 듯..

원래 콜로라도 스프링스는 이틀 정도 와서 Garden of gods, 공군 사관학교, Seven fall, Pike Peak 등을 보려고 했는데..

Pike Peak은 고산병 때문에 제외, 공군 사관학교는 아직 율이에게는 이른 것 같고, Seven fall은 시간이 부족할 듯 해서 제외하고

Florissant Fossil Beds National Monument와 Royal Gorge Bridge & Park를 다녀오는 하루 일정으로 변경했다.

 

첫 번째 일정은 Garden of Gods.

이름을 얘기 했더니 집사람은 Longwood garden같은 정원인줄 알았던 듯 하다.

왠 암석 덩이들이 보이니 이게 뭐냐고.. :-) 

유타 여행 이후로는 이런 곳에는 별로 감흥이 없는듯..

그래도 난 멋있기만 한데..

 

제일 편한 건 Visitor Center에서 운행하는 Shuttle을 타는 게 제일 좋은데...

워낙 자리가 없어서 공원(?) 입구의 Extra Parking lot에 주차하고 걸어 들어가서 Trail을 크게 돌아 보도록 했다.

아직 겁이 없는 율이는 사람들이 있는 꼭대기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고 싶단다.

뭐.. 나도 따라가야 지 뭐..

그래도 예전 유타 여행때 보다는 조심스러워 졌다는 점에서 조금 안심이 된다.

다 돌아보고 나오니 Visitor센터에 주차 자리가 있어서 식당에서 식사도 하고, 전망대(?) 에서 이렇게 사진도 찍고..

 

Garden of Gods는 Colorado Spring시에 개인이 기증한 곳인데 기증 조건이 입장료를 받지 않는 것이었다고 한다.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 멋진 곳을 마음껏 즐길 수 있어서 참 고마웠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Florissant Fossil Beds National Monument이다.

Garden of Gods에서 1시간 정도 떨어 진, 크게 유명한 곳은 아닌데... 율이가 가지고 있는 National Park Stamp 리스트에 있는 곳이라,

솔직히 Stamp 받으러 간 곳이었다. 근데 생각보다는 재밌는 곳 이었다.

 

일단 부지가 꽤 넓다. National Mounment 입구 이정표를 보고 한참을 들어가야 Visitor Center가 있다.

직원들에게 들어보니 예전 호수 지역이고... 인근에 있는 화산이 폭발하면서 화석들이 생겼다는..

농담반 진담반으로.. 그럼 혹시... Jurassic Park같이 모기가 먹은 피로 공룡 만드는 건 안되냐고 했더니...

그런 화석은 아직 까진 없다고..  그럼 그렇지... 그래도 그런 생각을 하는 상상력이 미국의 힘이 아닌가 생각된다.

화석을 생각하면 그냥 동물 뼈를 생각했었는데... 이건 나무가 화석이 된 경우이다.

보기에는 작아보여도 꽤 컸다.

여기는 두 개 ? 사실은 한 나무라고 한다..

흠 옛날엔 나무도 이렇게 컸나?

집 사람이 너무 웃길래 왜 그런가 했는데...

마지막 그림의 Good luck이..

 

Trail을 따라 좀 걷고 있는데... 그사이에 또 비가.. :-( 

얼른 주차장 가서 차를 몰고 다음 장소인 Royal Gorge Bridge & Park 로 향하였다.

 

도착했는데.. 아직도 비가 ..

직원하고 얘기를 해보니 입장권을 내면 Bridge와 곤도라를 이용할 수 있는데. 비가 와서 곤돌라는 잠시 중지라고..

 

1시간 가까이 운전해서 왔는데 그냥 가기 그래서 기다렸더니 조금 있다 비가 그치고..

곤돌라는 시험운행 한다기에 일단 돈을 내고 Bridge부터 가 보았다.

 

오... 보기만 해도 아찔..

1925년 ? 실화 ? 

어찌 이런 곳에 Bridge를 지을 생각을 했는지..

다리 넘어가서 한 컷

다시 봐도 아찔하다.

이런곳 싫어 하는 집사람... 율이 잡은 손에 유난히 힘이 들어간다.

다리 입구에서 본 협곡 모습...

다리를 한 번 건더 왔더니 곤돌라도 운행한다.

타보면 곤돌라가 훨씬 무섭다.

근데.. 여기에는 Zip ride까지 있다.

나랑 와이프는 무서워서 난리인데.. 율이는 Zip ride도 타고 싶다고... :-( 

 

어쨋든.. 비 때문에 시간을 좀 지체하고, Colorado Spring 에서 저녁까지 먹었더니 

거의 자정이 되어서 숙소에 도착했다.

 

고산증만 아니었어도 이렇게 까지 무리하진 않았을 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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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 - 1  (0) 2018.10.30
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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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멈춰야 했던 2020년 여행..

아직 코로나가 끝난 건 아니지만..  그래도 3주 휴가를 그냥 보낼 수 없어 부랴 부랴 준비한 여행..

 

근 2년만에 타 보는 비행기가 좀 어색하다.

특히나 첫 항공사가 처음 타보는 Southwest.

목적지는 덴버...

호텔은 Courtyard Denver Central Park이다. 

그동안 모았던 Marriott Point로 5박 6일을 예약 했다.

 

첫날은 비행 여독도 풀겸 휴식...

 

둘째날 전날 사 둔 H-mart표 한국 음식으로 아침 식사를 마치고, 첫 번째 여행지 Rocky mountains national park로 향했다.

분명 Denver날씨는 비예보가 없었는데... 공원에 도착하니 비가 오락 가락 한다.

비가 와서 그런지 Bear Lake 주차장에 여유가 있다.

 

여행 계획은 Bear Lake -> Nymph Lake -> Dream Lake -> Emerald Lake 의 3시간 가량의 Trail이다. 

첫 번째 Point인 Nymph Lake까지는 큰 어려움은 없었다.

근데 Dream Lake를 향하는 중간에 비가 갑자기 쏟아진다.

꽤 오랬동안 나무 밑에서 비 멈추기를 기다리며 여기서 멈춰야 하나 했는데..

내려오는 사람들이 조금만 올라가면 Dream Laked이고 꼭 가보란다.

그렇게 해서 도착한 Dream Lake.

흠.. 암만 봐도 위에 또 Lake이 있을 것 같지는 않은데...

어쩃든... Emerald Lake 가 또 있다고 하니 올라가볼까 하는데.. 또 비가 온다. :-( 

또 하염없이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다 다시 길을 떠나는데..

확실히 높은 곳에 왔는지 호흡이 조금씩 달라 진다.

고산병 증상은 보이지 않는데...  

쉬엄 쉬엄 올라가다 보니. 어느덧 Emerald Lake에 다다랐다.

손에 잡힐 듯이 보이는 눈 더미.. 그리고 물 속이 보이지 않고 주위 풍경이 반사되어 보이는 호수..

정말 여지껏 경험해 보지 못한 풍경이었다.

경외로운 풍경에 늦은 점심을 먹는 사이 또 다시 비가 온다. 

흐.. 정말 여행 첫 날 부터 무슨 일인지.. :-( 

내려오는 길에 만난 동물.. 주위 사람들은 mummet 인 것 같다는데.. 잘 모르겠다.

아주 쉽지 만은 않은 코스 인데 하필 비까지 오면서 더 힘든 등산 이었다.

다들 지친 몸을 이끌고 이번에는 Alpine Visitor Center로 향했다.

아마도 저기 어딘가가 Alpine Visitor Center일텐데...

올라가는 길은 Independence day 이후에 열린다는 비포장 도로인 Old Fall Rivier Rd로 올라갔다.

길 옆으로 폭포도 있어서 좋아 보이는데... 다들 지쳐서 내려 볼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는 길 옆으로는 낭떠러지...

 

그렇게 한 참을 올라가니. 주위에 눈이 보인다..... 

저 깊은 두께..이 사진이 눈이 어떻게 이 더운 여름에도 남아 있는지를 보여준다.

결국 Alpine Visitor Center에 도착..

차에서 내리고 나니 갑자기 통증이 온다. 고산병...

정상에 올라가는 짧은 트레일이 있는데... 나는 도저히 오르기 힘들 것 같아 집 사람과 율이만 올려 보내고 나는 트레일 입구에서 쉬었다.

둘이서 짧은 트레일을 즐기는 동안... 

나도 천천히... 쉬어가면서 한 번 올라가 보았다.

그러다 정상에서 내려오는 가족을 만나고...

나도 한 번 정상을 도전해 보았다.

난 10000 ft 이상 올라가면 고산증이 나타나는데...

흐미.. 12000 ft이었다. :-( 

뭐.. 어쨋든... 내려오는 길은 그래도 조금 수월했다.

 

그렇게 오늘 계획했던 모든 걸 마치고 내려오는 길은 Trail Ridge Road 로 오고 있는데...

갑자기 길에 차들이 멈춰서 있다.

저 멀리 무스가 보인다.

알고 보니 여기가 무스가 자주 나타나는 지역이다.

 

당시는 몰랐지만... 이게 2주 동안 봤던 유일한 무스였다.

 

Rocky mountain 가는 길에는 일찍 내려오면 Estes Park 에 있는 호수에서 좀 놀아야지 했었는데

비 맞아 가며 등산 했더니 다들 지쳐서 꿈도 못 꾸게 됐다.

 

그렇게 하루 일정을 마치며 숙소로 향하는데..2시간 가까이 운전길에 다시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한다.

집사람도 자고 있고... 정말 눈물 나는 2시간 이었다.

 

호텔 도착하고 급히 샤워한 후 그냥 침대로 고고...

 

근데... 다음날 일어나니 아직도 머리가 아프다. 물도 마셔보는데.. 바로 토해 버렸다.

7시 되기를 기다려서 약국에서 고산병에 도움될 약을 먹고 결국 하루 종일 침대에서 지내버렸다.

 

원래는 Evans Peak, Pike Peak 같은 곳을 가려고 했었는데..

찾아보니 여기는 Alphine Visitor Center보다도 더 높아서..

결국 일정에서 빼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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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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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면 AppNexus에 다니기 시작한지 4주년이 된다. 그리고 1년 뒤엔 안식휴가를 얻게 된다. 

교수들 처럼 안식년 처럼 긴 건 아니지만 3주간의 휴가는 20년 사회 생활 동안 처음 있는 일이다.


내년 까지 ( 휴가를 생각하는 2020년 여름까지 ) 회사에 다닐 수 있을 지도 모르는데..집사람은 벌써 부터 호들갑이냐지만 

쉽지 않은 기회인데 뭔가 제대로된 계획을 세워야지 싶다.


일단 율이 방학을 기다려야 하니 2010년 여름에 가는 걸로 시기를 잡았다.

마침 우리 결혼 10주년도 되니 이래저래 좋은 기회 인듯..


유럽도 가고 싶고, 남미도 가고 싶지만 

7살이되어도 율이에게는 아직 힘든 곳이 되지 않을 까 싶다.


미 동부에서 가기 어려운 휴양지를 고르니 몰디브가 꼽히고, 

집사람은 신혼여행으로 갔던 태국을 또 가고 싶다고 한다.


몰디브를 목표로 호텔을 알아보니 Hilton 호텔이 5박에 36만 포인트가 필요하다.

마침 Amex Hilton 카드가 Promotion중이어서 집사람과 내 명의로 두개를 만들어 22만 포인트를 확보 했다.

내년 초에 Amex Hilton Premium Card를 더 만들면 여름이 되기 전에 36만 포인트를 확보할 수 있지 않을 까 싶다.


그리고 몰디브 앞으로 유럽 한국가 ( 아마도 이태리 혹은 스페인 ) 

몰디브 뒤로 동남아 한국가 ( 태국 혹은 베트남 ) 정도를 붙이면 꽤 괜찮은 휴가가 되지 않을까 싶다.


항공권도 알아봐야 하고 갈길이 아주 멀지만 

지금 준비할 수 있는 것들 부터 하나씩 처리해 나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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