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달 승배를 만나러 혼자 텍사스를 가는 길에 비행기에서 본 영화..
주연 이었던 랄프 파인즈가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에 오르기도 해서 봤는데..
처음에는 콘클라베를 진행하면서 발생하는 서스펜션인지 알았으나, 마지막의 대 반전이 좀 소름이 끼쳤다.
근데.. 확실히 비행기 스크린의 조그마한 화면으로 봐서 좀 아쉬웠는데,
이번에 교황이 선종하고, 마침 콘클라베도 피콕 독점 스트리밍에서 아마존 프라임이 합세 하면서 바로 보게 되었다.
영화를 두 번째 보게 되면 첫 번째 볼 때 보지못했던 장면들이 보이게 마련인데..
콘클라베의 강력한 후보들이 교황 선종 자리에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 모여있는 걸 보고 흠찟 했다.
역시 영화는 큰 화면으로 봐야 한다는...
내용도 심리적인 부분과, 종교적인 부분이 좀 섞여 있다 보니 자막으로도 좀 한 계가 있었는데,
마침 유튜브에서 전체적인 줄거리를 설명해주는 영상을 보고 나니
놓쳤던 주인공의 심리적인 변화 같은 것들이 더 많이 이해가 되었다.
뭐..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니, 콘클라베에서의 정치적인 암투(?)는 당연한 것이지만.
이 영화의 백미는 교황 선종이후 콘클라베가 진행되는 모습을 자세히 그려냈다는 점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 뉴스에서도 교황 선종 이후에 이 영화의 스트리밍 비율이 폭팔적으로 증가했다고 한다.
영화 자체로도 잘 만들어 졌지만, 이제 곧 진행될 콘클라베를 이해하는 데 꽤 좋은 영화로 생각된다.
부디 이번에도 프란시스코 교황 처럼 훌륭한 분이 선출되서 카톨릭 교회를 잘 이끌어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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