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이에 도착하면..
제일 많이 듣는 관공 코스 중에 하나가 "하나 가는 길"이다...
마눌님이 비행 여정에 힘들어 해서.. 안 가려다가..
그냥 드라이브라고 했더니.. 가보자 하여... 길을 나서 보았다..
하나 가는 길은..
13세기(?) 에 마우이를... 통치하던 왕이..
마우이 전체를... 도는 길을 완성 했는데..
그 길을.. 기반으로 만든 길이 지금의 "하나 가는 길"이라고 한다.
워낙 유명해서... 마우이 관광 책자를 보면.. 전부 "하나 가는 길"을 소개한다.
심지어는... 어떻게 가면 좋을 지를... 설명해 주는 CD를 팔 정도 인데..
나는.. 가다보면...
사람들이 차 세운 지역 주위로 관광하면 된다고 해서
쉽게 생각했는데...
실제 가보니..
할레아칼라로 인해서...
생긴 계곡 , 폭포들에서 물 놀이도 하고..
각종 해안 라인을 구경하는 그런 여정이었다.
처음에는.. 몇 번 그런 곳을 서서 보다보니..
어느 순간엔가 너무 그런 Point들이 많아서...
그냥 지나 가게 된다.
게다가... 먹을꺼나 마실것을 준비 안했다 보니..
그냥 돌아갈 수도 없고..해서...
하나 까지... 무작정 Go..Go..
근 4시간 차를 몰고 하나를 가보니...
크크... 완전 시골 깡촌이다...
생각 해 보면...2시간 길 전체가 2차선이고..
(물론 우리는 관광하느라.. 근 4시간 넘게 걸렸는데..
주민들한테 물어보니 2시간 정도의 거리라고 한다.)
대 부분이 ... 굴곡 길이라..큰 차들은 거의 다니기 힘드니...
물자도 조달하기 힘들테니.. 뭐...
오죽하면... 우체국이랑... 은행이...낡은 판자집이다.
헌데... 오히려..
이렇게 여유 있다 보니.. 더 좋아 보인다...
산 위쪽을 올려다 보니.. 소들이 풀 뜯어 먹고 있는.. 평온한 그럼 광경이 보기 좋다.
그래도... 공항이 있고, 항구가 있어서 인지..
나름 좋아 보이는 리조트도 있고 하다..
일정이 괜찮았으면 하루 정도는...
즐겼으면 좋을 뻔 했는데..
다음에는.. 꼭 여유 있게 일정을 잡아서..
하나에서도 하루 정도 즐기는 일정을 넣어야 할 듯 싶다.
한가지 재밌었던 건..
배고파서.. 음식점을 찾다 보니...타이 음식점이 있어서.... 찾아 갔더니...
우리 나라 산 밑에... 음식 파는 포장마차 같은 그런 집이다.
근데.. 일하시는 분들이 타이 분들 이고... 음식도.. 재법 맛있게 나온다.
정말... 음식이 맛있어서.. 자발적으로 팁을 내 본.. 정말 몇 안되는 집이었다.
먹다보니..
대체 어떻게.. 태국 사람들이 하와이에 오게 됐고..
하와이에서도 이런 깡촌에 사시게 되었는지.. 물어 보고 싶었다는...
사실 하나를 가려면..
마실 물이나..간단하게 먹을 것을 가야 하고..
가능하면.. 하루 정도는.. 숙소에서 좀 쉬고 가야 했는데..
비행기 여독에 시차도 적응 안된 상태에서 무리해서 갔더니..
마눌님이.. 감기에 심하게 걸려서 하와이 여행 내내 고생을 많이 했다.
여담으로 시간 날 때 안내 책자를 보니...
하나가는 길이 워낙 힘들어서..
누군가가 "I am survive at road to Hana" 라는 티셔츠를 만들어 팔았는데 그게 유명해졌다고 한다.
마지막날 우연히 들린 식료품 가게에 갔다가
보이길래.. 얼른 집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