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부터 Philadelphia와 주변 지역의 Public Transportation을 담당하는 SEPTA ( SouthEastern Pennsylvania Transportation Authority ) 의 Funding issue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

 

SEPTA가 Philadelphia 의 지하철, 지역 철도, 버스들을 담당하고, 뭐..
우리 지역도 611도로를 지나가는 버스 와 Doylestown , Warminster Line의 지역 철도들이 있지만 필리를 잘 나갈일이 없는 우리가족은 잘 이용하지 않는게 사실이다. 

작년에는 주지사 권한으로 연방에서 제공한 Project Funding 중 일부를 전용 해 SEPTA에 긴급 수혈하는 방식으로 이슈를 넘어 갔는데, 트럼프 정부가 들어 선 올해에는 주 의회 예산으로 해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 SEPTA 가 제시한 Deadline인 8/14일 넘기게 되면서 8/24일 부터 일부 버스 라인의 서비스 중지, Trenton ( NJ ) 등 일부 지역 철도 라인의 서비스 중지, 밤 9시 이후의 서비스 중지 및 20% 가까이의 이용 금액 인상이 예정된 상황이 되었다.

지역 방송에선 SEPTA의 서비스 축소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이슈들을 제시하는데 , 
필리 지역 시민들의 불편은 당연하겠지만,
서비스 축소에 따른 SEPTA 임직원 정리해고,
대중 교통 축소에 따른 자가용등의 사용 증가로 필리 지역 교통 체증 증가등도 얘기를 하고 있다.
나는 크게 영향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교통 체증 같은 부분은 나에게도 영향이 조금은 있겠다하는 생각이 든다.

뭐 일단 이 사단이 나게 된게 결국 주지사, 주 하원의 다수당인 민주당과 주 상원의 다수당인 공화당측이 다른 정책을 들고 온 건데,
주 하원에서는 순수하게 SEPTA에 예산을 지원해주는 안을, 주 상원은 다른 프로젝트에 할당된 SEPTA의 다른 예산을 전용하자는 안 이었고, 각 안은 각 Chamber에서는 통과했지만, 다른 Chamber에서는 부결되어 통과되지 못했다.
( 미국은 연방도 그렇고 주 의회도 그렇고 상/하원을 모두 통과해야 주지사/대통령이 사인해서 법안으로 실행되게 된다.)

 

이 사안관련해서 알게된게, 펜실베니아 주 헌법에 균형 예산을 명시하는 조항이 있다고 한다.
결국 SEPTA에 주 예산이 들어간 다면 다른 부분의 예산이 삭감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기에 각 당도 SEPTA 예산안의 심각성을 알면서도 대처방안이 조금 다른 듯 싶다.
필리, 피츠버그 같은 도심지에서 지지를 받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당연히 공공 교통 축소로 타격을 받는 지지층들을 생각해야하고,
반대로 주로 Rural 지역의 지지를 받는 공화당 입장에서는 공공 교통의 중요성을 이해해도, 대 도시 위주의 공공 교통에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는 건 자신의 지지층들의 의견과는 상충될 수 없는 것이다.


결국 각 당이 서로 의견을 조율해야 할텐데 그렇지 못하니 이렇게 되어 가는 듯 싶다.
그래서 대체 상원 의원의 분포가 어떻게 되어 있나 궁금해서 찾아보니 총 50개 석이 있고,
4년 임기에 2년 터울로 지역을 번갈아 가며 치르게 되어 있었다.
각 선거구를 찾아보니 인구가 많이 몰려있는 필리, 피츠버그 주변 지역들이 20석 넘게 몰려 있고, 
다른 외곽지역은 2~3개의 카운트에 상원 선거구 하나 하는 경우가 꽤 많이 보인다. 
재밌는 건 그렇게 도심지역이 선거구가 많은 대도 주 상원은 공화당이 27:23으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었다.
특히나 우리가 속하는 Lower/Central Buck 지역과 North 필리 지역에 공화당 상원인게 눈에 좀 띄었다.

그래서 Historical한 자료를 찾아봤더니 최근 주지사 선거를 제외하면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 케이스가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대통령 선거에서는 스윙 스테이트 였을 지는 몰라도, 주 선거에서는 꽤 오랫동안 레드 스테이트 인 걸로 보인다.

SEPTA 이슈로 어쩌다 보니 주 정치 지형도 좀 보게 되었는데
찾아보다 보니 피츠버그 지역도 비슷한 문제가 있어 내년 초에 아마도 필리 지역과 비슷한 문제를 겪을 것 같은데 

부디 이번 사태가 원만하게 해결되었으며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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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 의 Museum on us를 이용해서 Art museum을 가게 되었다.
예전에는 매월 첫 째 일요일날 만 적용됐었는데, 이번에 체크해 보니 첫째 토/일 모두 적용이 되게 바뀌었다.
일요일 Museum가기에는 좀 부담이었는데, 좋은 변화 인듯.

사실 이번에는 율이도 섬머캠프도 안하다 보니 일욜날도 부담이 없긴 했다.

이번에도 필리 가는 김에 아침은 괜찮은 브런치가게를 찾아보았는데, 차이나타운 근처의 Cafe Lift로 정해보았다.

집사람은 두바이커피, 율이는 블루베리마차라떼... 
두바이커피가 너무 달라고 하더니 좀 지나자 맛있다고.. :-) 

전형적인 브런치 음식들이었는데, 깔끔하고, 분위기도 괜찮았다.
지난 번에 갔던 Middle Child Clubhouse랑 비교해봐도 뒤쳐지지 않는 곳이었다.

집 사람도 두 군데중에 한 곳을 꼽아보라고 얘기하는데 온 가족 모두 둘 다 좋다였다.

종종 필리 시내 들어오며 괜찮은 레스토랑 찾아다니는 것도 꽤 괜찮은 것 같다.

 

생각해보니, 나는 필리 처음 왔을 때 아트 뮤지엄 와보고 근 15년이 다 됐고, 율이는 처음이다.

나름 필리의 명소인데... 나도 미술에 좀 문외안이고, 율이도 아직은 박물관은 영 내켜하지 않고..
그러다보니 지금까지 오지 못했다는..

 

Rocky동상 앞에서 한 컷... 율이는 어리지만 필리에서 자라서인지 Rocky를 그래도 안다. :-) 

뮤지엄 앞 Oval에 있는 Washington Monument.
이제 보니 Washington이 꼭 나폴레옹 처럼 보인다는...

 

Museum 앞의 계단...
나름 Rocky 필을 내볼려고 뛸 준비.. 근데.. 예전에는 없던 Rocky 상이 계단 마지막에 보인다.

 

처음 왔을 때는 뭐.. 계단이 얼마나 된다고 힘든 것 처럼 영화에서 표현 했나 했는데..
이제는 힘들다.. :-( 

 

아트뮤지엄을 생각하면 제일 생각나는 건 르느와르 작품이다.
특히나 소녀 그림은 15년이 넘었는데도 기억에 남는다.

 

기억을 못했는데, 고흐 작품도 있다.

 

흠... 메트로미술관에서도 본 것 같은데... 

정말 난해(?) 한 피카소... 
보다보면 좀 이해할만한 피카소 그림 들도 좀 있다는..

솔직히 잘은 모르는데.. 이번에 와서 왠지 이 그림이 마음에 들었다.
예전에는 정말 생각없이 왔는데.. 그래도 뭔가 느끼고 싶은 열린 마음이 있어서인가..
그래도 뭔가 느낌이..

이제좀 미국 살았다고 이걸 보며 앤디 워홀을 유추해본다.

다들 기진 맥진.... 뭐.. 다니는 것도 힘들지만.. BOA 때문인지 관람객들이 많아서 더 그런 듯.

예전에 처음 미술관 왔을 때 정말 인상 깊었던 작품..정말 사람이 살아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어디서 본 듯 한 그림인데 막상 작가 이름을 보니 잘 모르겠다는..

1층 관람을 마치고 2층 올라가는 계단에 있는 조형물..
예전에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 있던 조각상이라고 한다. 거기를 새로 지으면서 필라델피아 아트 뮤지엄에서 가져왔다고..

프로메테우스 관련 그림인데.. 율이는 아직 그리스 신화를 잘 몰라 이해를 못해 설명해 줘야 했다.
서양 문화를 알려면 확실히 그리스/로마 신화와 성경정도는 좀 알아야 하는 것 같다.

 

 

다들 지쳐해서 나만 잠시 영국 전시물을 돌아보는 동안 이렇게 사진 찍기 놀이를 하고 있었나 보다.

 

아직 2층과 지하층은 보지도 못했는데 어느덧 미술관 닫을 시간이 되어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확실히 처음 미술관을 왔을 땐 예술도 문외한 이었지만, 이쪽 문화도 잘 몰라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그래도 조금은 친숙해진 느낌이다.
솔직히 나에게는 역사 박물관이 미술관보단 더 편하지만 그래도 예전만큼 미술관이 어렵지만은 아닌 것 같다.

박물관을 나선 후 필리에 최근에 생긴 Kyuramen을 가보았다.
내부 인테리어도 잘 되어 있고, 뉴욕에도 있는 체인점이고 특히나 오무라이스가 괜찮아 보여 가보았는데..
음식은 전체적으로 많이 부족했다.
특히나 오무라이스가 밥도 좀 맛이 없고.. 라면도 좀 그랬다.
뭐. 프랜차이즈라고 항상 맛있을 수는 없으니... 그래도 여기는 아마도 다시는 안 갈 듯..

율이의 방학도 거의 끝나가는 데 한 번 쯤 더 필리를 다녀올까 싶은데 어떻게 될지는. :-(  

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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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크루즈 출항 1달 전에 Check in이 시작된다. 
뭐.. 멤버 등급에 따라서 그 전부터 체크인이 시작되는데..
우리처럼 처음 타는 사람들은 1달 전에 Checkin 을 하게 된다.
Checkin이 중요한게 이 때 크루즈 상선 시간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가능하면 체크인 시작하자 마자 신청해서 일찍 상선 시간을 잡는 게 중요하다.

체크인 날짜가 되자 페이스북 그룹에는 어떤 자료를 준비해야 하는지, 
어떻게 진행하는 지 동영상을 공유해 줘서 크게 도움이 되었다.
특히나 개개인의 증명사진(?) 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걸 몰랐으면 다음 날에나 해서 상선 시간이 늦을 뻔 했다.

그리고 페이스북에서 체크인 하는 날
Royal Greeting이라고 디즈니 공주들과 사진찍는 Activity도 함께 신청받으니 
가능하면 이걸 먼저 신처하고 체크인을 하라는 팁도 알려 주었다.

덕분에 체크인도 일찍 해서 1시에 상선하게 되고, Royal Greeting도 신청했다.

다만 체크인이 자정에 시작해서 이걸 하느라 오랜만에 1시 넘어 잤더니 몇 일 간 힘이 들었다는... 

 

그리고 몇 일 뒤, 율이가 갈 Unami Middle School에서 이메일이 날라 왔다.
학교 Orientation(?) 을 우리가 여행 하려는 기간에 가진다고.
학교 건물 소개 + 라커룸 사용법 + 랩탑 배포를 하는 Optional Day라는 데 이게 Optional 일 수가 없다.
특히나 중학교 시스템을 처음 접하는 율이에게는 이 날 빠지면 학교 초반에 너무 힘들 수 밖에 없다.
결국 가족의 상의 끝에 원래 Universal Studio 2일 + Disney Cruise 로 가려던 계획을 Cruise만 가기로 한다.

다행히도 Universal Studio는 표를 사기 바로 직전이었고,
호텔들은 아직 Refundable 시기라서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제일 큰 문제는 비행기 표이다.
보통은 일정 변경 및 Baggage Benefit 들 때문에 왠만하면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는데,
잘 이용하지 않는 SouthWest 가 필리, 올랜도 직항을 너무 좋은 시간에 가지고 있기에 
마일리지 보단 카드 포인트가 좋을 듯 싶어 Chase Travel로 예약을 했는데, 
변경을 하려고 Southwest 홈페이지를 보니, Travel Agent를 통해 예약을 했으면 그쪽으로 변경신청을 하라한다.

결국 Chase Travel에 전화를 하니, Travel Agent가 다시 Southwest에 전화를 해서 표를 체크하는 식으로 변경이 진행된다.
다행이 이틀 뒤에 올랜도 가는 비행기 일정에 아직 자리가 있어서 변경은 되는데...
Southwest는 변경은 Upgrade 에 한해서만 허용이 되는 듯 하다.
그래서 좀더 싼 표가 있는데도 좀 더 비싼 일정 변경가능 비행기표로만 변경이 가능하다. 

 

뭐.. 그렇게 1시간 넘게 전화로 비행기 표를 바꾸고 나니 이제는 올랜도에서 크루즈 항구까지 가는 방법이 문제가 된다.
올랜도 공항/디즈니 월드에서 크루즈 항구까지 가는 디즈니 셔틀이 조금 비싸도 편하기는 한데,
우리는 Universal Studio때문에 렌트카를 빌릴 예정이어서 그냥 렌트카를 크루즈 항구에서 반납하기로 했는데...
일정을 변경하고 보니, 결국 디즈니 셔틀이 제일 좋아보인다.
문제는 이게 처음 크루즈를 예약할 때 선택해야 하고, 추가는 예약을 진행했던 Agency를 통해서 밖에 되지 않는다. 
결국 예약을 했던 Costco에 전화를 해서 셔틀 옵션을 추가하는데 1시간 가까이 통화를 해야 했다.
그러고 나서 생각해 보니 , 디즈니 셔틀은 보통 버스가 도착하면 바로 배에 탈 수 있게 조정해 주기 때문에 
몇일전에 그렇게 고생했던 Checkin 을 서두를 이유가 없었다. :-( 

여행계획을 한 번 세우면 이렇게 변경할 일이 없는데.. :-( 
좀 힘들었지만, 걱정했던 비행기 표가 잘 변경이 되서 다행이라는..

앞으로 인제 몇 일 안 남았는데... 즐거운 여행을 위한 작은 액댐일까? 
그리고 앞으로는 절 대 비행기 표는 공홈에서만 예약 하라는 작은 교훈(?)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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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온 가족이 Penn Museum에 다녀왔다.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U Penn에서 운영하는 박물관이다.
사실 필리 주변에 살면서도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율이 Summer Camp데려주며 보게 되어서 가보게 되었다.

찾아보니, New Hope Library 의 Museum Pass 에 Penn Museum이 마침 있어 도서관에서 Membership Ticket을 받아서 무료로 가게 되었다.  

 

덕분에 온 가족 New Hope 여행(?) 
종종 가는 곳인데 기차길 옆에 이렇게 조그만 공원이 있는지 처음 알았다.

 

Delaware River 옆으로 나란히 있는 Canal . 
옛날에는 중요한 운송 수단이었지만, 지금은 많은 사람들의 조깅(?) 코스이다.

Logan Inn에 있는 Restraurant에서 브런치.

오랜만에 New Hope에 가보는데 , 생각해보니 New Hope에서 식사해보는 건 처음 인 것 같다.
호텔 안에 있는 식당이라 가격은 좀 되는데, 깨끗하고 분위기도 있고 꽤 괜찮았다.
아마도 집사람이 자주 오고 싶다 할 듯..

 

다음날 Penn Museum을 가는데..
오랜만에 필리는 들어가는데 그냥 Museum만 가기는 좀 그래서
Fishtown에 있는 Middle Child Clubhouse 에서 Brunch를 먹으러 갔다.

GMA에서 미국에서 제일 맛있는 아침 샌드위치로 뽑힌 집인데,
2년전에 필리의 핫 플레이스인 Fishtown에 분점을 오픈했고, 
본점인 센트럴 필리와 Fishtown점을 비교해 봤는데, Fishtown쪽이 메뉴가 좀 더 다양한 듯 해서 여기로 오게 되었다.

 

위에가 GMA에서 선정한 미국 최고의 아침 식사로 꼽힌 'Pastrami, Egg and Cheese Sandwich"
밑에는 BLT Sandwich.
확실히 "Pastrami, Egg and Cheese" 가 맛은 있는데, 야채가 없어서 내 입맛에는 BLT가 더 좋았다.

그리고 여기의 또 다른 Signature인 Pancake.
음식도 맛있고, 핫 플레이스 답게 음악도 좀 힙하고...
온 가족 모두 너무 맛있게 먹었다.
다들 꽤 만족해서 나중에도 종종 오게 되지 않을 까 싶다.

그렇게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친 후 Penn Museum으로 향하였다.


Penn Museum은 고대 시대의 다양한 지역의 유물들이 보존되어 있는 박물관이다.
U Penn의 고고학과가 발굴해낸 유물 위주로 전시되어 있는데,
20세기 중반이전에 발굴 유물들을 반출할 수 있을 때 가져왔었던 유물들 위주로 전시되어 있었다.

우리는 주차장에 가까운 동쪽 입구를 들어 갔는데 고고학과의 사무실이 연결 되어 있어서 조금 당황했다는..

 

지하층의 특별 전시실. ISIS가 파괴시켰던 시리아, 이라크 인근의 유물 정보와, 
근 현대에 비행기를 타고 메소포타미아 지역을 어떻게 탐사 했는지의 내용이 담겨있다.

제일 위층으로 올라 갔더니 그리스 시대와 로마 이전의 Eturia 시대의 유물이 있고, 
메인층으로 내려가보니 아프리카 전시실이 있다.

흠.. 분명 홈페이지에는 이집트 , 중국 유물 사진도 있고, 이 정도 전시실로는 박물관이 너무 작은데 하고 생각하고, 
입장 할 때 받았던 약도를 다시 보니
메인 층에 아프리카 전시실 옆의 North America 전시실이 공사중이라 다른 전시실을 가려면
위층 그리스 전시실 옆의 로마 전 시실을 통해서 반대편으로 넘어 갔어야 하는데 , 
우리는 로마 전시실을 못 보고 내려온 것이었다. 

 

로마 전시실을 갔더니, 여러 유물들도 있고, 
자원봉사하는 학생이 파피로스도 직접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메인 층으로 내려 갔더니 이집트, 멕시코 + 중앙 아메리카 전시물 , 아시아 전시물들이 다양하게 있다.

 

불교 유물들을 보며 신기해하는 율이를 보다보니, 
율이에게는 중국, 불교 문화를 접해 볼 기회가 없었다는 생각이 들어 불교와 중국 문화 그리고 중국 이 동아시아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었다. 

 

 

 

박물관 정문 입구에는 함부라비 법전 조형물이 있고,
메인 층에는 아시리아등 메소포타미아 유물들도 전시되어 있다. 

 

점심을 먹고 조금 늦게 오고, 입구를 잘 못 들어 오는 바람에 박물관 규모를 잘 못 이해해서 
몇 몇 전시실을 급하게 보다 보니 박물관이 닫을 시간이 되어 버렸다.

 

박물관 입구 정원이 너무 예쁜데, 닫을 시간이 다되어 미처 즐기지 못했다.

 

다양한 시대, 지역의 유물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너무 좋았는데, 공사 하는 전시실도 있고, 시간에 쫓겨 보게 된 곳도 있어서 
내년 쯤에 한 번은 더 와야 할 것 같다 생각을 하며 발길을 돌려야 했다.

저녁으로는 오랜만에 유펜 근처에 있는 CM 치킨에서 한국식 치킨으로 하루를 마루리 했다.

토요일 New Hope 부터 일요일 Middle Child Clubhouse, Penn Museum 그리고 마무리로 온 가족이 좋아하는 CM 치킨까지.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는 그런 주말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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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사는이야기 2025. 7. 18. 05:52

지난 주가 장모님 기일이어서, 겸사겸사 처형과 함께 통화를 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 ,

장모님 기일 얘기가 나왔는데 산소에도 잘 다녀왔고, 당일 분당 큰 이모님도 전화주셨다는 얘기를 주셨다.
그러면서, 이모님이 집사람과 내가 결혼한 것도 장모님이 봐주신 거고,

또 율이 태어나서 잘 자라는 것도 장모님이 봐주시는 거라는 말씀을 주셨다는 얘기를 주셨다.

 

집사람이 예전에 장모님이 점쟁이한테서
둘 째 딸이 외국 가서 살꺼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본인한테 말씀하셨는데, 
처형도 장모닙에게 비슷한 얘기를 들었다고 하신다.
그래선지, 내가 처음 집사람과 결혼 한다고 할때, 내가 미국으로 이민 가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아마도 우리 부부가 인연인가보다 하고 쉽게 승락(?) 하셨다는 말씀을 해주신다.

뭐.. 나는 운명이나 점쟁이를 별로 믿지 않는 편이고, 한 번도 점쟁이를 보지는 않았지만, 
집사람이 이렇게 나와 결혼하고 미국에서 살아가는 걸 보면 운명이라는 게 어느정도 있는거 갔다는 생각이 든다.

그나저나 우리 부부 결혼할 때 사주를 보면서 나는 평생 일하면서 살꺼라는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요즈음 상황에서는 그게 얼마나 축복같은 운명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 근데... 내가 태어난 시간을 아는 사람들이 없어 사주가 정확한지는 모르겠다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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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이가 학교 처음 갈때가 엇그제 같은데 벌써 초등학교 졸업을 하게 되었다.
율이가 처음 학교 갈때 사진이랑 비교해보니 참 6년 동안 율이도 꼬맹이에서 어였한 숙녀가 되어 갔다.

졸업식은 율이 학교 옆에 있는 Central Bucks South High School 에서 진행되었다.
특별한 이슈가 있지 않으면 율이가 졸업하게 될 학교이다.

한국이랑은 다르게 졸업식은 졸업식대로 하고... 학교는 그 뒤로 몇 일을 더 가야했다.

어쩌다보니, 꽃다발을 준비 못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여기는 가족들이 따로 꽃을 준비하지는 않는다. 퇴장 하면서 꽃 하나씩을 나누어 준다.

뭐... 늘 하는 교장/교감 선생님들의 축사와 각종 수상자들의 발표가 끝나면, 조금은 싱거운(?) 졸업식은 끝나게 된다.
율이는.. 우등상(?)을 받게 되었고, 몇 일 후에 대통령 명의의 표창장(?) + Letter를 받아왔다.

 

언제 이렇게 자랐는지, 졸업식에 입겠다고 드레스도 새로 사 입었는데, 
뭐 이렇게 까지 싶었는데, 막상 가보니 대 부분의 학생들이 다들 드레스를 빼 입었다.

 

1시간 조금 넘는 졸업식이 끝나고, 학교 카페테리아 에서 다과회가 열렸다.
반 정도는 잠깐 다과장소에 들렸다 가고, 반 정도는 다른 가족들과 다과도 즐기고 한다.
분위기가 어떨찌 몰라 저녁을 미리 먹고 졸업식을 갔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졸업 기념으로 저녁식사를 해도 됐겠다 싶다. 

율이의 Best Friend Miranda 와 Ben

 

율이의 유치원 졸업식때 눈물이 나서 걱정했는데, 그래도 초등학교 떄는 눈물은 나지 않았다.
학사모를 안 써서 인가. :-) 

 

내가 초등학교 졸업할 때 온 가족이 다 같이 경양식 집에 가서 식사를 했는데,
생각해보니 그 때가 온 가족이 함께 했던 마지막 외식이지 않았나 싶다.

 

그렇게 율이의 학교가 끝나고 일주일 후에 유펜에서 진행하는 Pen Gem 섬머캠프를 가게 되었다.

 

Penn Gem은 로보스틱과 디스커버리 두 트랙으로 진행됐는데,
율이는 로보스틱 그룹에 배정되었다.

 

첫날부터 기판 위에 전기 연결 하는 것을 해 보더니, 매일 매일 다른 주제의 로봇을 만들어 보는 그런 과정이었다.
메일 메일 그날 만들어진 로봇을 보여주는 데 꽤 재밌어 보였다. 다만 율이가 아직은 이런 쪽 에는 관심이 좀 적은 듯..

 

 

 

율이가 유펜 섬머캠프를 간 다 하길래 유펜에 있는 최초의 컴퓨터 에니악을 얘기하고 한 번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 예정되어 있던 캠퍼스 투어 일정이 취소되면서 에니악을 보개 됐었다고, 

캠프 전에 얘기 해줘서 간단한 내용은 알고 있었을 테니, 그냥 가서 보는 것 보다는 율이에게 도움이 되지 않았을 까 싶다.

 

마지막 날은 클로징 이벤트를 진행했다. 덕분에 유펜도 한 번 와본다는...

 

가끔 주위를 지나다녔지만, 유펜 교정 안을 다녀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냥 건물들만 많이 있는 줄 알았는데, 교정안에 긴 길이 연결 되어 있어 참 보기 좋았다.


언제쯤 율이가 대학을 갈까 싶었는데, 벌써 6년이 흘러 반환점을 지나게 되었다.
6년 뒤에는 섬머캠프가 아닌 재학생으로 우리에게 멋진 캠퍼스를 구경시켜주는 그런 날이 얼른 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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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여행은 여행지를 기준으로 준비 했지만, 이번 애틀란타 여행은 유명한 애틀란타의 한인 음식점을 즐기는 목적도 있었다.
여러 식당을 검색하고 갔지만, 생각보다는 많은 곳을 가보지는 못했다.

 

그래도 그 중에 맘에 들었던 곳은 강남스시이다.
다들 극찬을 많이 해서 갔는데, 정말 가성비 극치의 그런 맛집이었다. 이런 집이 우리 동네에 하나 있었으면...
시간만 맞았으면 마지막 날도 갔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다른 몇 개의 음식점을 들렸는데. 그런 저럭 먹을 만 했는데, 잎맛이 좀 까타로운 집사람한테는 좀 덜 만족 스러웠던 것 같다.

 

그래도 온 가족이 정말 좋아했던 것은 한국 제과점이 었다.
우선 Confection이라는 제과점.

 

인테리어도 괜찮고, 빵 맛도 괜찮은 편이었다.

그래도 우리가족이 제일 좋아했던 빵집은 Hansel & Gretel이다.
이 빵집이 마치 우리 호텔 근처라서 , 참새 방앗간 가듯 들렀었다.

 

처음 갓을 때는 채터누가 가는 길이라 중간에 먹을 만한 빵 위주로 샀었는데, 

다음날은 너무 귀여운 케잌(?) 들도 사보았다.

 

너무 귀여워서 이거 어떻게 먹어 싶었는데.. 그래도 먹어야지..
맛은... 생각보다는.. 그래도 귀여운 맛에 한 번 즐길 만 했다.

 

마지막날 Duluth 한인 타운에서 마지막 식사를 하고 근처 Hansel & Gretel을 들렀더니 
여기는 가게가 다른 곳에 비에 두배는 크고 빵굽는 시설도 보인다.
아마 여기가 본점이고 여기서 빵을 만들어 다른 브랜치에 보내는 곳 인듯.

 

비행기 시간이 점심/저녁이 겹처서 혹시 몰라 빵을 좀 많이 샀었는데, 우리 가족 너무 만족 스러웠다.
집사람은 계산 하는 직원한테 필리 지역에서 오픈 할 수 없냐고 하소연(?)을 했다는..

농담으로 여기 빵 먹으러 애틀란타 또 와야겠다는 농담을 한 동안 달고 살았다는..

 

애틀란타 전체적으로 깨끗한 느낌도 들도, 나무 / 숲도 꽤 푸르러서 살기 괜찮은 곳 느낌이 들었다.
예전에 비에 물가도 많이 올랐다지만, 솔직히 관광객 입장에서는 크게 느껴지지 않았는데,
두 I-20, I-85, I-75 세 개의 InterState Road가 만나는 교통 요지라서 그런지 교통 체증은 좀 많이 느껴지는 편이었다.
( 뭐 물론 필리 시내도 전국에서 손 꼽히는 교통 체증 지역이기는 하다.)

아쿠아리움도, 스톤 마운튼, 채터누가 그리고 MLK National Park등 애틀란타의 주요 명소도 즐기고, 여러 한국 음식도 즐기는 짧지만 알찬 봄방학 여행이었다.

내년 까지는 율이의 학군이 봄방학을 주말 포함 5일 밖에 되지 않아 아마도 내년에는 시카고 정도를 생각하고 있는데, 
다른 학눈 처럼 일주일을 쉬는 내 후년은 좀더 긴 여행을 생각해 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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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터누가를 다녀오고, 또 하루를 좀 늦게 시작한다. 생각해 보니 하루 여행 , 하루 휴식(?) 의 패턴이 여행 중 반복 된 것 같다.



적당히 쉬고 난 후 National Park Stamp를 받으러 Kennesaw Mountain National Battle Field Park로 향했다.
뭐... 크게 유명한 곳은 아니니 여유있게 즐기고, 애틀란타 시내의 마틴루터킹 National Park를 갈 생각이었는데,
막상 도착하고 나니 사람들이 꽤 많이 붐비고, 주차장도 거의 Full이다.
왜 이렇게 사람들이 많은 가 싶었는데, 아마도 Kennesaw Mountain 에 등산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아 서 인 듯 싶다.



어떻게 할 까 하다가 우리도 오랜만에 등산에 나서보았다.
등산로는 Moderate하다고 할 만한데. 정상에 오르고 보니 주위 풍경이 다 보이고, 멀리 애틀란타 다운타운 도 보인다.
채터누가나 Kennesaw Mountain 같은 곳은 비 전문가인 내가 봐도 중요한 곳이니,
남북전쟁당시에 격전지가 되는 것은 당연하게 보인다.
결국 이 전투를 북군이 승리했기에 애틀란타를 지나 사바나 까지 이루는 진격작전을 펼칠 수 있었고, 
남부군의 마지막 전쟁 의지를 꺾어 버리는 그런 상황이 되어 버린 것 같다.

 



등산을 마치고, Visitor Center를 한 번 둘러보는데, 
예전에 게티스버그에서 남북군 군대의 각종 장비등을 많이 보아서 인지 크게 눈에 띄는 것은 없다.
Kennesaw Mountain 전투 전개도 정도가 눈에 띄는 정도..

그렇게 Kennesaw Mountain NBP를 나와 한인 타운에서 점심을 먹은 후 애틀란타 시내 마틴 루터 킹 공원으로 향한다.
공원 닫기 한시간 전쯤에 도착했는데, 조금 늦게 와서인지 생각보다는 많이 한산하다.

 

 

 



Visitor Center에 들어서면 마틴루터 킹의 흑인 인권운동에 대한 비디오 자료와 인터뷰등 당시 운동에 대한 정보가 가득하다.
매 시간 안내 영상도 상영하는데, 공원을 둘러보다 보니 마지막 상영시간을 놓쳤다.
좀 아쉽기는 한데, 공원 내에서 틀어놓는 영상 만으로도 율이에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았을 까 싶다.

 



그렇게 건물을 나와 건너 편에는 The King Center와 마틴 루터 킹 부부가 묻힌(?) 묘지가 있다.
불행히도 시간이 지나 King Center는 둘러보지 못하고, 분수(?) 가운데 위치한 킹 부부의 묘지만 볼 수 있었다.

아마도 세계에 하나밖에 없을 모습의 묘지인데... 
멋있기는 한데.. 솔직히 어떤 의미로 이렇게 만들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다행히도, 옆의 킹 목사 생가는 공사중이라 밖에서만 구경하고 주차장으로 나와 Olympic Park로 향 했다.

근데 100주년 올림픽이 애틀란타에서 개최된 것을 기념하여 조성된 공원인데, 

애틀란타 다운타운 가운데에 휴식 공간 처럼 잘 조성되어 있었다.

 

이렇게 우리의 애틀란타 여행의 마지막날이 흘러갔다.

 

계획 한 것 보다는 많은 것을 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이번 여행은 미주에서 손꼽히는 애틀란타 코리아타운에서 한국 음식을 즐기는 목적이 더 컸기에 뭐 어느정도는 만족스러운 그런 여행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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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lanta 여행을 계획해보니 한국 타운이 크게 있는 것 말고는 생각외로 할 게 별로 할게 없다.
그런데 인터넷을 보다보니 Atlanta에서 당일 치기로 테네시 채터누가를 많이 방문 하기에 우리도 계획을 짜 보았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면 채터누가를 찾는 대 부분 사람들은 Rock City Garden과 Ruby Fall 을 찾는다.
출발전에 혹시 몰라 일단 Rock City Garden을 예약하고, Ruby Fall은 Rock City Garden을 보고 난 후 예약을 하기로 한다.

Rock City는 주변에서 높은 산에 위치한 Garden이다. 
예전에 선교사들이 원주민을 선교하기 위해 다니다가 알려지게 되었는데, 
남북전쟁을 거치며 크게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가보니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고, 정상에(?) 평지로 되어 있어 지리적으로 꽤 중요한 곳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전체적으로 가벼운 산책하는 기분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물론 이런 재미도 있어야.. :-) 

 

 

그렇게 걷다보면 흔들다리가 나오고 전망을 볼 수 있는 곳이 나온다.

 

 

드디어 정상(?).  조지아, 테네시를 포함해서 7개의 주를 볼 수 있다며, 7개 주의 Flag를 꽃아놓았는데..
그건 좀 아닌 것 같고.. 확실히 조지아를 내려다 보는 풍경인 거는 맞는 듯 싶다.

가을에는 풍경이 참 좋다고 하는데... 뭐.. 그건 로컬들이 즐길 수 있는 특권이고.. 우리 같은 관광객들에게는.. :-) 

 

여기가 Fat man sqeeze 포인트 인데.. 확실히 뚱뚱한 미국 중년 남성들은 좀 다니기 힘들 수도 있을 듯. :-) 

 

밑으로 조금 내려오면 전망대(?)를 밑에서 볼 수 있는 공간도 있다.

 

 

가든이라는 이름을 달아서 인지 산책로 중간 중간에 아기자기 하게 공간을 꾸며 놓아서 나름 재밌는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 놓았다.

아마도 가을에 올 기회가 온 다면 한 번더 방문할 만한 그런 곳이었다.

그렇게 Rock City Garden을 나와서 채터누가 시내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여행 준비 하면서 채터누가는 뭐 그냥 조그만 시골 동네인걸로 생각했는데.. 생각외로 도심이 발달해서 꽤 놀랐다.

점심을 먹다가 Ruby Fall 예약을 좀 늦게 했더니 생각보다 시간이 비어서 테네스 시내를 돌아보기로 했다.

 

일단 채터누가는 테네시 강을 두고 도시가 위아래로 나누는데.. 그 강을 끼고 공원들이 잘 되어 있었다.

근데 시내가 강 아래쪽에 있는지 좀 많이 북적이는 느낌이라, 우리는 차를 타고 강을 건너 공원을 거닐었다.

 

강변에는 채터누가의 역사가 간단히 설명되어 있는데, 남북전쟁 때 군대가 대치하면서 발전된 도시라고 한다.
참 전쟁은 기술도 발전시키지만, 지역의 역사도 바꾸어 논다는..

그렇게 공원을 거니는데, 예쁜 드레스를 입은 젊은 아가씨들과 턱시도를 입은 청년들이 사진을 찍기에 
웨딩 사진을 찍는 줄 알았는데, 사진 찍는 사람들도 많고, 아가씨들도 좀 너무 어려 보여서 뭔가 했더니 
다들 Prom 사진들을 찍으로 나온 거였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이지역 학생들은 우리가 갔던 강북 강변 공원이나, 채터누가 시내에서 Prom 사진을 많이 찍는 다고 한다.
Prom 하면 파티만 하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사진들도 많이 찍는 구나 싶었다.
혹시나 해서 율이의 CBSD는 어디서 사진을 찍나 검색했더니 그냥 학교에서 찍는 다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보니 어느덧 Ruby Fall에 갈 시간이 되었다.
Ruby Fall 은 폭포의 최초 발견자의 아내 이름에서 따온 이름인데, 
Rock City Garden과 Ruby Fall이 있는 산에 전에 부터 알려진 동굴이 있었고, 
이를 개발하기 위해 토지를 사서, 개발을 하려다가 Ruby Fall이 있는 동굴을 우연히 발견하였고, 
동굴을 기어서 13시간 가까이를 가다보니 동굴안의 폭포를 발견하게 되어 지금의 Ruby Fall이 되었다고 한다.

 

Ruby Fall은 시간대별 입장권을 판매하고 함께 투어를 진행하기 때문에,
내가 갈 수 있는 시간을 계산해서 예약하는 게 좋다.

 

일단 Ruby Fall입구에 도착하면 시간 대에 맞추어 입장 안내 방송이 나오고, 다 같이 동굴 입구까지 엘러베이터를 타고 내려간다.
그렇게 동굴로 내려가고, 투어가 시작하려는데 갑자기 두 명의 남미계 친구들이 입구로 돌아간다.
아마도 누군가 폐쇄공포 같은 증상이 있어서 돌아가야 했던 것 같다.
나도 요즘 은근히 극장이나 비행기 같이 같혀 있는 곳에 대한 공포가 조금씩 생겨서 좀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아직 그렇게 심각한 정도는 아닌듯.

 

1시간 남짓 가는 동안 다양한 암석들이 보이고, 특이한 암석들에는 모양에 맞는 이름도 붙여있었다.

그렇게 동굴을 구경하다 보니 마침내 폭포에 도착한다. 동굴안에 있는 폭포이다 보니 조명이 없이는 보이지 않는다.
일정한 주기에 맞추어서 조명이 들어오는데, 그 주기에 맞추어 투어 그룹이 폭포를 구경하고 사진을 찍도록  해준다.

 

 

동굴안에 어떻게 이런 큰 폭포가 생성이 되었는지.. 참 신기했고, 
또 안에 뭐가 있는지도 모르는데 13시간이라는 긴 시간 동굴을 탐험해 냈는지.. 인간의 의지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Ruby Fall 투어를 마치고, Ruby Fall에 있는 전망대에서 채터누가 전경을 감상해 보았다.

 

Ruby Fall과 Rock City Garden이 있는 이 곳이 테네시 그리고 조지아 주를 모두 전망할 수 있는 그런 곳 이었다. 
그러니 남북전쟁 중에 주요 요충지로 떠오를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번 여행을 마치고 나니 어찌 알았는지 유튜브에서 채터누가 관련 영상들이 많이 올라왔다. 
꽤 괜찮아 보이는 레스토랑도 많고, 소소하게 즐길 거리도 있어보여서 좀 더 시간을 두고 왔었으면 어땠을 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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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lanta에서의 둘째날은 조금 늦게 시작했다.
다들 Georgia Aquarium에서 하루를 보냈더니 다들 힘들어 한다. 
느즈막히 길을 나서 인터넷에 다들 추천하는 강남스시에서 점심을 먹고 난 후 "Stone Mountain"으로 향했다.

Atlanta 여행기에 보면 꼭 나오는 돌산이다.
현지인들은 한 시간 정도 거리를 그냥 올라가는 사람들도 보이는데... 
저질체력(?)인 우리가족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갔다.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주위가 탁 틔어 저 멀리 아마도(?) 애틀란타 다운타운이 보인다.
근데 정말 어떻게 이런 돌산이 생길 수 있지 하는 의문이 든다.
더 신기한 건 어떻게 이런 돌산에 케이블 카도 만들고.. 정상에 화장실 까지 설치했는지 의문이 든다.

어쨋든.. 바람도 시원하고 좋은데.. 율이가 알러지 때문인지 눈이 가려워 힘들어 해서 얼른 케이블카를 다시 타고 내려왔다.
아직 우리 지역은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서 인지 알러지 시즌이 아직 시작 하지 않았는데 여기는 한 참 시즌인 듯 싶다.
특히 율이는 높은 곳에 올라가면 유독 가려워 했다. 근데 또 웃긴 건 알러지 있는 집사람은 또 큰 문제가 없다.
아마도 율이와 집사람이 서로 다른 알러지가 있는 듯. :-( 

 

Stone Mountain이 또 유명한 이유는 돌산에 새겨진 부조때문이다.
1910년대 부터 1970년대 까지 작업해서 만든 부조상인데 
남북전쟁 당시에 남군 대통령이던 제퍼슨 데이비드, 남군 총 사령관 로버트 리,그리고 남북 전쟁시 장군 중 한 명인 스톤월 잭슨이다.

데이비드는 남북 전쟁 전 대선에서 링컨에게 패했던 대통령 후보였는데, 남부가 독립 선포를 하면서 대통령으로 추대되었다.
로버트 리는 버지니아 출신의 장군으로써 개인적으로는 노예 제도를 반대 했으나, 자신의 고향인 버지니아가 남부에 합류하면서 남부군을 이끌게 된 장군이다.
그리고 스톤월 잭슨은 로버트 리의 오른팔로 많은 전공을 세운 장군인데, 게티스버그 전투 직전에 전투 중 부상으로 사망하여, 
혹자는 게티스버그 전투의 패배의 원인 중 하나로 스톤월 잭슨의 부재를 꼽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재밌는 건 이 세 명중 누구도 조지아와 직접적인 인연이 있는 사람들은 없다.
결국 이 부조는 조지아의 영웅을 기리는 게 아닌 , 남부의 영웅 들을 기리는 부조라는 얘긴데..
긴 세월 동안 이 부조를 만들어 낼 만큼 이 지역은 남북전쟁의 패배를 곱씹는 거라는 얘기가 된다.

남북 전쟁의 전 쟁 초/중기의 주요 전장지는 워싱턴 DC 인근 지역 및 켄터키, 테네시 그리고 미시시피 강 주변 이었는데, 
북군의 셔먼장군이 테네시에서 조지아의 해변도시 사바나까지 진군을 하면서 애틀란타 및 조지아 전체를 초토화 시켰다고 한다. 
아마도 전쟁으로 제일 초토화 된 유일한(?) 주요 도시가 애틀란타 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반감이 이런 엄청난(?) 부조를 만들어 낸게 아닌가 싶다.

물론 이에 대한 반발로 부조를 없애자는 운동도 종종 들리는 데...
직접 보니 스톤 마운튼 전체를 폭파시키기 전에는 현실적으로 없애기는 좀 어려워 보였다.

어쨋든.. 스톤 마운튼은 돌 산 뿐 아니라 , 호수도 있고, 캠핑장도 있어 다양한 야외활동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뭐.. 우리는 여행으로 왔고, 날씨도 우리 지역보다 덮다보니 야외 활동은 좀 힘들고...
돌산 주위를 드라이브 하면서 주변을 돌아보았다.
 

 

공원 내에 커버드 브리지를 지나면 나오는 조그마한 섬이 있는데 , 산책로가 잘 되어 있는 것 같았다.
근데.. 날씨가 너무 더워 포기 하고
한인 타운인 Duleth로 향해 "나주면옥" 에서 냉면을 먹은 후 "Confection Bakery & Cafe"에서 빵을 먹은 후 하루를 마무리 했다. 

 

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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