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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3.11.26 Crying in H Mart
  2. 2023.11.18 The Essential 55 , Greedy superintendent
  3. 2023.11.14 총,균,쇠... & Atlas of World history

Crying in H Mart

책이야기 2023. 11. 26. 13:23

늘 한 번쯤 읽어야지 했던 "Crying in H Mart' 를 읽게 되었다.

Half 한국인인 저자가 한국인 엄마를 암으로 잃고 난 후 어린시절 부터의 엄마와의 얘기를 풀어가는 내용이다.

 

첫 도입부 부터 우리가 주로 가던 Elkins Park, H mart의 모습을 너무도 생생하게 기술해서 재밌게 읽어 갈 수 있었는데
어린시절 부터 이어졌던 한국과의 끈,
Oregon에서 자라온 유년 시절,
고등학교 때 음악에 대한 열망을 꺽어버린 엄마에 대한 원망으로 부모님을 떠나 동부 필라델피아로 대학을 진학하고,
엄마의 발병 이후 간병을 하고, 엄마를 잃고 난 후 아픔을 치유하는 얘기들을 담담하게 그려 나갔다.

 

혹자는 미국에서 2세로 자라날 아이들에게 비슷한 경험을 한 저자의 경험을 들려 줄 수 있는 책이라고 했는데
나는 그 보다 이민 1세로 살아온 저자의 어머니가 죽음을 앞두고 자신의 뿌리에 기대는 모습에 더 큰 울림이 느껴졌다.
어렸을 때 부터 많은 죽음을 보아왔지만, 자신의 뿌리를 떠나서 죽음을 준비하는 모습은 처음 보았기에 조금은 충격이었다.

 

엄마를 잃고 난 후 그 슬픔을 노래한 노래들로 음악적인 성공을 거두게 되고, 
그렇게 만들게 된 첫 앨범 자켓을 엄마의 젊은 시절 사진으로 만든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엄마를 잃은 슬픔을 한국 음식을 유튜브를 보며 만들며 치유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아버지가 집을 판 후 시댁에 보관해 두었던 어머니가 사용하던 김치 냉장고에 남겨 져 있던 가족 사진들을 보고 오열하는 모습에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한국에서 읽었다면 그냥 읽었을 책이었을 텐데,

미국에서 살아가면서 읽게 되니 그 울림이 더 크게 다가왔다.
 

인터넷에서 NBC에서 인터뷰한 내용을 보니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한국에서 1년 정도 지낼 예정이라는데 
자신의 뿌리를 찾기위해 노력하는 저자의 모습이 너무도 자랑스러웠다.

 

한 동안은 저자의 Japanese Breakfast 음악을 들으며 지낼 껏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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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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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이의 Back to School Night에 율이의 담임선생님이 1년동안 Reference 삼아 1년동안 학생들을 가르치겠다고 해서 읽어 보개 된 "The Essential 55".

 

내용은 올해의 선생님상을 수상한 경력의 "Ron Clark"이라는 선생님이 학생들을 가르키며 세웠던 55가지 원칙에 대해서 소개하는 책이다. 
학생들의 Polite한 예절에 대한 원칙, 학생들을 일관성있게 대할 것, 학생들을 존중할 것 등..
좀 Out-date한 부분도 없지 않지만..
꼭 선생님이 아니어도 부모한테도 해당 될 만한 내용들이 많았다.

 

지난 11월 초에  펜실베이아 에서는 지방선거가 있었다. 
예상과 달리 민주당이 꽤 선전했는데..
특히나 9명 중 5명을 새로 뽑는 CBSD Board Member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5석을 모두 가져가 버렸다.
지난 몇 년간 공화당이 Board 의 다수당이었는데 이번 선거로 6:3으로 역전이 되어 버렸다.
( 2년 뒤 선거 결과랑 상관 없이 4년 동안은 다수당이 되어 버렸다.)

그동안 공화당에서 집요하고 진행하던 Culture war가 드뎌 끝나는 구나 싶었는데..
이번 회기 마지막 Board Meeting에서

지난 2년인가 있던 Superintendent와 상호 합의 계약 해지를 하면서 70만불의 Separation package를 승인해 버렸다.

연초에 재계약을 하면서 무려 40% 의 연봉 인상을 승인하더니 70만불을 선물로 ..
( 제일 어처구니 없던게 내용중에는 쓰지 않은 Sick day에 대한 보상도 있었다. ) 
뭐 생각해 보면 그동안 공화당의 Culture war를 앞장서서 지휘했던 인물이니 당연히 마지막 선물을 주는 거다 싶은데..
이런 작자가 Superintendent에 있었으니 여태까지 이런 소란이 없을 수가 없겠구나 싶다.

 

몇 년전에 직원들의 임금 협상 결렬로 꽤 오랬동안 직원들의 파업으로 불편했고,
지금도 School Bus Driver를 충분히 구하지 못해서 문제가 많은데.
70만불이면 아마도 그런 문제들 한방에 다 해결했을 거다 싶다.

뭐.. 물론 열심히 일한 사람이 성과가 나는 것 만큼 돈을 가져가는 거라면 이해하겠지만, 

지난 1~2년 간 해 놓은걸 생각하면 지금까지 받아간 돈 반납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되는 사람이다.

바로 이전 Superintendent는 나름 열심히 하다가 사임하면서 바로 다른 SD로 옮겨 가는 걸 봤는데..
아마도 본인이 그럴 깜냥이 못되는 걸 알고 그냥 한방에 챙겨가는 건가 싶기도 하다.

 

늘 공화당은 Slim한 정부를 구호로 외치는데.. 
Slim하게 구조조정하고 자기내들 배만 채우려고 하는 족속들인가 싶다.

 

앞으로 이런 Greedy한 사람이 SD에서 일하지 않았으며 하는 바람이다.
Central Bucks Approves $700K Separation Agreement With Superintendent | Doylestown, PA Patch

 

Central Bucks Approves $700K Separation Agreement With Superintendent

Departing superintendent Dr. Abram Lucabaugh to receive more than half a million dollars in compensation and benefits.

pat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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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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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항상 드는 생각은 나는 인문학적인 사람 같다는 생각이다.특히나 역사 관련 Contents는 참지를 못한다.

농담반 진담반으로, 집안이 어중간하게 나쁘지 않았다면 괜히 사학과 같다가 지금은 거리에서 손빨고 살았을 꺼라 얘기하곤 했다.
그런 내가 어쩌다보니 미국까지 오게 되어 역사책을 끊고 살다가 오랜만에 인문학책을 읽게 되었다.

 

총,균,쇠.. 언젠가 부터 유튜브에서 많이 언급되는데 막상 모른척 하고 있다보니 더 궁금해서 결국 읽어보게 되었다.

전체적인 주제는 왜 서양이 다른 신대륙 등을 정복할 수 있었는가 에 대한 의문과 답을 찾는 그런 책이다.
저자가 꼽는 제일 큰 요인은 농경/목축 생활에 따른 사회 변화를 제일 큰 요인으로 꼽았다.
물론 저자나 역자도 많은 요인 중 오직 하나로 역사적인 이슈를 정리하는 것을 경계하지만 
읽어보면 어느정도 많이 수긍이 가는 그런 내용이었다.
한글로 읽어도 조금 어려운 부분이 좀 있었는데.. 왠지 욕심이 나서 덜컥 원서도 사보았다.
언제 읽게 될찌 모르지만 조만간 꼭 보리라 다짐하면서..

총,균,쇠를 읽고 나니 예전에 Barns & Novels 에서 사서 책장에 고히 모셔두었던 Atlas of World History가 눈에 들어와서 순식간에 읽어 나갔다.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시간의 흐름에 맞추어 지역별로 4~6 페이지로 설명해 주니 시간 될때 마다 읽기 편했다.
특히나 한국어로만 알고 있던 많은 역사적인 사건, 인물들의 이름을 영어로 읽어보는 재미도 있었고..
머리속에서 많이 잊혀져 가던 역사적인 내용들이 많이 Remind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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