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diron 2020. 8. 4. 06:31

3년 전 집을 살 떄 우리집은 5년 전쯤 Roof Replace공사를 하였고,

3년전쯤에 Termite ( 나무 먹는 무서운 개미 ) 로 Stucco ( 집 Font wall 공사 ) 공사를 한 상태였다.

 

요즘 Community에 있는 꽤 많은 집들이 Stucco, Roof 공사를 하는 걸 보고 , 차라리 좀 일찍 공사한 집을 들어와서 다행이다 싶었다.

다만 HVAC ( Heating, Ventilation, and Air Conditionnig ) 가 처음 집이 지어질 때 설치 된거라,

집을 살 때 부터 불안해서 여유 자금을 만들어 놓았었는데... 결국 지난 2주간의 Episode로 HVAC를 교체하고 말았다.

 

2주전 점심을 먹는데 집사람이 집이 너무 더운 것 같다고 해서 확인해 보니 

환기구에서 바람은 나오는데 외부의 AC Unit의 Fan이 돌지 않는 것이었다.

검색해보니 AC Unit의 Capacitor 가 문제가 난듯 한데...

Youtube를 보면 어렵지 않게 교체 할 수 있을 듯 한데 

( https://www.youtube.com/watch?v=19A9lvQ6lIA&t=703s )

문제는 여분의 Capacitor가 집에 없어서

Heater때문에 한 번 일했던 업체를 불러 Capacitor를 교체하고 Amazon에 여분의 Capacitor도 주문해 놓았다.

 

주말도 잘 보내고 그동안 못 갔던 IKEA도 가고 했는데... 집사람이 다시 집이 좀 더운 것 같다고 한다.

역시 다시 AC Unit이 돌지 않고 있고, 다시 업체를 불렀는데...

AC Unit이 너무 오래 되서 새로 넣은 Capacitor 의 용량을 못 견디고 터져버렸단다. :-( 

Capacitor 교체 해서 생긴거니 깐 너희가 책임져야 하는 거 아니냐고 안 되는 영어로 몰아 붙였는데... 

AC장비가 너무 오래 된건 자기네도 어쩔 수 없다고.. :-( 

 

AC장비 만 교체 에  6000 , HVAC전체 교체에  9000 정도를 얘기해서 결국 HVAC전체를 교체하기로..

코로나 사태때문에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서 교체할 장비도 그냥 재고 있는 걸로 해준다나... :-( 

그래도 에너지 효율 좋은 걸로 선택을 하고... 

 

문제는 AC없이 이틀을 지내야 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호텔 가지도 꺼림직해서 

잠은 찜통 집에서 자고 낮에는 동네 도서관에서 보내게 되었다.

( 도서관에서 일하고 있으려니 예전에 고등학교 때랑 대입 준비할 떄가 생각이 난다는..)

 

교체는 5~6시간 정도 걸려서 했는데...

가끔 내려가서 일하는 걸 보면...

기계 가져와서 철판 짜르고... 수평 맞추어 Unit 붙이고..

왜이리 장치들이 설치 Friendly하게 생산되지 않았는지...

 

어쩃든 새로운 장비하고 나니 AC 장비의 소중함이 더욱 느껴진다.

 

에누리 없이 $9907 지출하고나니 

이제는 또 언제 지붕, Stucco공사할 지 모르겠다 싶어 또 비상자금 모으기를 시작해야 할 것 같다.

 

미국은 집 사면 그 뒤로 유지비가 정말 어마무시 하게 든다는 그런 교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