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nd Teton
Denver에서 의 일정을 마치고, Grand Teton + Yellowstone 여행을 위해 Jackson, WY으로 향하였다.
Jackson 공항은 뭐.. 역시나 여지껏 갔던 공항중에 제일 작은 곳이었다.
정말 오랜만에 비행기에서 직접 걸어 내려오는 데... 율이는 난생 처음 경험..
Jackson은 이렇게 Horn으로 만들어진 Gate가 공항에도, 시내에도 있다.
율이는 이런 작은 공항이 처음이라 좀 당황한듯.
숙소는 Colter Bay.
Jackson Lake 에 면해서 Cabin과 Camp ground가 함께 있고,
빨래방등 각종 편의 시설도 있어 지내기 좋았다.
Check-in하고서 지역을 돌아 다니다 보니 비치가 있는데 물도 깨끗하고 비치에서 바라보는 산의 모습도 너무 좋았다.
해가 뉘역 뉘역 넘어 가는 모습이 정말 멋있었다.
근데 아마도 일출 때도 괜찮을 듯 싶어 새벽에 일어 났더니...
와우... 정말.. 입이 딱 벌어 지는 풍경이..
피곤한 율이는 일어나지 못하고 집사람과 나만 이 멋진 모습을 즐겼다.
멋진 풍경을 뒤로 하고.. 서둘러 Restaurant에서 아침을 싸서 Jenny Lake로 향했다.
Grand Teton에서 제일 유명한 Hidden Fall/ Inspiration point trail을 가려면 Jenny Lake에서 Ferry를 타야 하는데
워낙 주차장이 작고 사람이 몰리다 보니 조금만 늦어도 주차하느라 시간을 허비해야 한다고.
다행히 우리는 아침부터 서둘렀더니 문제 없이 주차장에 도착.
Jenny Lake도 물이 꽤 깨끗하다.
뭐.. Grand Teton에서 내려오는 물들이 바로 모이는 호수들이니 물이 안 좋을 수가 없는 듯.
배도 타고 등산도 하고.. 완전 일석 이조..
계곡을 따라 올라 가다 보면 Hidden fall이 나온다.
물도 정말 깨끗하고, 차갑고... 역시 사람들이 이렇게 오는 이유가 있구나 싶다.
Hidden fall을 지나면 Inspiration Point 로 등산로가 이어진다.
올라가는 중간쯤에 찍은 듯.
Inspiration Point를 올라가는 마지막 부분이 좀 가파른 편이다.
그렇다고 못 올라갈 정도는 아닌...
이렇게 올라가면 Jenny Lake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Inspiration Point에 왔지만, 새벽부터 움직여서 많이 힘들었던듯 하다.
Inspiration Point에 서 있는 나.
율이는 주위 풍경보다 주위에 돌아다니는 다람쥐 보는 게 더 즐거운 듯..
다른 가족들이 바위 위에서 뒤 돌아서 나란히 앉아 있는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해서 찍어 줬는데..
나보고도 그렇게 찍겠냐고... 나는 또 연출 사진 싫어 하는 지라 그냥 찍었더니... 조금 아쉽다.
다시 돌아오는 길에 보트를 운전하는 기관사(?) 가 봉우리들 중 한 곳을 가르키며 저 봉우리가 Teton이라고...
나름 얘길 듣고 찍었는데 제대로 찍었는지는 모르겠다.
새벽부터 움직였더니 다들 힘들어 해서 일단 Colter Bay 숙소에서 잠시 쉬고 난 후
Grand Teton 공원 내의 도로를 시계방향으로 돌면서 View Point를 들러 보았다.
중간에 View Point도 아닌데 차들이 서 있길래 살펴보니 수 백 마리의 Bison떼가 보인다.
몇 마리는 바로 길 옆에 자리 잡고 있는데.. 생각보다 몸집이 커서 꽤 놀랐다.
얘내들이 맘 먹고 부딧히면 차 하나 박살내는 건 일도 아닐 듯.
몰몬교의 오래된 건물..
석양에 Grand Teton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 여기의 Signature인데 우리는 그 때까지 기다리기가 좀..
공원을 돌다 보니 Jackson 시내가 가까워져,
필요한 것도 살겸 저녁도 먹을 겸 Jackson 시내에서 저녁 먹고 장도 좀 본 후 숙소를 돌아와 하루를 마감했다.
다음 날 Yellowstone으로 들어가지 전에 어제 보지 못했던 Signal Mountain에 올라 Grand Teton의 전경을 보고.
Jackson Lake Dam에서 사진을 찍으며 Grand Teton과 작별을 고했다.
Yellowstone을 여행하는 동안은 잠시 있고 있었지만,
이번 여행에서 제일 좋았던 곳은 Grand Teton이 었던 것 같다.
멋진 풍경,깨끗한 호수 물, 손쉽게 전근 가능한 해변..
Colter Bay에서는 각종 Boat 같은 수상 스포츠도 즐길 수 있고,
Grand Teton에서 흐르는 Snake River에서는 레프팅도 가능하다고 한다.
이번 여행을 준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Yellowstone 보다는 Grand Teton을 더 좋아 하는 걸 보았는데.
우리 가족도 그런 부분에는 어느 정도 동의가 갔다.
여행을 끝내고 비행기를 타러 다시 Jackson으로 돌아갈 때 다시 지나야 하기에 완전한 작별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잠시 작별을 고하고 우리는 Yellowstone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