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휴식공간
headiron
2008. 6. 17. 09:37
원경이가 열쇠를 안 가져 왔다고 해서 평소보다 엄청... 빨리.... 퇴근했다..
뭐... 나 퇴근할 때 까지 기다린다더니... 9시에 간다니깐.. 좀더 일찍 오라는..-.-
어쨋든.. 기회는 이때다 싶어...광장동에 네가 맨날 가는 식당이나 가게 해달라 했다.
그 집 음식 맛있는거야 이미 알고 있었지만,
가서 먹어 보니 정말 괜찮았다.
다른 사람들은 다 반계탕 시키는데... 나 혼자 먹으면서 반계탕 하나 시키기 미안해서 , 치즈 돈가스를 시켜 먹었다.
첨엔 사장님이 나를 보고 원경이 남자 친군줄 알았다고 하시더니 오빠라 하니까 무척이나 반가워 해 주셨다.
뭐... 나중에 원경이 없으면 혼자 와서 반계탕 먹고 가라고..
너무 살갑게 대해 주셨다.
가만 생각해 보면 원경이는... 가는 곳 마다 사장님들하고 친하게 지내게 된다.
어찌보면 철없어 보이는 녀석이지만... 그래도 가는 곳 마다 친해지는 걸 보면...
원경이에게도 살가는 맛은 있는 가 보다...
어찌보면... 여기 저기 다니면서도 어느 한 군데 살갑게 대해주는 곳 없는 내가
오히려 세상 사는 방법을 모르는건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