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계급사회

headiron 2011. 3. 31. 13:33
미국 온 이후로 그렇게 연락하려 했던 순철형과 통화가 됐다.

제일 먼저 비자 얘기 물어보더니 취업 비자 받아 들어왔더니 바로 영주권 신청하란다.
차근히 내 상황이랑, 회사 얘기를 했더니 적이 안심하신다.

알고 보니 비자 문제 때문에 곤란한 일을 겪으셨다고 한다.
중앙일보 그만 두고 다른 회사로 옮겼는데, 그 회사 사장이 장난을 좀 쳐서 비자가 문제가 많이 되었었나 보다.

예전부터 한국 사람이 운영하는 회사는 조심해야 한다는 얘기를 종종 듣곤 했는데..
멀리 타지에 와서 까지 한국 사람이 한국 사람을 등쳐 먹는 현실이 조금 아쉽다.

생각해 보면 우리 나라 사람들 끼리 유난히 이런 일이 많이 일어 나는 듯 하다.
자신이 조금이라도 우월한 지위에 있다고 하면 그 지위를 120% 이용해 먹는 사람들이 우리 나라 사람들이 아닌가 생각된다.

왜 그럴까 생각해 보니...
우리 사회가 꽤 오랬동안 계급사회를 유지 해 오면서 그 잔재가 남아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사회시간에 인도의 카스트 제도를 얘기하면서 비웃곤 했지만, 카스트 못지 않은 계급 사회를 유지해 왔던 나라가 우리 아닌가.

그 문화의 잔재가 아직도 우리의 머리속에 남아 자신의 우월한 지위를 남용하게 만드는 것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