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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2.25 워싱턴 DC 여행

워싱턴 DC 여행

사진,여행 2022. 2. 25. 04:50

다음달 초에 만료 되는 Hyatt 숙박권을 어디다 쓸까 고민하다가 뉴욕은 너무 많이 다녀왔고,

얼마전 Chinatown에서의 묻지마 살인도 있고 해서 그래도 좀 안전한 DC로 여행을 가기고 결정했다.

마침 코로나 직전에 마지막으로 갔던 곳이 DC 였는데, 아직은 이르지만 코로나 끝날즈음 여행을 새로 시작하는 곳도 역시 DC.

3시간을 운전해서 간 곳은 Steven F Udvar Hazy Center.
이름은 긴데 Smithonian 항공 전시관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

Transformer 2 에 나오는 비행기 있는 박물관이 바로 이곳이다.

2019년에 DC에 왔을 때 가려고 했는데.. Zoo에서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보내는 바람에 못 갔던 곳을 이번에 가게 되었다.

이곳의 Iconic한 전시물은 우주왕복선 Discovery.

뭐. 박물관 입구에 들어가면 바로 보이도록 되어 있다.

뭐.. Space ship관련 전시실 앞에는 우주복도 전시 되어 있다.

아.. 살아 생전에 이렇게 우주왕복선을 보게 되다니...

집사람과 나는 정말 감격의 물결이었는데.. 율이에게는 조금 따분한 듯...

생각해보면 우리는 우주왕복선이 발사되는 걸 뉴스로 많이 봐왔던 세대이니 당연히 감동적이지만..

율이는 전혀 그런 걸 볼 기회가 없었으니....

그래도 율이가 종종 NASA에서 일하고 싶다고 해서 좋아할 줄 알았는데.. :-(

B-29, 어릴 때 여의도 광장에 전시된 걸 봤던 기억이 있는데...

일본에 원자폭탁을 투하했던 그 기종이다.

Tomcat , 탑건에서 톰 쿠르즈가 타는 그 기종..

근데 탑건2는 언제 개봉하려나..

코브라 헬기

라이트 형제 떄 부터 각 비행기들이 시대별로 구분해서 전시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즐거운 곳 인 것 같다.

( 뭐 물론 율이 처럼 안 좋아 하는 경우도.. )

나중에 한국에서 손님 오시면 꼭 대리고 가야할 곳중에 하나로 꼽고 싶다.

다만 박물관에 식당이 없어서 ( Shake Shake이 있긴 한데 코로나 때문인지 지금은 운영을 하지 않는다.)

식사를 근처 식당에서 미리 하고 가는게 좋을 듯..

우린 Cafeteria가 있을 줄 알고 갔다가 굶주린 배를 움켜지고 전시물을 봐야 했다. :-(

덕분에 근처에 있는 고향집이라는 한식집에서 먹은 음식이 정말 꿀 맛이었다.

( 사실 근처에서 한식 잘하는 집이라고 알려진 집이다.)

박물관을 나와서 Hyatt Grand 호텔에 체크인 한 후 근처의 White House로 가보았다.

날도 춥고 밤이라... 어쩃든 건물이 보여서 찍었는데.. 재무부 건물...

좀더 내려가면 White House 뒷쪽이 보이는데... 바리케이드가 있어서 사진이 잘 안나오니 집사람도 그닥...

다음날 호텔을 체크아웃 한 후 National Mall로 향했다.

다 함께 American History Meseum 간단히 둘러 본 후

집사람과 율이는 National Gallery of Art로

예술 별로라 하는 나는.. National Park Stamp 받으러 돌아다니기로...

Washington Monument에서 첫 번째 Stamp를 찍고,

2차세계대전 기념비, Reflection Pool을 지나 Lincoln Memorial로 향했다.

언제나 참 멋있는... 근데 갑자기 왠 화환이 ... President Day 주간이라 그런가?

Lincoln Memorial에서 바라보는 Reflection Pool과 Monument.

이날은 우크라이나 국기를 든 시민들이 시위를 준비중이었다.

별일 없었으면 했는데... DC를 다녀온 지금 결국 러시아가 침략해와 우크라이나는 전쟁중이다.

부디 많은 피해없이 전쟁이 우크라이나 승리로 끝나기를 기원한다.

Lincoln Memorial 옆에 있는 한국전 기념관.

바로 옆에 있는데도 한 번도 가볼 생각을 못했다.

전쟁의 당사국의 국민으로서 감사의 마음을...

MLK 기념관...

예전에 지도로 얼핏 볼땐 Korean war memorial 근처에 작게 있는 걸로 생각했는데

가보니 어마무시하게 큰 거였다.

MLK 기념관 에서 조금 내려오니 프랭클린 D 루즈벨트 기념관이 나온다.

미국 역대 유일의 4선 대통령이고,

대공항 , 2차 세계 대전을 이끈 대통령인데... 기념관이 있는 걸 이번에서야 알게 되었다.

다양한 조각상들로 루즈벨트 대통령 당시의 시대상황과 업적을 묘사해 놓았다.

Thomas Jefferson 기념관.

미 헌법 작성 책임자이자 3대 대통령으로 유명하다.

전에는 밤에 와서 동상만 보고 갔는데 이번엔 지하로 갔더니 미 건국 당시의 다양한 일들이 그림과 함께 잘 정리되어 있었다.

미국 역사가 궁금하다면 꼭 지하에도 꼭 들러야 할 것 같다. ( 율이도 또 대려와야 할 듯 )

Jefferson 기념관에서 바라보는 Monument.

이지역이 원래는 Potomac 강의 습지 지역이었다고 한다..

개간한 이후에 이렇게 공원으로 조성했고,

아마도 Public area이기 때문에 이렇게 MLK, FDR 그리고 Jefferson Memorial 을 지을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이렇게 National Park Stamp 원정을 끝내고 다시 가족 품으로 돌아왔더니

둘이는 이렇게 계단에서 가위바위보 놀이를 하고 있다.

끙.. 사이 좋은 모녀아니랄까봐..

이렇게 원래 계획 했던 DC여행을 끝냈는데..

집사람이 Baltimore의 National aquarium을 또 가고 싶다고 한다.

그래서 급하게 호텔 예약하고 다음날 National aquarium으로 향했다.

입구에 있는데.. 아침에는 햇빛 때문에 잘 안나와서 다 보고 나올때 찍었다는 ..

Meseum은 아직 율이가 별로 안 좋아 하는데.. ( 뭐.. 나도 어렸을 땐 그랬던 것 같긴한다.)

그래도 Aquarium은 꽤 좋아한다.

철갑 상어의 실제 부리(?) 부분을 만저 볼 수 있다.

Aquarium gift shop은 다른 곳에 비해 좀 비싼데 늘 재밌는 물건들이 있어 지나칠 수가 없다.

 

언제나 처럼 Aquarium 지하에서 물고기들을 오랫동안 구경하며 지난 2박 3일의 DC여행을 마감했다.

 

Aquarium은 우연히도 매 2년 마다 갔었고 갈때마다 큰 수족관에 있는 물고기들 중 한 쪽 다리를 잃은 큰 거북이와 

Aquarium옆에 공장을 개조해서 만든 Barns & Nobles를 좋아라 했는데 ..

 

이번에 거북이가 보이지 않아 직원에게 물어보니 2020년 초에 죽었다고 한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코로나사태 시작하기 바로 직전에 죽었다고 한다.

https://www.washingtonpost.com/local/beloved-sea-turtle-dies-in-baltimore-national-aquarium-says/2020/02/04/1b0b7e0e-4706-11ea-ab15-b5df3261b710_story.html

예전에 다리를 잃은 상태로 구조되어 자연으로 돌려 보내지 못하고 수족관에 살게 됐다는 사연은 예전에 들었었는데..

처음에 발견될때는 6파운드의 정말 작은 거북이 였다는 사실은 기사를 보고 알게 되었다.

 

Aquarium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 였는데.. 참...

 

그리고 Aquarium을 들어가며 Barns & Nobles 가 있던 곳을 보니 간판이 내려가 있었다.

코로나 직전에 왔을 때도 잘 운영되고 있었는데.. 아마도 코로나 사태로 문을 닫게 되지 않았나 싶다.

 

늘 Aquarium을 가면 즐거웠는데.. 이번엔 슬픈 소식을 보고 듣게 되어 조금 마음이 무거웠다.

 

어쨋든 2박 3일간 새로운 박물관도 보고 

DC에서 그냥 지나쳤던 곳들도 다시 방문해 보고 

집사람과 율이가 좋아하는 Aquarium도 다녀오는 그런 즐거운 여행 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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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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