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21.12.30 Worst Christmas
  2. 2021.12.20 개발자에서 아키텍트로
  3. 2021.12.16 Sump pump
  4. 2021.12.10 광고 .. 근황..

어렵게 계획했던 여행을 취소하고 나니 크리스마스에 할 수 있는 건 별로 없었다.

그나마 율이가 Sing2를 보고 싶다하여,

크리스마스 이틀 전날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Longhorn Steak house에서 저녁을 즐겼다.

 

근데... 크리스마스 이브날 식사를 하는데 율이의 얼굴이 빨갛게 됐고 몸이 계속 가렵다고 한다.

첨에는 집이 건조해서 인가 싶어 목욜을 시키는데...

목욕하는 중에 보니 온 몸에 벌레 물린 듯한 자국이 온 몸에 퍼져있다.

혹시라도 벌레 물린 거 같아 싶어 침대 이불, 옷 이며 온 갓 것들을 세탁하기 시작하고

가려움을 줄여주려 크림 발라줬더니 좀 낳아 지는 듯 해서 

율이는 집사람과 우리방에서 나는 침낭에서 1층에서 잠을 자기로 했다.

 

크리스마스날 아침에 조금 괜찮아 보여서 안심했는데... 조금 지나자 다시 온몸에 발진이 나오고.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King of Prussia 에 있는 CHOP Urgent care만 열려 있다.

가보니 2시간 걸릴꺼라고.. :-(

율이가 너무 힘들어 하니 기다릴 수 밖에.. 그렇게 긴 시간을 기다려서 의사를 만났는데..

의사는 알러지 이고, 바이러스 때문인 듯 한데 대부분의 경우 원인을 알 수 없단다.

약국에서 베네드릴을 사서 먹이고, 6주 이상 지속되면 다시 병원에 오란다.

일단 배네드릴 먹이고 나니 괜찮아 지기는 하는데...

약효가 떨어지면 또다시 가려워한다. 

 

약을 무한정 먹일 수는 없고, 혹시라도 집안에 먼지가 많아서 인가 싶어 

온 창문을 열어 하루종일 환기하고, 집안 구석 구석을 청소했는데..

그래도 약기운이 떨어지면 계속 가려워한다.

 

도저히 답이 없어 포기하고 당분간 호텔이라도 가볼까 하는데..

마침 처형 께서 Facetime으로 연락을 주셨다.

아마도 우리가 크리스마슨데 연락이 없어서 전화 하신 듯 한데..

율이의 상태를 보시고는 우리만큼이나 걱정이시다.

두 가족 모두 별 다른 해결책을 못 찾는데...

저녁을 먹고 있는데 처형이 집사람한테 혹시 율이 체한 거 아니냐고..

아니나 저녁을 어쩌다 죽을 먹고 다음날 혹시나 해서 죽을 먹였더니 증상이 싹 낳았다.

 

결국 먹은게 체해서 두드러기가 났었던 모양이다.

 

율이도 4일 가까이 고생했지만 

혹시라도 이, 벼룩 혹은 집안 먼지 일까 싶어 집안을 발칵 뒤집었던 우리도 쉽지는 않았다.

 

하필 제일 즐거울 크리스마스에 이런일이..

율이는 크리스마스 선물 포장을 뜯으면서도 Worst Christmas 란다.

 

비슷하게 생각하기는 하는데..

좋게 생각해보면 우리가 계획대로 여행을 갔다가 이런일이 생겼으면 어쩔 뻔 했나 하니 또 아찔하다.

 

뭐.. 좋은 새해를 위해 액땜했다고 생각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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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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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예전에 팀장과 미래에 대해 얘기를 나누며 관리 업무를 극도로 싫어하는 나에게 제시한 미래가 아키텍트였다.

문제는 지금까지 아키텍트 업무를 전업으로 하는 사람과 교류할 기회가 없어,나에게는 그냥 구호뿐인 미래였다.

 

그런 와중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사실 책을 받으면서 기대는 아키텍트로서 갖춰야 할 기술적인 내용이 좀 나오기를 바랬는데,

아키텍트 패턴에 대한 내용은 일부이고, 

대부분은 아키텍트 설계를 진행하는 과정을 주로 다뤄, 학부 때 소프트웨어 공학책을 다시 보는 느낌이었다.

 

생각해보면 아키텍트의 일은 소프트웨어의 구조를 설계하고 이를 엔지니어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역활이니 아키텍트만의 기슬은 없을 수 밖에 없다.

 

일단 책은 아키텍트로 설계의 시작부터 시스템을 완성할 때 까지 아키텍트들이 해야할 업무와 방식을 자세히 나열해 주었다.

물론 이에 대해서도 많은 방법이 있기에 자세한 내용을 다 다루지는 못하고 각주로 참고할 만한 자료들을 나열해 주었는데,

그래도 간단한 사례 예시로 , 각주 참조 없이도 간단하게 나마 이해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책을 모두 읽고 드는 생각은 아키텍트 입문서로서는 참 좋은 책이다 라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대부분의 예시가 도커, 클라우드등 현재 각광받는 기술을 예시로 들어 

학부때의 따분했던 소프트웨어 공학 책보다는 즐겁게 읽혀진다.

 

하지만 이 책은 아키텍트가 되기위한 걸음마를 내딛기 위한 책이지,

완결서라는 생각은 조금 위험할 수 있다.

 

어쨋든 나의 아키텍트에 대한 목마름을 해소할 수 있는 꽤 괜찮은 책이었다.

나처럼 아키텍트의 꿈이 있는 사람이라면 적극 추천하고 싶다.

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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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사면서 모든 것이 다 새로웠다.

그중에 하나가 Sump pump였다.

 

지하실 한쪽 구석에 Pump가 있는데...

Fit에 물이 좀 고여있고..  Fit안에 펌프가 있는데 도무지 어떤 역확을 하는지를 잘 알지 못했다.

뭐.. 그냥 물이 차면 빼주는 거 정도로 생각했었다.

그러다 이번에 교체하면서 Sump pump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일단 베이스먼트 지반 전체를 아우르는 파이프가 매설되어 있어서 지반으로 흘러들어오는 물을 Sump pump가 있는 Fit으로 넘어오고..

( 양쪽에 있는 큰 호수들이다.) 이 물을 Sump pump가 집 밖으로 빼주는 것이다.

 

결국 큰 비가 와서 지반에 물이 흐며들어 집이 침하되는 걸 막아 주는 거라고 생갈 하면 될 듯하다.

왼쪽에 있는 검은색의 Pump가 Sump pump이고, Fit안에 물이 높아지면 Sump pump가 돌아가게 되어 있다.

근데 Sump pump가 Cold down 하거나 ( 과부하로  모터가 타는 걸 방지하기 위해 15분 정도 정지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정전으로 Sump pump가 동작이 멈춘 동안

갈색원형의 Back up pump가 돌아가면서 물이 넘치는 걸 방지해준다. 

그리고 오른쪽에 있는 Box에 물이 채워져 있어서 정전에 경우에 이게 배터리 역활을 하여 전기 없이 Back up pump가 동작할 수 있게 해준다. ( 물론 힘은 Sump pump에 비해서 많이 부족하다.)

Backup Pump가 돌아가게 될때 가운데에 있는 계기판에 경보가 울리면서 Backup Pump가 돌고 있음을 알려 주게 된다.

 

작년 여름에 폭풍이 왔을 떄 하필이면 정전이 되어 Back up pump만 돌아가면서 지하실에 물이 조금 찼었는데..

이번에 교체를 하면서 알아보니 Sump pump는 10~15년 정도 주기로 교체해주야 한다고 한다.

 

우리 집은 1/3 마력의 20년 된 Sump pump인데... 아마도 전 주인이 처음 집을 지을 때 설치 했던 것 이었던 듯 하다.

일단 1/2 마력의 Sump pump로 교체를 했는데... 

설치 할 때 문의를 해보니 3/4 마력의 Sump pump도 있다고 하는데.. 

우리집은 Fit이 작아서 3/4마력의 Sump pump는 설치가 어렵다고 한다.

( 물론 Fit을 키우면 되겠지만... 그러려면 비용이..)

 

집사람은 Sump pump를 하나더 설치 했으면 하는데... 그게 또 비용이 수천 달라가 들어야 하는 거라..

일단 600불 정도를 내고 Sump pump를 교체해 보고 지켜보기로 했다.

 

지난 여름이 거의 500년 만의 큰 비였다고 하는데.. 

부디 이번에 바꾼 Sump pump가 제 역활을 해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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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d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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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우연히 보게된 WLDO Youtube 채널.

주로 해외 광고 크리에이티브를 소개해 주는 채널인데..

재밌고 기발한 소재의 광고를 보여줘서 늘 챙겨 보게 되는데..

몇 일전에 본 광고는 참 가슴이 아팠다.

 

특히,두 번째 광고의 마지막 장면이 가슴아팠다.
한 참 본인의 셀폰을 가지고 싶어하는 율이의 얼굴이 Overlap되어서..

( 가족들에게는 항상 안 좋은 생각을 절대 하지 말라고 하지만,

  부모가 되니 모든 슬픈 사연엔 늘 율이를 돌아보게 된다.)

 

우리가 미국에 살고 있는 동안은 정말 피할 수 없는 이슈이고..

특히나 총기 문제가 정치적으로 까지 Bias되면서 총기 소지 문제가 갈 수록 더 쉬워지는 걸 보면 

가끔 미국은 내부이슈로 붕괴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어쩌다 보니 올해도 수 많은 휴가가 남은 관계로 12월 중순부터 휴가를 갔게 되었다.

뭐.. 사실 휴가래봐야 뭐 할 수 있는 게 없다.

가족휴가는 율이가 방학이 되어야 하고...

그나마 2nd Car라도 있으면 한 번 Solo Camping도 함 시도해 보겠는데... 

 

결국 크리스마스 쯤에 가야하는데... 아직 코로나 때문에 해외는 너무 번거럽고,

알래스카, 그랜드 캐넌 + 세도나 , 애틀란타 정도를 고려해 보다가 

거리도 가깝고 좀 따뜻한 애틀란타로 3박 4일 정도 다녀오는 걸로 계획을 세웠는데..

 

추수감사절 주위로 오미크론 변이사태가...

뭐.. 전파력은 강한데, 경증이라고 해서 그냥 가려고 했는데..

뉴저지 오미크론 첫 확진자가 조지아에서 온 남아공 여행자인데 중증이라 뉴저지에서 입원 치료중이라는 소식에 계획을 접었다.

가족 모두 백신을 다 맞기는 했지만 , 그래도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여행을 할 필요는 없지 않나 싶다.

 

슬프지만... 내년 이맘때쯤엔 모든 것이 다 정상화 되서 다시 편히 여행 다닐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돌아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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